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Centered, We Say.

2008.05.11 18:21
Non-User-Centered Ad Copy

공항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온 딤채의 광고 문구.
"새 딤채 줄께, 헌 딤채 다오!"

...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 카피는 사용자(이 경우에는 잠재적인 소비자 고객이라고 하는 게 맞겠지만) 중심적이 아니라 판매자 중심적인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광고계에서는 이런 실수 잘 안 하는데, 아무래도 그냥 트럭에 걸쳐놓기 위한 배너를 만들다가 정규 카피가 아닌 것을 적어넣게 된 것 같다.

우리가 사용자 중심적...User-Centered.. 라는 말을 참 자주 하기는 하지만, 사실 조금만 한눈을 팔고 있으면 금새 나 중심적인 말이나 디자인이나 개발을 하고 있기 마련이다. 일단 주화입마(?)가 시작되면 디자이너의 본능이 그걸 변명하고, 정당화하기 때문에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중이다.

User-Centered Design이라는 개념은 비교적 설명하기 쉬울지 몰라도, User-Centered Designer가 되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사용자 중심이라는 거, 사실은 얼마나 자신을 죽여야 하는 어려운 작업인지를 새삼스럽게 느끼는 요즘, 이런 문구 조차도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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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남자는 서서 오줌을 누고, 여자는 앉아서 오줌을 눈다. -_-;; 이것도 UI 일까?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에서는 human information processor 모델을 통해, 인간을 컴퓨터와 유사한 하나의 정보처리 시스템으로 보고 인간-컴퓨터 관계를 분석하고, 규정하고, 설계한다. HCI가 컴퓨터와 정보가전의 등장과 함께 사용자의 정보처리와 인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인간공학에 중심을 둔 전통적인 UI 분야에서 독립되었다는 걸 생각해 보자. 그렇다면 예전의 UI 모델에서 human information processor 모델에 해당하는 게 뭘까? 아마도 인간의 몸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입출력 시스템이 될 것이다. 대체로 인간공학이 다루고 있는 항목들이 모두 포함되리라 생각한다.

오줌은, 아마도 인간공학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 물리적 입출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실 생각해 보면 팔이 어떤 각도로 얼마나 멀리 움직인다는 것이 인간공학 연구와 UI 설계의 고려 범위 안에 들어가는데, 오줌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각도로 나온다는 게 그렇지 않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문화적인 (혹은, 문명적인?) 이유로 터부시되는 소재이긴 하겠지만, 사실 이 오줌 누기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외로 이야기할 게 많다. UI와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약하지만.

Shit-to-Pee sign in German restroom

위 그림은 독일 화장실에서 촬영했다는 사진이다. (인터넷을 떠돌던 사진이라 출처는 없다.) 페미니스트의 주장에 따라 남녀 화장실을 공용으로 똑같이 사용하게 되면서, "오래된 습관에 따라" 서서 좌변기를 사용해서 시트를 더럽히는 - 그래서 여성들이 앉아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 남자들을 위한 경고문이 생기게 된 것이라고 한다. (한가지 부연하자면, 오줌 줄기라는 것이 호스에서 나오듯이 깔끔한 물줄기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거리가 멀어지면 정확률?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한편으론 페미니즘과 상관없이 청소를 쉽게 하기 위해서 붙였다는 주장도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플라스틱 판에 인쇄된 걸 보면 전자의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지 싶다.

뭐 어쨋든 이건, '오줌 누기'라는 기능을 위한 인간의 UI를 보완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애당초 인간이 하지 않은 UI 설계에 대해서 보완을 한다는 건 좀 과격한 발상일 수 있겠지만, 앞서 말한 human information processor 모델을 고려해 본다면 뭐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


사실 최근에, 좀 더 과격한 발상으로 이 기능의 UI를 향상시키고자 한 새로운 사례를 보게 됐다. (출처: 몬스터 디자인)


위 제품 - Whiz Freedom - 은 일종의 부드러운 깔대기로, "여성에게 남성과 같이 어디에서나 오줌을 눌 수 있는 자유를 주기 위한 목적(홈페이지의 글을 그대로 옮김)"으로 호주의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역시 호주라 그런지 야외에서의 캠핑이나 과격한 스포츠 중에도 쉽게 볼 일을 볼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Whiz Freedom - from website

