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cent Drinks: Website.

Innocent Drinks
언젠가 한번은 적어보고 싶었던 회사의 이야기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꽤 많은 블로그에 등장하는 이 <Innocent Drinks>라는 영국의 음료수 회사는, 장난스러운 웹사이트 구석구석에서 보이듯이 고객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월급쟁이로 회사에 잘 다니다가 제대로 만든 스무디를 만들어서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대대적인 설문을 해보고나서 이 회사를 차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설립배경은 웹사이트 한켠에 잘 설명되어 있다.

신선한 자연 재료로만 만든 좋은 음료수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사실상 모든 업체가 나불대고 있는 약속을 실제로 더할 수 없이 투명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점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언급할 만하지만, UX 관점에서 재미있는 점은 따로 있다. 저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친숙한 분위기가 제품 포장과 설명문구의 구석구석에까지 똑같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이다. 매번 슈퍼마켓에서 포장만 들여다보면서 재미있어 하다가, 엊그제 기차여행에서 한 병을 사마시면서 포장 구석구석을 찾아 보았다.

Smoothie Label from Innocent DrinksSmoothie Label from Innocent DrinksSmoothie Label from Innocent Drinks

언뜻 보면 일반 음료수병과 똑같은 내용이 눈에 띄지 않는 글꼴로 적혀있지만, 구석구석 숨어있는 이 회사의 구애를 찾아보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왼쪽 사진에서부터 하나씩 재미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An innocent promise
We promise that anything innocent will always taste good and do you good. We promise that we'll never use concentrates, preservatives, stabilisers, or any weird stuff in our drinks. And we promise to return our library books.

PLEASE KEEP ME COLD
This is a fresh product and must be kept refrigerated 0-5℃before and after opening. Once opened consume within 2 days. For use-by date see cap. Shake it up baby.

ENJOY BY(D)
30 JAN (04:17)

저 아무렇지도 않게 써있는 엉뚱한 문장이라니. ㅋㅋ -_-a;; 다른 부분에서는 점잖게 할 말만 하는 것 같다가 군데군데 이렇게 장난질을 쳐놨다.

웹사이트를 보나 제품포장의 설명을 보나, 이 회사는 정말 대량생산과 대량유통이 판을 치기 전, 동네에서 음료수를 만들어 팔던 장사와 동네 사람들 간의 친밀한 관계를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



이노센트 제품들이 제공하는 이 경험은, 몇년 전에는 거의 모든 PC마다 깔려있던 WinAmp라는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한다. 한때 무료로 쓸 수 있는 대표적인 MP3 재생 소프트웨어였던 이 프로그램을 쓰다보면, 종종 재치있는 오류 메시지를 접하게 되곤 했다. 프로그래머가 도대체 누군지 궁금해질 정도였는데, 인터넷에는 의외로 여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 가까스로 찾아낸 화면은 딱 하나.

WinAmp Error Message

그리고 문구만 남아있는 오류메시지도 하나 찾았다.

Danger! Danger! The user interface did not load.
Oouch! What Should i do? Well, good luck!

ㅋㅎㅎ 이 메시지는 둘 다 종종 봤던 내용인데, 정말 아직도 이 프로그래머와는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다. 어차피 모든 사용자가 짜증내거나, 대체로 무덤덤하게 넘어갈만한 특별할 거 없는 오류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WinAmp은 단지 도구 이상으로, 그걸 만든 사람과 사용자 사이에 뭔가 개인적인 연관을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하나는 과일쥬스, 하나는 소프트웨어... 전혀 다른 제품들이 주는 이런 느낌을 보면서, 제품... 혹은 브랜드... 혹은 어떤 사용자 경험에 대한 충성도나 선호도는 어쩌면 제품이 주는 기능이나 서비스가 얼마나 잘 만들어져 있는가에 대한 것보다, 그것이 사용자와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인적인 관계를 구축하는가에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월 2일, 아래 girin님의 댓글을 보고 구글 크롬의 오류메시지를 검색했더니 재미있는게 많이 나온다.
Google Chrome Error Message: Korean 헉Google Chrome Error Message: Korean 앗 이런Google Chrome Error Message: Aw Snap
게다가 이 오류메시지를 다룬 블로거 분을 발견했는데, 몇가지 재미있는 오류메시지를 모아놓았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

