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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I40

Touch or No Touch: Next User Interface (2/2) (앞의 글에서 계속...이라지만 사실 앞글과는 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 글은 벌써 세번째인가 쓰는 글이다. 야심차게 적었다가 다음에 읽어보면 너무 무모한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지우고, 블로그를 몇개월 방치했다가 다시 열어보고 써내려 가다가 다음에 읽어보면 또 지우고... 아무래도 자신이 없었나보다. 글 번호 순서로 보면 지난 2007년말에 쓰기 시작한 모양인데, 뭐 워낙 우유부단한 걸로 악명높은 놈이라지만 이건 좀 심했다고 본다. ㅎㅎ 어쨋든, 이젠 더 미룰 수 없을 것같은 상황이 됐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라는 걸 발표했고, 아이폰5의 발표가 임박한 것같고, 아마존의 새 이북리더도 곧 나올 예정이다. 더 늦으면 뒷북이 될 것 같아서, 빈약한 논리와 어거지 주장을 그냥 그대로 적어 올리기로 했다.. 2011. 9. 26.
Where is HCI going? 앞의 글에 이어서 "한국 HCI 학회" 모임의 토론게시판에 퍼오는 글. 역시 아래 네모 안의 글은 토론의 발제문이고, 그 아래의 글이 내가 올린 글이다. 토론주제(2): Where is HCI going? There was talk of ubiquitous computing. With WiFi, 3G, iPhone, etc, ubiquitous computing is really blooming. What comes next? When did you feel 'good' using a product/service? Was it when you encountered a nice technological application? (Perhaps, but it surely is not a general phen.. 2010. 5. 18.
How did HCI get here? 너무 오랫동안 글을 안 썼다. 출시 직전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UI/UX 관련된 이슈들은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구분된 상황이라 그다지 바쁘지도 않았고, 흥미있는 신제품/신기술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는데 왠지 영 의욕이 생기지 않는 바람에 몇달이나 블로그를 방치해 두고 있는 중이다. 이 블로그를 RSS로 구독하시는 분도 최소한 열 분은 있는 것 같은데 왠지 죄송한 마음에, 그냥 다른 데 올린 글을 두 개 퍼 올리기로 했다. 퍼온 글은 둘 다 LinkedIn.com 이라는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에 있는 "한국 HCI 학회" 모임의 토론게시판에 올린 내용이다. 질문도 thread도 영어길래 영어로 올렸는데, 따로 번역을 할까 하다가 그마저 귀찮아서 그냥 원문 그대로 올리기로. 그냥 개인적으로 보관할.. 2010. 5. 18.
Free HTI Apps on iPhone ... 뭐, 그런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연유로 해서 ( '-')y~, 휴대폰 없는 생활에 지겨워진 어느 날 iPhone을 질러 버렸다. ㅡ_ㅡa;;; 한 이틀 잘 가지고 놀다보니, 인터넷으로 지겹도록 예습한 iPhone 자체의 기능들보다 AppStor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에 재미있는 게 너무 많아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탑재하고 있는 센서와 네트워크 기능, 게다가 뛰어난 그래픽 엔진까지 달려 있으니 뭐 아이디어와 열정과 욕심이 있는 엔지니어들이 얼마나 신이 나서 만들었는지가 보이는 느낌이랄까. 이런저런 재미있는 장난감들이 있지만, 그 중 다음 몇가지 어플은 어떤 식으로든 센서로부터의 입력 신호를 바탕으로 패턴을 인식해서, 그걸 사용자로부터의 암시적 입력으로 사용하는... .. 2008. 10. 21.
Google Android UI Revealed 얼마 전 Google의 휴대폰 OS인 Android를 탑재한 첫번째 휴대폰이 공개됐다. 이 휴대폰 - G1 이라는 모델 - 을 만든 HTC 라는 회사에선 그만그만한 풀터치 폰을 만들어서 홍보를 좀 하는가 했더니, 이번에 발빠르게 Android를 도입함으로써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작은 회사의 장점을 살리고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 휴대폰을 출시하는 T Mobile 회사의 웹사이트에서는 이 새로운 휴대폰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플래시 페이지가 있는데, 독특하게 열리는 하드웨어 구조도 눈을 끌지만 "Emulator" 코너에서 직접 써볼 수 있는 Android UI의 첫 모습이 무엇보다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 구글에서 만든 휴대폰 UI 아닌가! (구글 빠돌.. 2008. 10. 17.
Use Google for Your Survey 구글 문서 Google Docs 에서, 일반적인 워드 형식과 스프레드쉬트, 슬라이드 형식 외에 "Form"이라는 형식을 새로 만들 수 있다고 하길래 들어가 봤다. 귀찮아서 설명이고 뭐고 안 읽고 바로 만들기... 이게 뭐냐? ㅡ_ㅡa;; 그런데 조금 써보고 늦었지만 관련 글과 도움말도 좀 읽고 하다보니 이거 완전 대박 기능이다. 주로 논문을 쓸 때에 필요하긴 했지만, 그 외에도 많은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경우에 요즘은 이메일을 많이 이용한다. 만일 서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어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고 열어둘 수 있는 서버가 하나 있다면 직접 온라인 설문웹사이트를 개발해 돌릴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그냥 이메일로 질문들을 날리거나 엑셀파일 같은 걸 첨부해서 보낸 후에 수작업으로 일일이 그 대답들을.. 2008. 8. 20.