사실 페미니즘의 영향이든 아니든 자신의 '오줌 누기' 신체 UI에 대해서 개선하려는 니즈는 여성 사용자(?) 쪽이 좀더 강력한 것 같다. 위의 플라스틱 제품이 나오기 전에도, 종이로 만들어져 1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같은 목적의 제품이 몇번이나 있었다. 내가 스크랩해 놓은 것만 해도 다음과 같다. (이런 사례들을 모아두었던 것은 순전히 '인간 신체라는 UI'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믿어주라.)

P-mate from Dutch company, 1999
Package of P-mate

위 제품은 네델란드의 P-company라는 곳에서 1999년부터 만들어 현재도 팔고 있는 P-mate라는 제품이다. 종이로 만들어진 1회용 제품으로, 접혀진 상태로 여러개를 동봉한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Magic Cone from Canadian company, 200?
Magic Cone

위 제품은 Magic Cone 이라는 캐나다 제품으로, 웹사이트는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제품은 판매하고 있는 듯 하다. 웹사이트에서 제공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사용설명서를 보면(노골적인 노출?에도 불구하고 야하진 않지만, 좀 적나라 하다), 어떤 의미에선 P-mate보다 늦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더 잘 설계된, 역시 종이로 만들어진 1회용 제품이다.


이런 제품들을 보면서 인간에 의한 인간 스스로의 UI 업그레이드를 떠올리는 것은, 좀 도착적인 발상이라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겠다.
Chamber pot for female, 18c
하지만 지난 1994년 떠났던 유럽여행에서, 한 박물관을 가득 메운 빅토리아 시대의 요강 -_- 중 남성용과 여성용이 확실히 구분되는 걸 보면서 생각했던... 극단적으로 신체적인 UI 라는 주제는 여전히 중요한 화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의학기기라든가 하는 한정된 영역에서는 가장 중요한 주제이기도 할 테고.
Chamber pot for male & female astronauts

(게다가 이 글을 쓰다가, 뜻밖에도 최근의 글에서 그때 박물관에 봤던 '요강'과 동일한 디자인을 발견했다. 남성용/여성용 요강이 우주선에서도 사용된다고 한다. 우주시대에 수세기 전에 디자인된 물건을 사용하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UI 라는 걸 양산된 제품에 한정해서 생각하다가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의외로 혁신적인 UI를 설계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 비겁한 변명입니까. OTL.. )




P.S. 참 물음표"(?)"가 많은, 쓰기 어려운 글이었다. 에효. 내가 이런 구석진 소재까지 털어 놓는 걸 보면 이제 할 이야기가 떨어진 걸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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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웹툰들을 들춰보다가, 지난 2006년 11월 28일자 와탕카를 보고 그냥 스크랩해 놓으려고 한다. 전체를 갖다놓는 건 요즘은 좀 위험할 것 같고, 그냥 로봇의 궁극적인 '인공지능'에 대해서 가장 인간적인 부분 - 게으름과 눈치 - 이 구현되었을 때의 로봇 청소기를 상상한 장면이 재미있다. (전체 스토리는 위 링크를 참조할 것)

와탕카 685호 (06.11.28)

로봇의 인공지능에 빗대어 인간의 "지능적인" 속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웹툰에서도 자주 보이는 모습이다. 일전에 컴퓨터 대 인간의 카드 게임에서 인간이 인간 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 - bluffing - 을 이용해서 컴퓨터를 이겼다는 뉴스와 맞물려서, 참 이런 로봇이 나온다면 나름대로 귀엽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수준의 인공지능을 영화 <I, Robot>이나 <The Matrix>에서처럼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전혀 없지만.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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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저녁을 먹으면서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Dr. Dobb's Journal을 보다가, "Getting Better Search Results: Human-aided filtering can make the difference" 라는 기사를 보게 됐다. (어라. 이거 2008년 5월호다 -_-;;; 미래에서 배달왔나... 그래선지 인터넷에서는 검색이 안 된다. 이거 뭐야.. 몰라 무서워 ;ㅁ; )

Human-Aided 라... 내가 이런 표현을 본 적은 대학에서 배웠던 Computer-Aided Design (CAD) 이라든가 Manufacturing (CAM), Engineering (CAE) 같은 명칭을 통해서 였다. 학과 과정 중에 Computer-Aided Industrial Design (CAID) 라는 강의를 두세번 들어야 했기도 했고. 어쨋든 "aided"라는 단어 앞에서는 "computer"만 있는 줄 알았는데, "Human-Aided"라니 재미있다.