2월 6일. 내친 김에 모아야 하나... 자꾸 눈에 띈다. 이번에는 Flickr의 서버가 바쁠 때 (아마도) 나오는 메시지. 플리커가 딸꾹질을 한단다. ㅡ_ㅡa;;;
Flickr.com Error Message - Hickup h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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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영국에는 다양한 조건을 내세운 상품들 - 보험, 대출, 여행에서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 을 비교쇼핑할 수 있게 해주는 웹사이트가 많이 있는데, 유난히 잦은 TV 광고를 통해서 그야말로 경쟁적으로 서로를 비교해대고 있다. 한시간만 TV를 보고 있으면 모든 사이트의 광고를 모두 섭렵할 수 있을 정도. Confused.com은 그 중의 하나로, 뭐든지 조건이 헷갈릴(confused) 때에 방문하라는 컨셉이다.

Confused.com Website

그동안 이 서비스의 TV 광고는 뭔가  다양한 조건 때문에 헷갈리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나와서 "I'm confused.... dot com."이라고 하는 내용이었는데, 이삼주 전부터 웹사이트를 위와 같이 바꾸면서 - Archive.org에도 거의 1년 전의 모습 뿐이어서, 이전 버전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 아래와 같은 새로운 광고를 줄기차게 틀어대고 있다.



단지 지난 한두달간 방송된 광고만을 대상으로 할 때, 다른 경쟁사들의 광고를 보면 "더 많은 사이트를 비교한다"는 기능적인 성능에 중점을 두고 있거나(GoCompare의 경우MoneySupermarket의 경우가 그렇다), 아직도 URL을 알리지 못해서 고생(?)하고 있는 반면에(CompareTheMarket의 경우, TescoCompare의 경우), 유독 새로운 웹 사이트에 대해서 "friendly", "easy to use"라는 사용성 측면의 내용을 강조하는 광고가 등장했다는 것이 꽤 이채롭다. 사실 지난 몇달간의 광고를 보면 모든 웹사이트가 비슷비슷한 주제들을 바꿔가며 홍보하고 있는데, 사용성이 광고 전면에 등장한 건 내가 봐온 한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홍보물에 습관적으로 들어간 "쉽게/easily" 라는 표현은 사실상 구호에 지나지 않으니 제외한다면 말이지만.

... 이 웹사이트의 실제 '상품조건 비교' 페이지를 비교해 보고 정말 사용성이 상대적으로 월등한지를 좀 보고 싶었는데, 이거 온갖 개인정보를 다 넣어야 조회할 수가 있다. 그다지 많은 정보는 아니지만 귀찮아서 패쓰. 단지 위에 링크한 동영상들과 비교해 보면 사실 그닥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아마도 web 2.0 기능을 많이 넣어서 실시간 인터랙션이 부각시킨 듯. TV 광고에 붓는 돈을 생각해 보면, 아마 다른 웹사이트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잡는 건 금방일 것이다.

거의 똑같은 기능을 가진 (최소한 지금 생각난 것만) 5개의 웹 서비스. 차별화라고는 50개를 비교하는지 100개를 비교하는지, 그야말로 오십보 백보의 구도라고 할 때(어차피 선두 10여개 큰 회사의 상품말고는 관심도 없을테니), 그 중의 하나에서 "사용성"을 이렇게 전면적으로 내세웠을 때, 그게 이 서비스들 간에 어떤 영향을 줄까? 경쟁이 치열한 만큼 그 효과가 나타나주기를 기대해 봐야겠다.


... 사실은 차라리 안 나타주는 게, 부정적인 효과('뭔 소리여. 이쪽이 더 많은 기능이 있다잖아!')로 나오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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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전에 CHI 2008에 갔다가, HCI 모임에서 애자일 개발 방법론(agile development process)을 몇 명이나 언급하는 걸 보고 좀 유심히 들여다 본 적이 있다. 이전에도 관련학회의 논문 내용 중에 잠깐씩 언급된 적은 있었지만, 아예 제목에서부터 'agile process'나 'extreme programming'을 언급하고 있는 경우가 무려 6건이나 된다. 그 6건 중에 정작 정식논문(paper)로 발표된 경우는 하나도 없고 죄다 case study, panel, workshop 등의 형태로 발표됐다는 사실은 한편으론 '별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막 떠오르는 이슈가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애자일 방법론 자체에 대해서는 위의 링크들과 동영상에 잘 설명되어 있지만, 그냥 간단히 무식용감하게 내지르자면 "회의/문서작업 좀 그만하자. 그냥 후딱 만들어 보고 문제 있으면 수정하는 게 차라리 빠르겠다"는 거다. (내지르고 나서 보니 참으로 과도한 축약이다 -_-; 어쨋든) 요즘은 UI라고 하면 대부분 software UI를 말하기 때문에, 이 '빨리빨리' 방법론이 UI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CHI 2008에서의 발표 내용은 대부분 아래 질문에 대한 것이었다.

