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imate Question42 TheFunTheory.com 오래 전부터 UI 분야에서는 이 "재미"라는 게 사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이미 1988년에 어떤 소프트웨어가 재미있다는 것과 사용하기 쉽다/간단하다라는 것이 뚜렷이 구분되지 않으며, 재미를 통한 내적 보상이 작업의 효율성과 같은 외적 보상보다 더욱 동기부여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사람들이있는 것이다. 그 이후에도 Patrick Jordan의 라든가, 2002년 Andrew Monk가 주축이 되어 논의했고 후에 편찬된 같은 책이 나오면서, 재미라는 것은 한동안 꽤 관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가 나왔을 때보다 그 후 몇 년간 경험과 감성을 강조한 트렌드가 "New HCI"라고까지 지칭되면서 아마 그 정점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다. 일단 "재미"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수준을 넘긴 후.. 2009. 11. 4. How to Consider Users, Really. 요새 번역하는 책이 사용자 리서치에 대한 내용이다보니, 이 문제에 대해서 평소보다도 더 관심을 쏠려있는 상태다. 뭐 예전에도 디자인에 대한 고민의 중간에는 늘 사람인(人)자를 넣어두기도 했고, 이 블로그의 태그 중에도 홍익인간(弘益人間)이 자주 걸리는 편이지만... 뭐랄까, 좀 더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법을 고민하게 됐달까. -_-a 어쨋든, 사실 올려두고 싶었던 것은 - 간만의 삼천포? - 며칠 전부터 방영하고 있는 한 보험회사의 TV 광고다. 이 회사는 최근에 이름을 Norwich Union에서 AVIVA로 바꾸면서도 꽤 흥미있는 광고를 했는데, 이번에 한 광고는 이렇다.[해당 동영상은 삭제되었으며, 해당 회사의 직접 요청에 따라 링크는 삭제합니다. 2014. 4. 8.] I'm not a cus.. 2009. 3. 15. Apologies for Bad Game UI, Seriously 며칠 전, 우리나라의 이라는 게임의 홈페이지에 좀 독특한 공지가 올라왔다. 이름하여 "대국민 사과문"이다. 이 공지가 내 주목을 끈 이유는 사실 이 거창한 제목 때문만이 아니라, 위 공지배너를 클릭하면 팝업으로 뜨는 다음 내용 때문이다. 유저 여러분 죄송합니다. 몬스터헌터의 재미와 즐거움을 여러분들께 빨리 전달해드리고자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게임을 오픈 하였습니다. 불편한 조작법과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서비스 하였으며, 한국 유저들을 배려하지 못한 서비스를 진행 하였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유저들의 불편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서비스를 강행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많이 반성하였으며, 이렇게 바꾸겠습니다. 저희는 많은 유저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을 해소하여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의.. 2009. 2. 11. Making Sense of Sensors 센서 기반 UI 라는... 그런 제목을 한동안 달고 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게 기술 중심의 연구소에서 사용자 - 연구원과 경영진 - 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는 호칭이었기 때문인데, 그게 결국 HTI로 이어진 셈이다. 의 지난 2월호 한켠에 실려있는 기사 - "Making Sense of Sensors" - 는, 제목만 보고도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이제 이런 얘기가 나올 때가 됐지. 센서를 통한 암시적 입력이, 당연히 명시적 명령입력과 기대했던 결과출력으로 이루어졌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사용된 건 그다지 오랜 일도 아니고, 이런 종류의 UI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이 항상 좋았던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알고리듬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제멋대로 판단해서 움직이는 듯한 물건에.. 2009. 2. 9. Innocent Relationship, between Maker and Buyer 언젠가 한번은 적어보고 싶었던 회사의 이야기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꽤 많은 블로그에 등장하는 이 라는 영국의 음료수 회사는, 장난스러운 웹사이트 구석구석에서 보이듯이 고객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월급쟁이로 회사에 잘 다니다가 제대로 만든 스무디를 만들어서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대대적인 설문을 해보고나서 이 회사를 차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설립배경은 웹사이트 한켠에 잘 설명되어 있다. 신선한 자연 재료로만 만든 좋은 음료수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사실상 모든 업체가 나불대고 있는 약속을 실제로 더할 수 없이 투명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점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언급할 만하지만, UX 관점에서 재미있는 점은 따로 있다. 저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친숙한 분위기가.. 2009. 1. 30. Agile Development... and UI Designing 전에 CHI 2008에 갔다가, HCI 모임에서 애자일 개발 방법론(agile development process)을 몇 명이나 언급하는 걸 보고 좀 유심히 들여다 본 적이 있다. 이전에도 관련학회의 논문 내용 중에 잠깐씩 언급된 적은 있었지만, 아예 제목에서부터 'agile process'나 'extreme programming'을 언급하고 있는 경우가 무려 6건이나 된다. 