이거 새로운 흐름인가?

그래서 구글신께 여쭤봤더니, 이미 골백년전부터 있는 개념이라고 나무라신다. 특히 검색 분야에 있어서 human-aided search 라는 건 인터넷의 태초부터 yahoo에서 쓴 거고, naver에서도 쓰고 있는 거고, 그 외에도 컴퓨터에 의존한 지능에 만족하지 못하는 많은 분야에서 쓰는 방식이라는 거다.

풀이 죽어 있다가 발견한, 첫번째 링크. "Human-Aided Computing" ... 이거 이름 섹시하다. 들어가보니 Microsoft에서 두뇌를 읽어서 인공지능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한다는 내용이다. 짜식들 돈이 많으니 별 걸 다... 그나저나 참 황당생소불쾌한 연구네... 하고 읽다가, 뜻밖에 아는 이름을 발견했다.

Desney Tan

이번 CHI 2008 학회에 무려 5편의 논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내 레이더에 걸린 사람이다. 알고보니 학회 committee 중의 한명이었고, 마지막 날에는 연단에서 paper review process를 총괄했는데 힘들었다고 푸념하던 젊은 남자다. 그런 사람이 HCI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EEG 연구라니?

위 기사에 링크된 홈페이지를 보니 재미있는 연결고리가 계속 나온다. Microsoft에서는 BCI 팀을 이끌고 있고, IUI 관련 연구를 많이 해온 Eric Horvitz도 거기에 참여하고 있고, 닌텐도 Wii Remote로 신나게 뜨고 있는 Johnny Lee와도 연결이 있다. 전공은 HCI 지만, BCI 는 물론 위 기사와 같은 인지공학 (혹은, 응용 인지과학) 분야의 연구도 하고 있는 거다.

이 사람... 눈여겨 봐야겠다.



P.S.
Detecting faces with human-aided computing

참고로 위의 "
Human-Aided Computing" 기사는, 인간의 두뇌 중 특정영역이 사람 얼굴을 볼 때 활동이 많아진다는 것을 이용해서 (여기까지는 뇌과학 혹은 인지과학 분야에서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미지 속에 사람 얼굴이 있는지 없는지를 컴퓨터 대신 인간이(!) 판별해 낸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이미지를 2번씩 보면 정확률은 98%까지 나온다고 하니 사실 꽤 쓸만한 시스템인 셈이다.

물론 무슨 영화 <매트릭스>도 아니고 실제로 인간을 프로세서로 쓰는 것이 최종 목적은 아니고, 그 결과를 reference로 해서 컴퓨터를 학습시킨다면 컴퓨터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 물론 두뇌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읽기위한 fMRI 라든가 하는 방식이 더욱 더 개발된다면, facial lobe 같은 눈에 띄는 영역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tagging에 인간 프로세서를 쓰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겠지만. ...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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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옛 동독지역에 가면, 동독의 뮌헨이라고 불리웠던 Dresden 이라는 도시가 있다. 15년전 떠났던 여행에서 영국 민박집의 룸메이트가 그 도시 출신인 Wolfo 라는 친구였는데, 덩치가 크고 소심하고 눈이 깊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독일인인 그 친구가 "유럽 최고의 맥주"라면서 권한 건 네델란드 맥주인 <Grolsch>여서 좀 놀랐는데, 어쨋든 턱택에 아직도 여행 생각이 나면 종종 마시곤 한다.

