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CRAP70

Yet Another Usability Testing Kit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딱 한 종류의 서비스(여행상품 검색)만 제공하는 영세한 회사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그럼에도 불구하고 4가지 모바일 OS(iOS,Android, Windows Phone, Blackberry)를 대상으로 앱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다. 타블렛 버전을 따로 치면 6가지 UI. 뭐 대단한 야망이 있다기보다 워낙 공돌이 마인드로 뭉쳐진 회사라 세상에서 어느 정도 쓰이고 있는 모바일 OS들은 한번씩 손을 대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지만, 덕택에 서로 다른 OS의 UI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비교하느라 공부는 많이 된다. 책은 잘 안 읽지만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IBM UCD Lab 시절부터 열심히 찾아 읽는 성격이다. 그만큼 교과서 역할과 신문 역할을 잘 해주는 것도 없으니까. 그렇게 가이드라인.. 2013. 1. 21.
<Web Anatomy> 이상적인 UX 디자인을 위한 선택과 집중 위 그림은 1990년 편집 디자인 잡지 의 표지로 등장해서 한동안 꽤나 입에 오르내렸던 픽토그램이다. 직업별로 자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나름 풍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디자이너가 자는 모습(?)은 맨 끝에 표현되어 있다. ... 디자인이라는 직업은 참으로 개떡같은 특징을 하나 가지고 있다. "모던하면서도 매력적인", "직관적이면서 구태의연하지 않은", "아이폰만큼 좋지만 아이폰과는 차별화되는" ... 누구나 알고 있는 이상적인 디자인은 구체적이지 않으면서도 참 쉽게 이야기되는 반면, 정작 그걸 흠잡을 데없이 구현해내야 하는 책임은 오로지 디자이너 혹은 디자인팀에게 전가되는 것이다. 디자인이라는 게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 분야라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듯 하면서도, 디자인을 평하는 것에 대해서.. 2012. 1. 9.
So What's Been Going On? 이 블로그에 글이 안 올라온지도 몇 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이 많았습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나름 세웠던 목표도 이제 달성한 셈이고 해서 한동안은 그냥 닫을 생각이었는데, 그나마 이 블로그 아니면 온라인 자료를 모아놓을 방법도 없고 해서 앞으론 그냥 짧게 짧게 스크랩 위주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를 그냥 퍼나르는 블로그는 지구적인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수준은 벗어나도록 애쓰겠습니다만, 솔직히 이제 뭐 하나 아는 체하면서 이런저런 가설을 주워담기에는 공력이 바닥나고 있네요. 어차피 개인 블로그, 그냥 제멋대로 갖고 노는 걸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며칠간은 모니터 옆에 잔뜩 붙여놓은 밀린 글들을 짬짬이 올리겠습니다. .. 2011. 1. 16.
Semiotics Meets Game 점심시간에 아래 그림을 발견. -_- 이건 기호학과 현대미술과 게임을 아는 사람만이 재미있을 수 있는 그림인 듯. 그냥 눈에 띄길래 스크랩해 두기로 했다. 원본 출처는 T셔츠 파는 웹사이트. 사실 이거 살까 고민 중이다. ㅡ_ㅡa;;; 요새 사용성 평가 전후로 일이 좀 밀려서 블로깅을 할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 뭐 이러다가 또 널럴해지는 날이 오겠지. 룰루랄라. 추가) 그러고보니 예전에 올렸던 "이것은 버튼이 아니다"와 연결지을 날이 올지도. 일단은 생각난 김에 링크. 또 누군가는 잘도 갖다 붙인다고 하겠지만. :P 2009. 12. 8.
<Mental Models> Now Published in Korea 시니컬한 내용으로 유명한 사우스 파크(South Park)라는 TV 애니메이션에, 다음과 같은 장면이 한 엉터리 사업가의 소위 '사업계획'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 애니메이션 내용은 위의 링크에 자세히 나오지만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어쨋든 위 장면은 어떻게 결과를 이룰 수 있는 지에 대한 계획 없이 일단 뭔가 하면 될 것이라는 식의 접근법을 풍자할 때 종종 인용된다. (1) 빤쓰를 모은다. (2) ??? (3) 이익을 남긴다. 그런데 위의 문장들을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1) 사용자를 관찰한다. (2) ??? (3) 좋은 UI를 디자인한다. 혹은 다음과 같이 바꿀 수도 있다. (1) 사용자 니즈를 조사/분석한다. (2) ??? (3) 좋은 UI를 디자인한다. 조금만 더 솔직해져 보자. (1) 사용자 중.. 2009. 11. 23.
