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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71

Stupidest Call Contest 음성 입출력 시스템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Nuance사가, 2008. 9. 2.
Visual Computing...? 기왕 또 구글 빠돌이 티를 낸 김에... 랄까. -_-a;; 내 웹브라우저의 첫페이지는 구글뉴스다. iGoogle도 좀 써봤는데, 솔직히 이것저것 갖다 넣으니 네이버나 다음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서 그냥 뉴스 페이지만 올려놓았다. 그런데, 벌써 한달 가까이 신경쓰이는 기사가 눈에 밟힌다. 당신의 눈길을 사로잡을 비주얼 컴퓨팅의 미래 (중앙일보080727) 비주얼 컴퓨팅이라... 이 단어를 사용한 글이 인터넷에서 간간히 눈에 보이더니, 아예 제목으로 삼은 기사까지 등장해서 (최근 UI를 다룬 기사가 없는 바람에) 웹브라우저를 띄울 때마다 시야에 들어와 주시는 거다. 시각적 컴퓨팅 visual computing 이라니, 일단 시각언어에 대해서도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 2008. 8. 20.
Obey the Nature 유명한 건축가 Frank Lloyd Wright는 그의 대표작이 된 이라는 건물을 지으면서 원래 있던 나무를 피해서 천정격자를 설계한 것으로 자연과 융합하는 .. 등등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출처: FLW 관련 웹사이트) 사실 이런 광경은 우리나라 사찰에 가면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정도의 배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 싶기는 하지만... 이 건축물에 대해서 '낙수장'이라는 마치 여관 같은 이름으로 공부하고 있을 때는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듯 하다. 어쨌든, 오늘 회사에 돌고 있는 한통의 우스운 그림 모음집이 이 자리 저 자리에 퍼지면서 웃음보를 터뜨리고 있길래 받아봤는데, ... 흠... 정말 sense of homour의 국제적 차이라는 것이 있구나 싶었다... 2008. 8. 18.
Two Twists Make a Story 영국 거리를 걷다보면, 도로교통을 제어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꼬깔(콘...이라고 하는 -_-; )을 도로표지판이나 신호등 위에 어떻게든 올려놓은 걸 종종 보게 된다. 십중팔구 술취한 십대의 장난인 듯 하다. 그 중에, 어제의 에딘버러 기행에서 만난 모습. 신호등이 고장나서 기울어진 것에 꼬깔을 씌운 걸까? 아니면 꼬깔을 씌우고 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신호등을 기울여 놓은 것일까? 어느 쪽이든, 작은 일탈이 우연히 방향이 겹친 것만으로도 이야기를 만든 것이 재미있다. Scott McCloud가 에서 지적했듯이 사람들은 임의의 추상적인 형태 속에서 사람의 얼굴을 연상하는 경향이 있다. 두뇌의 시각중추 중에서 많은 부분이 사람 얼굴을 인지하는 데에 투자되고 있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니, 인간의 뇌는 .. 2008. 8. 18.
Desire to Escape 에딘버러 역에서 발견한 코로나 맥주 광고. 정말 요새 회사에서 영어로 회의하고 있다 보면, 이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림 참 잘 만들었다 싶어서 찍어뒀다. 2008. 8. 18.
Visiting the Edinburgh "Fringe" Festival 정신을 차려보니 "그 유명한" 에딘버러 페스티벌이 바로 옆동네 - 라고는 하지만 기차로 1시간 20분을 가야 한다 - 에서 하는 거다. 막연히 외국에서 사는구나 싶다가도 이런 걸 보면 '외국'과 '한국'의 물리적인 거리가 확 느껴진다. 어쨌든, 그런 느낌을 만끽하면서, 이제는 빨래를 돌려놓고 외출할 정도로 여유가 생긴 두 번째 일요일에 에딘버러로 향했다. 전세계 온갖 공연단들이 죄다 모인다는 행사인데, 사실 처음 기차역에서 내렸을 때는 그냥 평소의 도시 같은 데다가 딱이 커다란 이정표라도 있는 게 아니라서 적잖이 당황했다. (역 밖에는 크게 벌여 놓았지만) 어찌어찌 찾아간 공원(그냥 The Meadow 라고만 불리는)은 어김없이 내리는 비에 진흙탕이라 엉망이었고. 하지만 그곳에서 벌어지는 공연은 정말 환.. 2008. 8. 12.