어쨋든... 당시 영국에 있다가 독일에도 갈 꺼라고 하니까, 자기네 도시로 오면 연락하라고 집 전화를 줬고, 딱이 일정에 얽매이지 않았던 여행이라 (그저 휴학생이 최고다. 그땐 몰랐지만) 여행 경로를 바꿔 팔자에 없는 Dresden을 방문했더랬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마음에 담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래된 사진(당시엔 디카가 없었으니)을 스캔해서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저 벌판 뒤의 기둥과 그 앞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는 돌조각들이, 2차대전 전에만 해도 위용을 자랑하던 Dresden 성당의 잔해들이다. 전쟁 중에 폭격을 받아 죄다 부서진 성당을 그 돌조각 하나하나에 식별번호를 붙여 저렇게 보관선반을 만들어 정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슨 1,000 쪽짜리 직소퍼즐도 아니고, 건물 하나를 저렇게 다시 짜맞춘다는 발상이 혀를 내두른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난 CHI 학회에 갔다가, closing plenary에서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 생각해 보니 내가 그 '친구'보다 최소한 10살이상 많다. 친구 해주지 않겠구나... OTL.. ) Dresden University 소속인 거다. 그래도 반가와서 아는 척 하고 내 빛바랜 기억을 떠냈더니 대뜸 아래 웹사이트를 알려줬다.

Dresden Neumarkt (panorama.dresden.de)
Dresden Neumarkt, 2005
Dresden Neumarkt, 2008

이미 15년 전의 돌조각들은 모두 원위치에 갖다 붙인 듯 하고, 예전의 안내판에 테두리 그림만으로 남아있던 성당이 그새 멀쩡히 서 있었다. 누가 이걸 15년 전의 돌조각 파편들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위의 2005년과 2008년을 비교해 보면, 주변풍경은 물론 건물의 복구가 진행되어온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더불어 재미있는 것은 사진 그 자체인데, 옛날 사진들을 보면 장비도 없이 손으로 찍어서, 그냥 포토샵 혹은 비슷한 도구로 이어붙인 흔적이 역력하다. 최근에는 뭔가 비싼 전방위 카메라 같은 걸 쓰는 것 같고.

소개해준 그 학생의 말에 따르면, 이 지역의 풍경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걸 기록하기 위해서 수년간 매시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고 한다. 2005년부터 매일 매시간 특정 각도별로 사진을 찍었다면, 도대체 그게 몇장이며,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걸까. 그리고 그런 일을 하겠다고 할 정도라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확신이 필요한 걸까.


15년 전의 나는 그네들이 그렇게까지 집착하고 노력하는 걸 보면서 뭔가 각오를 새롭게 했던 것 같은데, 내가 15년 동안 그만저만하게 사는 동안에 얘네들은 또 이렇게까지 꾸준히 해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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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User Interface Italiano

2008.04.13 02:03

CHI 2008에 다녀왔다! 몇가지 측면에서 다른 학회에 조금 밀리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규모면에서는 아직 이만한 학회가 없으니 UI/HCI 분야에서는 최대의 모임인 셈... 이번 학회에서도 재미있는 경향이 몇가지 보이고, 지난 학회들과 비교해보면 더욱 흥미로운 흐름도 있었다. 하지만 학회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우선 공식적인 정리를 마친 후에 조금씩 풀어보기로 하고. ^-^;;

이번 학회는 이태리 피렌체에서 했는데, 15년전 "배낭하나 달랑 메고" 방문했던 곳이니만큼 굉장히 새로운 기분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디자인에 관심이 있던... 기껏해야 Victor Papanek의 "인간을 위한 디자인"에 심취했던 초짜였으니 갤러리를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학회 일정 짬짬이는 회사 일정이 들어있어서 그다리 피렌체를 즐길 기회는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모처럼 이태리에 왔는데 과자와 콜라, 샌드위치만 먹을 수 없다!! 라는 생각에 기회가 올 때마다 근처 식당으로 나가서 "피자, 스파게티 말고 당신을 뭐 먹고 살아요?"라고 하고 다녔는데, 그러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그림들.