Save the UI Designer, Save the Company. P.S. 제목에서 "Save the Cheerleader, Save the World"를 패러디해보려고 했는데, 초큼 실패한 것 같다. orz... ㅋㅋ 시작부터 삼천포지만, 오늘 아침에 본 기사는 UI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남들이 생각하고 있는 월급쟁이의 입장에서 희망을 품게 해주는 내용이다. Sidekick과 Helio의 UI를 만든 Matias Duarte가 차세대 Palm OS의 UI 디자인을 한다는 소식이다. Sidekick이라는 제품을 처음 접한 것은 그게 출시되기도 전의 일이다. (아마 2005년쯤이었던 듯? 잘 기억이 안 난다 -_- ) Apple에서 iPod의 click wheel 을 구현했던 사람을 불러서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요새 하는 일"이라면 꺼낸 게 Danger라는.. 2008. 7. 9.
UI Technology: an Outbreak "UI 기술" 혹은 "HCI 기술" 이라는 말은 사실 일반적으로는 안 쓰이는 단어의 조합이다.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하던 무렵 "디자인은 공학과 예술의 만남"이라든가 하는 경구와 함께 종종 등장하는 '기술'이라는 것은 종종 technology가 아닌 technique의 의미로 혼용될 정도로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그러다가 다소 수동적인 사용성 향상을 꾀하는 GUI가 아니라 아예 사용 방식 자체를 바꿔버리는 적극적인 사용성 향상 방법으로 언급된 것이 소위 "UI 기술"이라고 뭉뚱그려진 다양한 입출력 기술이었고, 그저 회사에서 그런 접근방법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없는 자리를 만들어 살아남으려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발버둥치다보니, 이 이상한 단어 조합이 어느새 제법 쓰이게 되었다. 이 "UI 기술".. 2008. 6. 23.
Looking Back the History 한두해 전에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원제는 좀더 멋진 인데, 번역서에서 굳이 "수학자" 운운하는 제목이 붙은 것은 저자가 이론수학자로서 자동화된 계산 및 추론이론의 발전사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시 수학자인 역자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어쨌든, 다소간의 정치논쟁 - 수학 vs. 전산학 vs. 전기공학 - 을 차치하기로 한다면, 이 책은 정말 흥미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오늘날 사용하는 컴퓨터 장치에 들어가있는 자동 계산(machine computation)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최선의 (경우에 따라서는 차선의) 방법으로 조합해서 만들어진 것인가에 대한 역사서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번에 TED 동영상으로 올라온 강의에서는,.. 2008. 6. 19.
Naming UI for Sales (2/2) 이전 글에서 회상한 악몽이, 최근 애니콜의 "햅틱폰" 마케팅 캠페인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 이야기 쓰려다가 앞의 글이 통채로 생겨 버렸다. 무슨 주절주절 끝나지 않는 할아버지의 옛이야기도 아니고 이게 뭐냐 -_-;;;. 그냥 후딱 요점만 간단히 줄이기로 하자.) 삼성에서 "풀 스크린 터치" 폰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국내외 전시회에서 해당 모델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낼 무렵, 드디어 시작된 광고는 정말 뭇 UI 쟁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 터치... 다음은 뭐지?" 라는 것은, 정말이지 Apple iPhone 이후에 모든 월급쟁이 - 풀어서 말하자면, 뭔가 월급에 대한 대가로 새로운 것을 제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부여받은 - UI 쟁이들에게 주어진 공통의 숙제.. 2008. 6. 2.
Naming UI for Sales (1/2) 마케팅하는 분들한테 볼멘소리를 하는 김에, 마침 오늘(글쓰기 시작한 날짜 기준이니, 지난 20일이다) 아침에 무가지 'metro'에 실린 광고성 기사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게 됐다. (여하튼 한번 뭔가 심통이 나면 계속 관련된 게 눈에 밟힌다니깐...) 음성인식을 연구하는 조직에 (물론, 다른 훌륭한 HCI 기술들도 함께) 들어가게 되면서 들었던 이야기 중에, 과거 "본부" 폰의 실패에 대한 언급이 자주 있었다. 이 모델(SCH-370)에서 사용된 음성인식 기술은 모든 음성인식 대상 단어(주소록 상의 이름)들에 대해서 각각 발화자의 음성을 수차례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오늘날 음성인식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인 "음운분석" 조차도 들어가 있지 않은 단순한 음향패턴 매칭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사용자가 몇번 발.. 2008. 5. 25.
Visiting a Library as UX Dude P.S. 사실 UX 쟁이로서...라고 할 것도 아니다. 그냥 이런 게 눈에 밟히는 직업병에 걸려있을 뿐이다. 따지고 보면 UI 업무도 아닐지 모르고, UI 레벨의 문제도 아니고, 그저 누군가가 게으름을 피웠을 뿐일지도 모르는데. -_- 정독도서관에 다녀왔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방문한 건 처음이었는데,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연신 폰카를 들이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 매우 한심해 하면서 집에 왔다. 이런 걸 좋아라 하면서 찍어대는 인간은 참... 나라도 같이 있기 싫겠다. 정독도서관 입구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보조기구("보이스아이"라는 이름이다)를 대여해 주고 있었다. 3층 건물이 복도로 서로 이어져 있는 (엘리베이트는 1관에만 있는 듯) 도서관 건물 자체에 대해서 시각장애인.. 2008.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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