How do extreme programming and user-centered design fit together?

게다가 재미있는 것은, UI 부서가 늘상 주장하던 (안 그랬다면 문제있다 -_-a ) "프로토타이핑"과 "평가", 그리고 주장하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숙명 같았던 "반복적 개선"이 이미 이 방법론에도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다. 개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리가 잡히는 개발문서에 시간을 쓰기 보다 그게 잘 만들어졌는지를 검증하는 평가방법론 쪽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위 그림에서도 노란 영역은 원래의 애자일 프로세스(중간에 쌓여있는 부분이 test & iteration에 대한 부분)이고, 푸르딩딩하게 표시된 UI 부분은 단지 그 프로세스의 흐름에서 이를 막지 않고 '단지 거들뿐'으로 제시되고 있다. (출처: Probing Agile Usability Process, CHI 2008)

사실 학회에 다녀와서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원래 논리를 맞추는 직업인 UI 디자인에서는 이미 이 방법론대로 충분히 의사소통을 해오고 있었고, 어차피 시간을 많이 주질 않으니 최대한 빨리 만드느라 별짓을 다 해왔고, 기회만 있다면 어떻게든 사람 앉혀놓고 평가해서 반복/개선하려고 노력했으니... 뭐 딱이 달라질 건 없다는 생각이다.

단지 이게 '굳이' 쓸모가 있다면, 애자일 방법론의 시류에 편승해서 조직 내에서 UI 부서의 입지를 굳혀보자는 정도일까나.... ㅡ_ㅡ+ (번쩍)

아마 학회에서 이 발표를 쫓아다니면서 들은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질문도 뭔가 애자일 자체에 대한 것보다 개발팀과의 언쟁이 좀 줄더냐. UI 담당자들이 각 애자일팀(scrum)으로 분산되어서 일하면 hit rate가 떨어지지 않느냐. 뭐 그런 내용이었다. 발표장에 흐르는 묘한 동료의식. ㅎㅎㅎ



그러더니, 지난 달에 Jacob Nielsen이 <Agile Development Projects and Usability>라는 제목의 컬럼을 올렸다. 뭐 비록 '좀 더 자세히 보려면 유료 보고서를 참조하시라'는 식으로 끝맺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장삿꾼 아저씨도 CHI 2008이나 다른 관련학회(아마도)의 흐름이 그냥 예사로 보이진 않았던 모양이다.

컬럼의 내용은 뭐 일반적인 애자일의 UI 실무 입장의 장점 외에도, 조심해야 할 점(애당초 개발자의 발상이기 때문에 설계를 들여다볼 짬이 없으니, 되도록 짧고 빠르게 개발과 병행할 수 있는 UCD 방법론을 선택해야 한다.. 정도?)을 나열하고 있다. 맨날 어차피 바뀔 기능 스펙만 보면서 열심히 개발하고 UI 한다거나, 결국 개발팀에서 개발완료를 해야 들여다보든 테스트하든 할 수 있는데 그래봐야 수정일정 따위 주어지지 않았고 바로 출시일이라든가, 그래서 한방에 제대로 된 사용성 평가 좀 하겠다면 예산과 일정 때문에 택도 없다든가... 이런 UI 실무의 현실이 애자일 방법론의 유행(?)과 더불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결국 위 컬럼의 맺음말처럼 "기회가 좋으니 열심히 하자"는 거다. ^o^/



(드디어 다 썼다~!!! 도대체 몇주를 쓴거야... orz... 인터넷은 내년 초에나 들어온다고 하고... 점심시간은 짧을 뿐이고... 블로깅 야근은 우울할 뿐이고... OT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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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관공서에 가는 것은 언제나 큰 도전이었다. 마치 어떻게 하면 사용자 중심 디자인에서 멀어질 수 있는가를 열심히 연구한 듯, 일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행정용어'로 뭐라고 하는지 부터 알아야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지 알겠는데,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모르는 한자어에 약자 투성이인데다가 '그것도 모르냐'는 고자세의 공무원들에게 압도되는 건 기본, 복잡한 서류 채우기를 진땀 흘리며 하다보면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벌을 받나 싶을 때도 있는 것이다.