Table cover of Italian restaurant

이태리 식당의 1회용 식탁보에 인쇄된 그림인데, 왠지 상당히 의외의 그림이 상징으로 쓰이고 있었다. 왼쪽 그림은 기저귀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두 꼬마와 함께 "There is a difference"라는 영어 문구(에?)가 들어 있고, 오른쪽 그림은 모기에 엉덩이를 물린 - 한쪽 엉덩이에 한번씩 - 꼬마 요리사를 그리고 있다. (참고로 오른쪽의 ZaZa라는 집은 각종 여행가이드에 나오는 유명한 음식점인 모양)

이건 뭐 서브컬쳐라고 하기도 뭐하고... 이런 매니악하달까 괴약하달까 하는 취향을 대놓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인 로고를 바꾸지 못해서 안달하고, 디자인계의 유행이 바뀌면 옛 로고의 '시대에 뒤떨어진' 모양을 폄하하기 바쁜 것에 비해 왠지 대단하다..라는 경외감이 들다가도,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을까 -_-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ㅎㅎ
Florentine T-bone Steak. (c) Ristorante ZaZa

어쨋든 여기서 먹은 음식은 오른쪽과 같다. 저 어마무지한 스테이크(만화고기는 아니지만, 거의 '만화스테이크' 수준이었다)를 포함해서, 14명이 먹은 분량이다. 아무리 나래도, 혼자는 이렇게 못 먹는다. -_-+


학회에 지친 어느날, 결국 땡땡이를 감행할만한 타이밍이 있었다. 마침 'speech-based car navigation UI' 인 줄 알고 VUI 옹호자로서 들어갔던 것이 'search-based ...' 라는 걸 깨닫는 순간, 좀 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을 핑계로 피렌체를 한바퀴 돌았다. 그때 발견한 어느 지식인의 항거.

Human Rights in Tibet - Placard at Piazza della Signoria, right beside the David

아마 그 자리에 와있던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은 좀 서늘했을 꺼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도 중국인들은 많이 오는 것 같은데, 관광지에서 이런 거 하면 경찰에서 잡아가거나 그러려나? -_-;; 여하튼 그날 아침에도 없었다는 이 깃발은 점심시간쯤에 냉큼 걸렸다가, 몇시간 내로 사라진 것 같다. 운이 좋게 건진 사진이 됐지만, 이런 외침이 있다는 것 자체가 내심 부러운 순간이었다. 그런 외침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다비드상 옆의 테라스라는 건 뭐 -_-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


흠... 너무 오래간만이라 잊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블로그는 UI에 대한 거다. 그러고보니 제목도 "User Interface Italiano"라고 적은 것 같다! (이태리의 UI라는 뜻이다. 혹시 틀렸다면 뭐 참아라. -_-+ ) 그러니 적어도 뭔가 학회 이외의 UI 관련 내용을 올려야 겠다! 그래서 가까스로 찾은 사진이 이거. ㅡ_ㅡ;;

Toilet basin in Italy, with pedals for hot & cold water

위생 등을 이유로 공공화장실에서 발로 밟는 페달로 수도꼭지를 조절하는 건 이태리 외에도 여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한 호텔의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이 페달은 심지어 온수/냉수가 구분되어 있기까지 했다! 원하는 온도로 물이 나오게 하려면, 발을 교묘하게 기울여서 적당한 압력으로 누르고 있어야 하는데, 의외로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게 놀랍다. (생각해 보면 운전할 때 발로 엑셀을 조작하는 걸 생각하면, 의외로 섬세한 동작이 가능한가 보다.)


아, 그러고보니 HTI에 대한 것도 있다! 우피치 미술관에 가서, 들여다 볼 시간은 없으니 그냥 건물이나 한바퀴 돌고 있을 때 맞닥뜨린 정말 생경한 광경 하나.