Windows 7 was My Idea TV를 보다가 눈길을 끄는 광고를 봤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Windows 7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광고를 시작한 모양인데, 그 카피가 이전에 사용하던 "I'm a PC."에다가 "... and Windows 7 was My Idea."라는 구절을 추가한 거다. 위 동영상은 호주에서 방영한 거지만 영국판도 사람만 다를 뿐 비슷한 구성. Windows 7의 특징 중에서 몇가지를 각각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자기 아이디어였다고 주장하는 거다. 이 광고는 대대적인 캠페인으로 이뤄질 것 같다. 이번 윈도우즈 7은 예외적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자 중심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칭찬이 자자한데, 이 광고 캠페인도 그런 점을 내세우고 있다. 개인적으로 볼 때에는 몇가지 "재미있는" UI가 추가되기는 했지만 .. 2009. 10. 25.
iPod Toilet Paper Holder ... 뭐 설명이 필요있겠나. 그냥 며칠 전에 여기 Gadget Show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잠깐 스쳐지나간 물건이 생각나서 스크랩해 두기로 했다. 일명 iCarta Stereo Dock for iPod and Bath Tissue Holder. 'TV에 나왔을 때는 설마 저런 게 있나? 마치 일본에서 나온 "쓸모없는 발명품 101개"에 실렸을 법한 조합인데...' 라고 생각했더랬다. 하지만 실제로 팔리고 있다니. 단순히 일반 아이팟 스피커에 휴지걸이를 달아놓은 단순한 조합인 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걸 실제로 개발해서 팔 생각을 한 사람들은 참 대단하다. 2009. 8. 14.
A Day in Life with MIDs 예전에 올렸던, 휴대폰의 과다한 기능을 풍자한 동영상이 상상의 발로였다면, 그로부터 몇년 후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현실의 기능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만 빼고 모두 실제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의 모습으로는 조금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몇가지 기술과 적절한 UI가 더해진다면 실제로 미래의 모습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 사실 이 동영상은은 꽤 오래전(작년 6월자)에 구글에서 했던 이벤트였던 모양인데, 모르고 있다가 구글 웹사이트 구석에서 발견하고 그냥 앞의 동영상과 비교할 겸 스크랩해 두기로 했다. 2009. 8. 7.
Family Network, Digitalizied 영국 통신사 O2에서 O2 Joggler라는 디지털 액자를 내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여러번 있었으니 뭐 새롭다할 건 없지만, 그래도 하도 광고를 해주는 덕택에 궁금해져서 한번 들여다 봤다. 통신사에서 만들었다길래 당연히 휴대폰 망을 쓰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WiFi나 유선 랜에 연결해서 쓰는 웹 기반의 서비스다. O2 웹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O2 Calendar에서, 가족/친구들끼리 일정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 공유된 일정을 Joggler 장치에 다운로드 받아 보여주는 듯. 공유 일정이라면 Google Calendar에서 해주던 거지만, 무슨 생각인지 저 위에서 보이듯이 "Your New Fridge Door"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그 일정공유 기능을 가장 앞세워 열심히 홍보를 .. 2009. 5. 30.
How to Consider Users, Really. 요새 번역하는 책이 사용자 리서치에 대한 내용이다보니, 이 문제에 대해서 평소보다도 더 관심을 쏠려있는 상태다. 뭐 예전에도 디자인에 대한 고민의 중간에는 늘 사람인(人)자를 넣어두기도 했고, 이 블로그의 태그 중에도 홍익인간(弘益人間)이 자주 걸리는 편이지만... 뭐랄까, 좀 더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법을 고민하게 됐달까. -_-a 어쨋든, 사실 올려두고 싶었던 것은 - 간만의 삼천포? - 며칠 전부터 방영하고 있는 한 보험회사의 TV 광고다. 이 회사는 최근에 이름을 Norwich Union에서 AVIVA로 바꾸면서도 꽤 흥미있는 광고를 했는데, 이번에 한 광고는 이렇다.[해당 동영상은 삭제되었으며, 해당 회사의 직접 요청에 따라 링크는 삭제합니다. 2014. 4. 8.] I'm not a cus.. 2009. 3. 15.
Innocent Relationship, between Maker and Buyer 언젠가 한번은 적어보고 싶었던 회사의 이야기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꽤 많은 블로그에 등장하는 이 라는 영국의 음료수 회사는, 장난스러운 웹사이트 구석구석에서 보이듯이 고객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월급쟁이로 회사에 잘 다니다가 제대로 만든 스무디를 만들어서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대대적인 설문을 해보고나서 이 회사를 차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설립배경은 웹사이트 한켠에 잘 설명되어 있다. 신선한 자연 재료로만 만든 좋은 음료수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사실상 모든 업체가 나불대고 있는 약속을 실제로 더할 수 없이 투명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점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언급할 만하지만, UX 관점에서 재미있는 점은 따로 있다. 저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친숙한 분위기가.. 2009. 1. 30.
Usability Matters Somehow. 영국에는 다양한 조건을 내세운 상품들 - 보험, 대출, 여행에서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 을 비교쇼핑할 수 있게 해주는 웹사이트가 많이 있는데, 유난히 잦은 TV 광고를 통해서 그야말로 경쟁적으로 서로를 비교해대고 있다. 한시간만 TV를 보고 있으면 모든 사이트의 광고를 모두 섭렵할 수 있을 정도. Confused.com은 그 중의 하나로, 뭐든지 조건이 헷갈릴(confused) 때에 방문하라는 컨셉이다. 그동안 이 서비스의 TV 광고는 뭔가 다양한 조건 때문에 헷갈리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나와서 "I'm confused.... dot com."이라고 하는 내용이었는데, 이삼주 전부터 웹사이트를 위와 같이 바꾸면서 - Archive.org에도 거의 1년 전의 모습 뿐이어서, 이전 버전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2009. 1.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