이런 경험들은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인지, 여기서 만들어진 이야기인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에서도 "은하계에서 가장 역겨운 종족"이라는 보곤족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그런 모습을 속속들이 풍자하고 있다.

Bureaucracy in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Bureaucracy in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결국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이제 새 집을 구했으니 법적인 거주지로 등록하고 세금을 내겠다고 신고하러 가야 했던 거다. ㅎㄷㄷ.

그런데 정작 찾아간 시청 창구에는 우리나라처럼 뭔가 채워야할 양식이 잔뜩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번호표만 뽑아서 기다리게 되어 있다. 기다리다가 가라는 창구로 가서 앉아보니 바로 옆에 눈에 확 띄는 안내문들이 붙어 있었다.

Accessibility for All, beside Administration Office Agent

왼쪽 위의 안내문은 눈이 안 좋거나 해서 글자가 크게 인쇄된 안내문이 필요하면 요청하라는 내용이고, 오른쪽의 것은 영어를 못할 경우 -_-;; 필요한 언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전화통역사를 통해서 관공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어는 왼쪽 맨 아래에 있다.) 여러가지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게다가 뒤쪽의 기둥에 붙어있는 포스터들에는, 동성커플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안내문까지도 붙어있었다.

Accessibility for All, beside Administration Office Agent

... 뭐 이런 걸 가지고 일일이 감동하기도 지쳤다. 이제 슬슬 오버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니 그냥 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려는데, 정작 나를 담당한 agent 아줌마가 이것저것을 물어보면서 자기가 서류를 작성하는 걸 보고 그만 감동해 버렸다. ;ㅁ; 공문서라는 게 내가 직접 작성하지 않아도 되는 거구나!!! 사실 나보다는 담당자가 훨씬 더 잘 알테고, 그럼 내가 나 편한대로 이야기하면 공무원이 형식에 맞게 채워넣는 게 효율적이라는 건 당연지사. 실제로 내가 주소를 이야기하니까 그게 공문서에서는 이렇게 적는 편이 더 정확하기 때문에 이렇게 바꿔 적습니다..라고 설명해 주기까지 했다.

신고절차를 마치자 내가 내야 할 세금이 얼마인지를 바로 계산기 두들겨가며 설명해주고, 어떻게 내는 방법들이 있는지를 설명한 후에 같은 내용을 우편으로 다시 보내기로 하고 돌려보낸다. 와... 한국에서는 내 돈을 내고 상담을 받을 때에도 이렇게 눈높이를 낮춰주는 '전문가'를 본 적이 없다. ㅡ_ㅡa;;;


창구 옆에 쌓여있길래 집어든 안내문도 이런 관점에서 아주 흥미롭다.

MONEYmadeclear leafletMONEYmadeclear leaflet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공서에 쌓여있지만, 경고로 가득한 정책 설명이나 전문용어 투성이 법규의 나열도 아니고, 표지에 적혀있듯이 상품을 팔려는 홍보물도 아니다. 마치 초등학교 참고서마냥, 돈을 아끼는 방법을 쉬운 말로 조목조목 적고 있다.

이 문서를 만든 것은 FSA(Financial Services Authority)라는 회사인데, 분명히 .gov.uk 주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는 재무 서비스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 회사라고 정의하고 있다. 뭐 이건 별로 상관없을 것 같으니 넘어가자. 위 소책자는 이 회사의 MONEYmadeclear 라는 홍보전략(?)의 일환인 듯 한데, 이 캠페인 웹사이트를 가보니 더 멋지다.

MONEYmadeclear website

단어 하나하나에 어찌나 공을 들였는지가 보이는 웹사이트다. IA나 GUI에 신경을 많이 쓰는 웹사이트는 많이 늘었지만 글로 적힌 내용에 이 정도 공을 들였다니 참 대단하다 싶다. 특히 저 위의 소책자에는 "from Financial Services Authority"라고 되어 있는 부제가, 웹사이트에는 "from the UK's financial watchdog (FSA)"란다. 자기 이름까지도 어려우면 쉽게 바꿔주는 센스. 다른 곳에서는 생전 찾아볼 수 없는 한자어로 복잡하게 만들어놓고 게다가 약자로 부르면서 그것도 모르냐는 어디의 누군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지 않은가. -_ㅜ

(참고로 위 웹사이트에서는 내가 집어온 것 외에도 다른 시리즈 소책자를 PDF로 제공하고 있다. 기껏 어렵게 찍어서 올렸으니 그냥 두련다. 자세한 내용은 다운로드할 수 있는 PDF 파일들을 참고하시길.)