Segway Drivers in Galleria degli Uffizi

우피치 미술관 건물 사이의 빈공간에, 세그웨이를 빌려 탄 젊은이들 몇명이 등장한 것이다. 르네상스 미술의 가장 대표적인 보관소인 우피치 미술관에, 길거리의 초상화 화가들에, 마침 뒤의 석상 중 왼쪽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리고... 세그웨이라니! 현재 가장 현대적인 탈것이라고 할 수 있는 세그웨이라니! ㅋㅎ... 세상이 정말 빨리 변하고 있고, 이 나라는 그걸 또 참 잘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세그웨이를 대여해서 돌아다니는 것은, 피렌체 관광에 있어서 그다지 인기있는 방식은 아닌 것 같았다. 이것도 이때만 잠깐 보고 못 봤다)

기술의 적응... 하니까 생각나는 또 다른 기가 막힌(?) 광경. (사진이 잘 안 보여서 좀 조정했다. UI 쟁이한테 중요한 건 가독성일 뿐이다. ㅋㅋ)

Souvenir shop with memory card for sale

위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면, 천막 한 가운데에 "memory card"라는 문구가 보인다. 처음에는 그 아래의 그림엽서들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문득 "혹시?" 하는 생각에 잘 들여다보니 그 뒤로 보이는 흰 종이에는 각종 컴퓨터 메모리 카드(compact flash, sd, xd, ...)들의 용량별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한쪽에는 실제로 SD card가 진열되어 있기도 했고.

세계 어느 관광지를 가도 볼 수 있는 저런 가판대는 그야말로 모든 아날로그의 산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한복판에 어느새 떡하니 자리잡은 메모리카드라니. 필카가 여기저기에서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하는 마당에 배터리와 필름을 팔던 상인이 메모리카드를 파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디지털적인 상징성(이게 무슨 뜻이든 간에) 때문인지 왠지 강하게 와 닿은 순간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 아는 만큼 보인다고 - 모든 기념품 가게에서 메모리 카드를 판다는 쪽지를 붙여놓은 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서 조금 김이 새기는 했지만. (근데 이게 HTI와는 무슨 관련? o_o;;; )


어쨋든, 이걸로 나는 이태리의 UI(애걔~)와 HTI(뭣?)에 대해서 블로그에 글을 남겼노라..라고 하고 대충 마무리. 시차적응을 위해서 이만 (또) 자봐야 쓰것다.

Ci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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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Honda UK에서 만든 웹사이트를 소개받아서 갔다가, 정말 맘에 꼭 드는 말이 마구마구 쏟아내지는 바람에 오후 내내 기분 좋은 공황상태를 느낄 수 있었다.

http://problemplayground.com

Screenshot of ProblemPlayground.com by Honda UK


모두 플래쉬로 만든 웹사이트의 멋진 디자인이나,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차용한 UI나,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훌륭한 아이디어라든가... 혹은 반대로, 시각장애인이 전혀 사용할 수 없는, HTML 등의 대안이 없는 모습 등은 저 사이트에서 가장 UI적으로 눈에 띄는 모습일 거다. 하지만 나한테 가장 와닿았던 것은 저 URL... 문제 놀이터 problem playground 라는 이름이다.

그리고 연결된 TV 광고를 보고 아주 그냥 덜컥~해 버렸다.


마지막 대사... "당신이 뭔가를 해결하는 걸 즐기는 동안, 마주치는 문제들은 마치 놀이 같지 않나요?" 크허. 디자이너라면 이거 가슴에 담고 살아야 한다. -0-;; 우리가 하는 일은 design이 아니라 designing이고, creative & rational process이고, problem solving이고, 지식노동이라고 배우기는 하지만, 사실 이게 또 얼마나 잊어버리기 힘든 마음가짐일까. 큰 문제를 맞닥뜨려 진땀 흘리는 경험도 있겠지만, 자잘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느끼는 행복이 이 직업을 천직으로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참고로 위 동영상에는 "Making of.."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_-;; 또 내가 좋아하는 단어를 하나 올려놓았다.

(화질이 안 좋다. 위 웹사이트에서 보는 게 좋을 듯)

내 다년간의 직장생활 -_-;;; 의 중간쯤에, 아마도 '중간관리자' 타이틀을 달기 직전쯤에... 조직에서 개개인의 역할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시니컬했던 적이 있다. 그때 투덜거렸던 것이... 가만히 보니 사람들은 생각하는 사람(Thinker)과, 행하는 사람(Doer)과, 말하는 사람(Talker)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거 였다.