English Way of Communication 일전에 모아서 올렸던 반자동화된 인간-시스템 대화와 동일한 서비스를, 영국에서도 광고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아마도 원래 이 동네에선 "118"로 전화하면 전화번호를 안내해 준 모양인데, 여기에서 새로 "118 118"로 전화를 하거나 문자로 질문을 남기면 그에 대한 답변을 문자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Now you can ask us anything"이라는 메인 카피도 좀 세련미가 떨어지고, 내가 본 것도 그렇고 YouTube에 올라와 있는 TV 광고들도 하나같이 좀 "우스꽝"스럽다. ... 고작 며칠 간이긴 하지만, 이제까지 접한 이 나라의 대중문화라는 것은 그 키워드가 "우스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관적을 성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그래도 우리나라의 '엠톡언니'처럼 묘하게 여성.. 2008. 8. 2.
Heart-warming Detail of Good User Interface "좋은 UI 디자인을 하려면, 어디서든 좋으니까 창구 업무를 맡아 보세요." 내가 종종 하는 얘기다. 특히 후배들이 "방학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요?" 라고 할 때마다 이렇게 대답했더니, 결국은 아무도 물어보러 오지 않게 됐다. ... 그건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좋은 '인터페이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창구'라는 '시스템'과 '방문자' 간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직접 경험해 보라는 것이 그렇게 이상하게 들린 걸까? 만화 - 주로 일본의 - 에서나 등장하는 이상적인 점원이 있다. 성실하고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는 것은 기본. 손님을 관찰하지 않는 듯 하면서 관심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나서서 설명해야 할 때와 손님이 가만히 둘러보고 싶을 때를 알고 있다. 상품에 대한 지식이 해박할 뿐 아니라,.. 2008. 7. 27.
Funny LOTR Game Ads 반지의 제왕이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했다. 아무래도 원작의 작품이 작품인만큼 기대에 비해서는 못미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 플래쉬 광고만큼은 걸작인 듯 해서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GIF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건 뭐... ㅋㅎㅎ. 진짜 클릭할지 말지 고민하게 만들긴 하지만, 골룸의 귀여운 성격에 연기(?)에 쏟은 정성을 봐서라도 들어가봐야 할 것 같다. 가끔 튀는 온라인 광고는 언제나 즐겁지만, 이 골룸의 이중성을 표현한 광고는 어쩌면 게임 자체보다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짝짝짝. ^0^/ 2008. 7. 22.
Multipurpose Toilet 간만에 고속도로를 타고 주말여행을 다녀왔다. 소시적(?)엔 6년 반 동안 거의 매주 고속도로를 왕복한 때도 있었고, 1년 전까지만 해도 매일 짧으나마 고속도로를 타고 출퇴근을 했어야 했는데, 오래간만에 들른 고속도로 휴게실은 꽤나 생경한 모습이었다. 길거리 음식들은 통일된 디자인의 간판에 유니폼을 입은 판매원까지 시장바닥 같은 느낌을 일소해 버렸고, 아예 편의점이 들어와 있다거나 다양한 메뉴가 넓직한 카페테리아에서 팔리는 모습은 정말 세월이 무상했다고나 -_-a;; 할까. (근데 반대로,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렇게 손님이 없어도 장사가 되는 걸까?) 어쨌든, 바뀐 휴게실의 모습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 장면이 있었다. 얼래? "다목적 화장실"이라는 건 처음 본 거다. 물론 뭐하는 곳인지는 쉽게 알 수가 .. 2008. 7. 7.
Flexibility in User Interfaces 난 정말 UI 디자인이라는 것이, 난삽하게 기획된(ㅈㅅ) 서비스며 제품의 기능들을 하나의 통일된 문맥으로 꿰어 맞추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UI design is all about logical communication"이라고 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sense-making'이라든가 'storytelling'이라든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96년도부턴가 시작한 시각언어에 대한 관심도 사실은 그 도구로서 생각하고 있는 것들 중 하나일 뿐이고. 그런데 다음 UI의 방향으로 재미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고 게임 UI에 투신하게 되면서, 이런 "짜맞추기" UI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때맞춰 Apple이나 Google의 UI라는 것이 분석하면 분석할수록.. 2008. 6. 25.
촛불. 이건 뭐 글 쓰기도 귀찮고. 떠들기도 쪽팔리고. 그냥 좋은 그림이 있길래 하나 스크랩해 놓는 걸로. 떠도는 블로그 글로 볼 때, 작금의 "정치 2.0" 상황에 대한 자료는 언젠가 필요할 때에 인터넷에도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이 시대의 대한민국을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P.S. (6월 12일 추가) 이 사진들도 스크랩해둘만 하겠다. 앞의 것은 클리앙 회원인 '곽공'님이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도 클리앙에서 퍼왔지만 출처는 보시다시피 MBC 뉴스 캡춰. 봉준호 감독도 뭔가 촬영해 갔다고 하고.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좋은 기회를 그냥 넘기지 않았을터, 조만간 균형 잡혀 잘 기록된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2008.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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