그 6건 중에 정작 정식논문(paper)로 발표된 경우는 하나도 없고 죄다 case study, panel, workshop 등의 형태로 발표됐다는 사실은 한편으론 '별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막 떠오르는 이슈가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애자일 방법론 자체에 대해서는 위의 링크들과 동영상에 잘 설명되어 있지만,.. 2008. 12. 17. Visiting Administration Office 관공서에 가는 것은 언제나 큰 도전이었다. 마치 어떻게 하면 사용자 중심 디자인에서 멀어질 수 있는가를 열심히 연구한 듯, 일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행정용어'로 뭐라고 하는지 부터 알아야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지 알겠는데,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모르는 한자어에 약자 투성이인데다가 '그것도 모르냐'는 고자세의 공무원들에게 압도되는 건 기본, 복잡한 서류 채우기를 진땀 흘리며 하다보면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벌을 받나 싶을 때도 있는 것이다. 이런 경험들은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인지, 여기서 만들어진 이야기인 2008. 12. 11. Smart Appliance in Daily Life 영국의 TV 광고를 보다가, 이런 멋진 작품을 만났다. 방향제로 유명한 Glade사에서 만든 "Sense & Spray"라는 신제품인데, 모션센서를 이용해서 사람이 앞에서 활동하는 순간에만 효율적으로 방향제를 뿌리도록 되어 있는 듯 하다. 즉 화장실에 있는 일정 시간 간격으로 방향제를 살포하는 기계에 비해서 진일보한 형태라고나 할까.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에 붙어있는 방향제가 passive한 형태라면, 이건 좀 active한 형태의 intelligent UI를 보여주고 있다. 뭐 사실 여기까지는 소위 스마트 가전, 지능형 제품을 이야기할 때 몇번이나 나옴직한 응용사례인데, 이 광고의 내용은 그런 제품을 소비자가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있다. 센서를 이용하는 제품이 나오면, 사실 흥미.. 2008. 10. 1. The Cake is a Lie 이 독특하고 짧은 문장이 의외로 많은 곳에서 보인다. 마치 유행어 같은 느낌이기도 하지만 워낙들 당연한 듯이 쓰고 있어서 그런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딱이 그 뜻을 모르고 있었다. 의외로 Wikipedia에서도 그 문장 자체는 다루지 않고 있고. 해서 구글로 뒤져보니 Urban Dictionary라는 사이트에서 정의를 내려주고 있다. the cake is a lie Roughly translates to "your promised reward is merely a fictitious motivator". Popularized by the game "Portal" (found on Half-Life 2's "Orange Box" game release for PC, X-Box 36.. 2008. 9. 29. Homo Narrans... as User, Designer, and All Arround 한 광고회사에서 며칠 전 "호모나랜스"라는 단어를 들고 나왔나보다. 매번 정기적으로 나오는 마케팅 '연구' 보고서에서는 늘상 뭔가 fancy한 용어를 만들어 내기에 이번에도 뭔가 가지고 왔나보다...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관심이 있는 스토리텔링과 연결되는 듯 해서 한번 찾아보니, 호모나랜스 Homo Narrans 라는 단어는 광고회사에서 만들어낸 단어가 아니었다. 한 블로거의 글에서 얻을 수 있었던 유용한 정보들에 따르면, 이 단어는 1984년 Walter Fisher라는 학자에 의해서 정의된 듯 하다. Homo Narrans n. story telling human beings, from Walter Fisher(1984). According to him, all communication is a .. 2008. 9. 27. What Game Can Do for the World, maybe? (2) 게임성이 사회적인 이슈와 어떻게 잘 맞물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 글을 쓴 이후에, 게임의 사회적인 순기능에 대한 BBC의 관련 기사 하나가 회사에 돌고 있길래 스크랩해 놓으려고 한다. 이 기사에서는 "게임이 무조건 반사회적인 인간을 양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우 사회적, 도덕적 순기능을 갖는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사례로 앞의 글에서 소개했던 와 유사한 취지를 가진 다른 2개의 게임들 - 과 - 을 소개하고 있다. ... 솔직히 이건 좀 오바다 싶지만, (사실은 WoW 같은 게임에서 배우는 사회성이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의 요지가 아니었을런지?) 그래도 뭐 재미있는 기사라서. -_-a 은 수단 Sudan 의 Darfur 지방 난민의 고충을 게임화한 것으로, 사막 가운데의 우.. 2008. 9. 25. What Game Can Do for the World, maybe? 독특한 게임이 레이다에 걸렸다. (사실은 몇 주 전에 화제가 된 게임인데, 그때 갈무리해 두었던 내용이 페이지를 넘기는 바람에 까먹었다 -_-;; ) 웹 브라우저 용으로 Director와 Flash Plugin이 등장한 이후로 많은 웹 게임들이 등장했고, 그러다보니 몇가지 독특한 게임이 네트즌 개인에 의해서 만들어져 공개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이번에 눈에 띈 라는 게임도 정말 독특한 목적을 가진 게임이다. "Endure the hardships of 3rd World Farming..." 이라는 저 문구가 이 게임의 목적이자 취지라고 볼 수 있다. 즉 제 3세계의 농부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게임을 통해서 경험해 보라는 건데, 이 게임을 직접 해보면 이게 무슨 소린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2008. 9. 21.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