물론 이상적으로는 하나의 팀 안에서 역할구분이 잘 되면 뭐 나름 잘 맞물릴 것 같은 조합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적어도 내가 겪었던 현실에서는) Thinker는 생각만 하고, 그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자신이 직접 뭔가를 구현하거나 하는 법이 없었다. 조직의 특성이었을지는 몰라도, Thinker 층이 좀 많았던 것 같다. 이 사람들은 늘 골똘히 뭔가 생각하다가 일이 다 망쳐진 후에 "그럴 줄 알았어.." 라는 코멘트로 속을 뒤집어 놓기도 한다.
   Doer는 또 나름대로 답답하다. 종종 추진력과 구현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기도 하지만, 남의 말을 듣거나 좀 생각을 하고 움직이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기껏 해놓은 일이 시간낭비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도 Doer가 없으면 아예 결과물이 안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도 인기는 좋다.
   Talker는 개인적으로 가장 일하기 괴로왔던 유형이다. 생각도 안 하고, 직접 뭔가 하는 법도 없고, 그냥 말만 한다. 말이 앞뒤가 안 맞는 건 기본이고, 그럼에도 늘 하는 일이 -_-; 그렇다보니 늘 국부적인 논리는 완벽하다. 목적 없는 회의가 무작정 길어지는 건 대부분 이 사람들 덕택이다.

당시 내 툴툴거림의 요지는 "왜 우리들 중에는 Talker가 압도적으로 많은 거죠?" 였다. Thinker도 팀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되지만, 그래도 잘만 치켜세워주고 멍석을 깔아주면 종종 좋은 아이디어를 내 주곤 한다. (그 아이디어를 내는 데 들이는 시간에 비해 달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더 많은 경우도 있지만 -_- ) 하지만 Talker는 정말... 도대체 어떤 role model을 봤길래 그런 논리와 대화법에 익숙해졌으며, 게다가 왜 그런 사람들이 항상 빨리 승진하는 걸까? (이 문장은 질문 안에 답이 있다)

[○] Thinker-Doer-Talker...


P.S. 원래의 동영상에서의 Doer와 나의 예전 화두였던 Doer 사이에는, 엄밀히 말하자면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 말고는 대단한 공통점이 없다. 단지 (사실은) 그때 'doer'라는 말을 하니까 그런 단어는 없다고 하신 분이 있어서 좀 의기소침했던 것이, 이제서야 좀 풀려서 살짝 기분이 업~된 것 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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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Mainstream SUCKS.

2008.03.10 12:56
전제: 이 글은 UI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그냥 아래 동영상을 퍼뜨리는 데 일조하고 싶을 뿐입니다.



내가 늘 비주류를 동경하고 지향하는 것은, 어쩌면 그냥 피해의식이나 패배주의나 사춘기적 반항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꼬라지를 보고 있으면... 어쩌면 우리나라의 - 혹은 인간 세상의 - 주류라는 것이 보여준 모습들이 요모양 요꼴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5년간 점점 잃어버린 희망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할까.


P.S. 블로그에 개인적인 글도 올리라는 술친구의 충고에 따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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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오래간만에 시내에 -_-;;; 갔다가, 화장실에서 재미있는 물건을 발견했다.

Paper towel dispenser

화장실 입구에 걸려있는 종이타월 dispenser 인데, 일반적으로 채용되어 있는 옆쪽의 레버도 없고 외국에서 볼 수 있는 다이얼도 찾을 수 없어서 잠시 패닉. -0-;;;

그런데 한복판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또 이렇다.

Paper towel dispenser: Close up

.... 에? .... 아아아.... ㅡ_ㅡ;;; 팔꿈치 아래, 정확하게는 하완부로 레버를 내리면 종이타월이 안에서 나오는 방식이다. 오마이갓. 순간 엄청나게 많은 장면들이 눈 앞을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의욕이 넘치는 제품 디자이너, 보다 좋은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서 종이타월 dispenser를 사용하는 모습을 화장실 구석에서 눈을 반짝이며 관찰한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손이 젖어 있기 때문에 팔꿈치로 레버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 무릎을 친다. 그리곤 회의에서 주장하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팔꿈치로 레버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용자들이 팔꿈치로 레버를 내려야 하는" 물건이 생겨나고, 이 훌륭한 "디자인 의도"를 계몽하기 위해서 팔꿈치로 레버를 내리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추가된다. "이 제품을 실제 사용행태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굳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라고 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고, 실제로 제품에는 한 구석의 회사 로고 외에 문자정보가 하나도 없다.