물론, 우리나라도 많이 변했다. 이제 "구정도 서비스"라는 주장도 하고 있고 (하지만 여전히 구정 - 구 행정(?) - 이라는 자기만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대민 서비스"도 (대민 -_-; 어디서는 tax payer인데 어디서는 백성이다) 많이 개선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민원 처리"(처리해야 할 민원? ;ㅁ; 떼쓰러 온 것 같잖아) 프로세스를 간략화 하겠다는 기사도 봤다. 하지만 뭐랄까 그런 말부터 속보이는 전시행정 말고, 진짜 성심껏 몸을 낮춰주는 이런 자세는 어떻게 배워갈 수 없을까? (배워 가겠다고 윗분들 우르르 놀러 오라는 뜻이 아니다. -_-=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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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Cover Image of Interactions, 2008 Nov-Dec issueSignifier, Not Affordance, a column by Don Norman

지난 달(11월 중순에 쓰기 시작한 글이 이제서야 ;ㅁ; )에 도착한 <Interactions>지 11-12월호를 보면서 순간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모른다. 무려 머릿기사가 "Designing Games"... 아무리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해도, 요새 업계가 어쩌면 이렇게 내 관심사를 잘 긁어주는 거냐... 하며 열심히 들여다 봤다.

... 싸우자. -_-+=3

어떻게 기사 딱 하나를 가지고 머릿기사로 세울 수 있으며, 그나마 하고많은 기사 중에서 이번 호에 가장 횡설수설하고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 기사를 골랐냐고. 기사의 내용도 결국 '게임 플레이 디자인도 인터랙션 디자인인데, 좀 많이 다르고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요지. 아하... ( '-')y~oO



어쨋든 다른 기사도 보자..하다가 발견한 게 Donald A. Norman 할아버지가 매번 싣는 컬럼이다. 이번의 제목은 <Signifiers, Not Affordances>. 사실 심리학에서 사용되던 affordance라는 개념을 디자인 분야(당시에는 뭐 딱이 'UI'라고 따로 할만한 분야도 없었으니까)로 가져온 것도 돈 노먼 할아버지 였는데, 딱 20년만에 이런 제목의 컬럼을 썼다는 건 딸랑 2쪽짜리 컬럼이라고 해도 좀 곱씹어 읽어줄 필요가 있겠다. 고맙게도 이 컬럼은 이 분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다.


그냥 내멋대로 요약정리하자면, 결국 '사용 방법의 예감'을 주는 무언가(physical affordance)를 의도적으로 디자인해 넣지 않고, 심지어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 맥락 속의 사람들이나 물체의 행태(social signifier)에서 사용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Social signifiers replace affordances, for they are broader and richer, allowing for accidental signifiers as well as deliberate ones, and even for items that signify through their absence, as the lack of crowds on a train platform. The perceivable part of an affordance is a signifier, and if deliberately placed by a designer, it is a social signifier.

Designers of the world: Forget affordances. Provide signifiers.

(컬럼 맨 끝부분에서 발췌)

위 말미의 주장 자체는 상당히 강한 어조로 씌여있지만, 결국 본문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은 원래 affordance를 통해서 '지각된 의미' 대목이 중요한 거 였는데 어쩌다보니 손잡이니 뭐니 하는 물리적인 디자인 요소로 많이 치우쳐 졌다는 게 안타까우신 거고, 그러니 다른 개념의 도움을 좀 받아서 그 '지각된 의미' 개념을 추상적인 인지 수준으로 확장해서 signifier라고 하자는 내용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 들고 있는 사례를 보면 과연 행동과학 activity science 에서 보여주던 사례(현금입출기 앞에 가로로 선을 하나 그어놓으면 괜시리 그 선을 넘지 않는다던가), 분산인지 distributed cognition 연구에서 보여주던 사례(명확하게 주어진 정보가 아닌 주변환경 속의 힌트를 통해 상황을 이해한다던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행동과학 분야도 분산인지 분야도 UI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던 분야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 컬럼이 단지 전문용어 바꿔치기로 끝나기보다 UI 디자인의 대상을 뭔가 새로운 개념으로 확장시키는 데에 기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물론 말하고 있는 주장들은 얼핏 전통적인 사용자 중심 디자인 user-centered design 이나 근래의 맥락기반 디자인 contextual design 과 흡사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위 두 분야의 학문적 깊이는 나름 오랜시간 동안의 실증적 연구에 기반하고 있으니 그 내공을 한번 믿어본다.

아, 물론, 이 뭔가 있어 보이고 의미심장해 보이는 글이 사실은 곧 나올 노먼 할배의 <Sociable Design> 책에 실린 내용의 일부란다. 결국 책을 사서 보라는 말씀이신 거죠... OTL



... 이 글, 제대로 전달이 되려나 모르겠다.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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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on Visitor Count...

2008.11.23 20: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래도 신경쓰이는 게 이 블로그의 조회수다. 글은 주로 주말에 써두고 댓글과 방명록 확인하러 하루에 한두번은 들어오는 것 같은데, 지난 며칠 조회수가 꽤 재미있어서 스크랩해 두려고 한다.

G-Speak에 대한 반응이 소니의 게임 컨트롤러SecondLight에는 전혀 반응이 없다. 사실 대중성(?)은 SecondLight가 제일 높을 것 같은데, 역시 너무 오래 묵혀놓은 소식인건가. ㅋ 급작스러운 조회수 상승은 소식을 들어 이해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주가같은 이 폭락세는 좀 이해가 안 가고 있는 중이다. -_-a

최근 주말이 좀 바빠지면서 글도 생각도 부실해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들어와주시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꾸벅.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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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얼마 전부터 이 블로그 왼쪽 메뉴 끄트머리에 아이폰 카메라로 찍어대는 일상의 모습을 연결해 두고 있다. 아이폰 카메라를 자주 쓰다보니 종종 아래와 같은 사진이 찍히는 걸 보게 된다.

Waving Photo, taken walking with iPhone

그냥 돌로 만들 블록들이 깔린 길을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이고, 사실 블록들은 똑바로 깔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은 이렇게 묘하게 나오는 거다. 일정하게 휘거나 하는 것도 아니어서 희한하게 생각하다가, 마침 버스를 타고 동네를 통과할 일이 있어서 - 이 작은 동네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 한번 이래저래 찍어봤다.

Waving Photo, taken on running bus with iPhoneWaving Photo, taken on running bus with iPhoneWaving Photo, taken on running bus with iPhone
Waving Photo, taken on running bus with iPhoneWaving Photo, taken on running bus with iPhone

버스가 상하로 흔들리면서 앞으로 가고 있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아이폰 카메라는 (1) CMOS 영상 센서를 구획별로 나누어서, (2) 한쪽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센싱을 진행하는 것 같다. 거기다가 잘 알려진 느려터진 셔터스피드와 심지어 셔터랙까지 가세해서 이런 사진들이 나오는 듯 하다. 구글을 뒤져보니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독특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심심찮게 있다.

... 뭐 이런 센서 특성은 아이폰으로 영상인식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려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일(이를테면 느린 셔터스피드 때문에 생기는 오류를 필터링해서 줄이거나, 최소한 제대로된 오류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을 거다)이겠지만, 사실 이것만으로는 그냥 쓸데없는 정보일 뿐이다. 그냥 사진을 찍은 김에 저장해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거려 봤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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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LYNX Click

2008.10.19 08:50

다양한 향수가 포함된 샤워젤, 데오드란트 등의 제품 브랜드 중에 LYNX라는 게 있다. 유니레버 계열이라고 하고, 영국을 비롯한 몇 개국에서만 LYNX 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Axe라고 팔리고 있다고 한다. 여기 슈퍼마켓에 가보면 LYNX 코너가 따로 있어서, 다양한 향기가 부가된 제품이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별명을 갖고 판매되고 있다. 이를테면 LYNX Recover는 지친 몸을 달래주는 어쩌고, LYNX Shock는 아침에 잠을 깨는 걸 도와주고 저쩌고, LYNX Dark Temptation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향이 어쩌고 저쩌고... 뭐 그런 식이다.

이 글의 제목인 LYNX Click은, 그 중 하나로 "Get Ready to Click More." 라는 표현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디지털 세대에 맞춰 오랜 웹서핑이나 비디어 게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않게 해준다든가 뭐 그런 거 아닐까. 직업의 많은 부분이 '클릭질'인 사람으로서는 마치 보스의 사악한 주술로 만들어진 약처럼 보인다. -_-;;;

Lynx Click - Shower Gel for Digital Age?Lynx Click - Shower Gel for Digital Age?

디지털 시대의 샤워젤이냐... 하고 그냥 재미있게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제품명을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은 엉뚱하게도 "얘네들도 참 질긴 악연이로구나..."라는 거 였다. 10년도 전에 서로 대립하고 서로 보완해가며 양립하던 두 단어가 이렇게 나란히 샤워젤 이름으로 등장하다니 말이다.



"Lynx"라는 이름을 처음 본 것은, 텍스트 터미널에서 실행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로서 였다. 당시 인터넷 -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인터넷과 웹은 다르다 - 에서 주목을 받던 것이 하이퍼링크 hyperlink 라는 개념이었고, Mosaic 라는 그래픽 기반 웹브라우저가 나타나서 아주 단순한 시각화로 (글자든 배경이든 색깔을 바꾸거나 글을 정렬하는 기능은 전혀 없었고, 이미지를 삽입하는 기능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웹을 링크의 클릭만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하던 시절이다. 아직 투명이미지(GIF98)라든가, 애니메이션(animated GIF)이라든가, 이제 사양길인 <center> tag 라든가, 심지어 (처음엔 FutureWave 라고 했던) 플래쉬 같은 벡터 그래픽이 등장한 것은 그 뒤의 몇년동안의 일이다.

Lynx - Text Web Browser

모노크롬 모니터에 띄워진 Lynx의 사진은 구할 수가 없었다. 사실 캡춰라는 게 불가능한 모니터였으니까. -_-a;;

Mosaic - Graphical Web Browser

회색바탕에 검은글자, 링크는 파랑, 다녀온 링크는 보라. 그림은 무조건 네모. 그냥 그렇게 정해져 있었다.


고사양의 "GUI"를 돌릴 수 있었던 X-Window 터미널에서는 Mosaic을 쓸 수 있었지만, 가로 80 글자 세로 25 글자만을 표시할 수 있었던 초기의 모노크롬 텍스트 터미널(VT-100이라든가 Fast 5 같은 이름의 기계가 있었다)에서는 웹사이트를 보려면 Lynx를 쓰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림이 있어도 그냥 [Image] 라고만 표시될 뿐이어서, 꼼꼼히 alt="" 이나 "D"링크(description link)를 넣어주지 않은 웹사이트는 전혀 내용을 파악할 수 없었다. 마치 시각장애인이 웹페이지를 읽어주는 것만으로 항행하는 것 같기 때문에, 다른 screen reader 류와 비교가 자주 되기도 했다.

많은 발전을 거쳐 만들어진 오늘날의 웹사이트들은 텍스트 브라우저로 항행한다는 게 상상도 할 수 없이 힘들게 됐지만, Lynx 추종자들에게 Mosaic은 겉보기만 번드르르한 HTML의 외도같은 느낌이었달까. 마우스 커서로 링크를 클릭하는 방식의 Mosaic 와 키보드로 링크된 단어를 선택했던 Lynx 사이에는 잊을만하면 접근성 문제라든가 시각적 호환성 문제(레이아웃이나 bullet 아이콘의 사용, <frameset>의 사용 등에 대한)라든가 끊임없이 제시되었다.

그래도 결과는 알다시피 '그래픽 웹 브라우저'의 완전한 승리다. Lynx는 제법 오래 명맥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흔적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웹에 그래픽을 넣는 게 맞는거냐?"에 대한 몇번의 거센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야후가 그래픽 로고를 첫화면에만 넣으려고 했을 때에는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가 있었을 정도니까. 네트워크를 차지하는 한 비트 한 비트가 중요한 시절인지라 꽤나 격렬한 반대가 있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결국 텍스트만으로도 웹을 탐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은 거의 사라져 버린 것 같다.



LYNX Click - logo.
아직 GUI가 일반 사용자에게 퍼지기 전, 프롬프트에 키보드로 명령어를 입력하던 방식의 "Lynx" UI와 마우스로 링크를 "Click"하는 UI가 그렇게 잡음을 일으켰던 분야가 있었다. 그러던 놈들이 이렇게 샤워젤이라는 소비재 제품의 이름으로 나란히 붙어있으니 참 괴이한 광경이라고 하겠다.





글을 다 쓰고 그림을 붙이다가, 뒤늦게 이 제품이 Ben Affleck이 등장한 아래 광고로 알려졌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Click 이라는 개념이 내가 생각한 것과 완전히 다르다? 흠.. 뭐 벌써 다 써버렸는데 어쩌겠어. ㅡ_ㅡa;;; 그냥 기획자 생각과 광고부서의 의견이 달랐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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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시내로 가면 월트디즈니에서 운영하는 캐릭터샵이 있다. 예전에 영화 <월리 WALL-E>를 보고 나서 캐릭터 상품 재미있는 게 많이 나오길래 구경하러 종종 갔더랬는데, 구석에서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

Surveillance Mirror Hidden in Disney World

천정쪽에 붙어있는 도난방지용 볼록거울을 보면, 일반적으로 달려있는 둥근 반사경 모양인 게 아니라 어느 디즈니 이야기에 등장하는 궁전에 걸려있을 법한 액자로 장식되어 있다. 사실 디즈니사의 작품에 등장하는 온갖 장난감과 인형들로 가득한 속에 감시거울이 떡하니 붙어있으면 얼마나 황당할까. 처음에 보고는 이건 또 무슨 캐릭터 상품인가 했는데, 감시거울을 교묘하게 분위기에 맞춰 감춰놓은 거라는 걸 알고 훌륭한 착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찍어 두었던 사진이다.

Wall-e's Arm for Sale
왼쪽 사진은 추가로, <Wall-E>의 캐릭터 상품 중에서 좀 황당하지만 재치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했던 것.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지만 월리의 손모양을 똑같이 만든 집게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은 영화 속의 성깔있는 청소로봇인 "Mob"을 닮은 청소로봇인데, 실제로 지우개똥 정도를 청소할 수 있는 책상용 버전은 일본에서 나온 듯 하지만, 여기선 도통 구경할 수가 없다.

Mob with Wall-E

HRI 측면에서 이 다양한 로봇들의 감정표현 - "표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에서 "몸짓"이라고 할 수 있는 것까지 - 에 대한 것도 한번 이모저모 따져보고 싶기는 한데, 지금으로썬 시간도 많이 지났고 해서 뭐 쓰게 될 것 같지 않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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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Cadbury Gorilla (TV Ads)

2008.10.03 06:34

영국 TV에서 영화 <킹콩>(피터 잭슨의 최근 리메이크 작)을 보는데, 그 중간의 광고시간에 아래 광고가 나왔다.



고독한 중년남자(아마도?)로서의 킹콩의 모습을 보다가 저 광고를 보니, 갑자기 확 공감과 몰입이 몰려오는 거다. 초콜릿 회사가 이렇게 영화에 맞춰 광고하는 센스를! 하고 감동하면서 봤는데, 그 다음 날 보니 이 광고가 알고보니 수시로 나온다. 응?

알아보니, 이 광고는 다른 것들와 함께 Cadbury사의 "Glass and Half Full Productions" 시리즈 광고 캠페인의 일부다. 초콜릿 바 하나에 한컵 반의 분량의 우유가 들어있다는 카피에서 나온 것 같은데, 솔직히 캠페인의 의도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다. 위 광고도 그렇고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다른 광고들도 괴상하지만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Glass and Half Full Productions"라는 이름을 한번 보여줄 뿐.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꽤 인기를 끈 모양이다. YouTube을 찾아보면 이 동영상을 다시 편집한 온갖 곡들의 리믹스가 올라와 있다.

요즘처럼 인터넷, 특히 YouTube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 viral marketing 이 쉽게 가능한 세상도 없을꺼다. 그래서 광고가 점점 희한해지는 건지, 아님 원래 이 동네 광고가 이런 식인지는 잘 모르겠다.



... 이런이런. UI에 대해서 글을 쓸만한 기회가 적다보니, 다른 관심분야인 광고나 다른 주제에 대해서 끄적일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잊혀진 줄 알았던 취미가 되살아나는 건 반갑지만, 역시 블로그의 원래 목적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닐지 모르겠다. Voice UI는 정리가 좀 덜 됐고 Game UI는 아직도 뭘 모르고... 사실 주제로 잡을 분야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ㅡ_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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