그리고, 시니컬한 시각을 가진 다른 UI 디자이너, 즉 내가 경험한 모습은 이렇다. (아래는 다른 화장실에서 찍은 모습이다)

Paper towel dispenser: Cynical Point of View

Paper towel dispenser: Cynical Point of View

사실 처음 봤을 때는 위의 사진에서처럼 타월이 나와있지 않았는데, 앞 사람이 나와있는 타월을 뜯어간 후에는 그게 일반적인 모습일 것이다. 저 벽에 붙어있는 물건은 종이타월을 줄까? 건조한 더운 바람을 줄까? 아니면 기저귀를 갈 수 있는 테이블을 줄까? 전혀 힌트가 없는 가운데, 짙은 남회색의 반투명 재질은 어두운 화장실에서 볼 때에 내부에 뭐가 있는지도 드러내지 않는다.

우선 아래에 손을 내봤지만 아무 동작(건조기를 예상했었다)의 기미가 없어서, 종이타월인가 하고 조작부를 찾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눈 앞의 조작부를 찾지 못하는 바보가 나 뿐은 아니었는지, 이 경우엔 "사용시 이곳을 눌러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어떤 사용자는 실제로 저 그림을 버튼처럼 ㅡ_ㅡ;;; '누르고' 있었다! ) 결국 그림의 해독이 끝난 후에 - UI 종사자로서의 예의로 - 팔꿈치를 들어 레버를 내려보려는 순간, 레버에 물이 흥건한 것을 보고 참 난감한 생각이 들었다. 결국 많은 다른 사용자들은 레버를 찾자마자 이해하지 어려운 일러스트레이션을 해독하기를 포기하고 손으로 레버를 내린 것이고, 그렇게 물이 묻은 레버를 팔꿈치로 내렸다가는 옷이 젖게 되므로 다음 사람도 손을 선택하게 되는 거다.


... 이 제품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에게는, 특히 그 분이 실제로 위의 시나리오처럼 관찰기법 ethnography 을 정규적이든 우연히든 적용해서 디자인한 거라면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실제로 그런 상황을 잡아내는 디자이너도 많지 않을 뿐더러, 그걸 실제 디자인에 적용하는 사람은 더더욱 많지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현장 관찰에서 발견된 성과 역시 100%의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됐다. "팔꿈치로 내리는" 장치가 아니라, "팔꿈치로 내려도 편한" 장치여야 했던 것이다. 이건 어떻게 보면 universal design 의 논점과도 비슷한데, 나이 많은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라고 해서 "노인에게 편한"이 아니라 "노인이 써도 편한" 제품을 디자인해야 하는 것과 같다.

결국 ethnography 는 방법일 뿐이고, 결국 잘 design 한다는 것은 그것과 상관없이 여전히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 좋은 디자이너는 나를 버리고 남을 받아들이되 내가 남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조차 버리고... 무슨 선종의 가르침 같지만 말이다. -_-


뭐 이래저래 군시렁 거리고는 있지만, 솔직히 이만큼 UI에 대해서 신경을 써준 좋은 디자인과 디자이너를 '만난' 날은 기분이 좋다고 하면 때늦은 변명이 되려나. ^^;


P.S. 참고로, 위 사진들은 종로 3가 단성사 건물의 3,4층 화장실에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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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vorite Ad Series

2008.02.02 13:31
서로 다른 회사에 의해 만들어진 광고 '시리즈'를 다뤄본다.
 :
From BMW to Audi

벤츠가 아우디를 비아냥 거리는 광고를 실었다.

From Audi back to BMW

열받은 아우디, 뭔가 자랑할 걸 찾아서 반격에 나섰다.

Let-me-in from Subaru

경쟁자로서 입이 근질거린 스바루, 그래도 뽀대나는 한마디를 하고 끼어들었다.

Fuck-u-all from Bentley

결국, 벤틀리의 설득력 있는 한마디로 이 즐거운 광고놀이는 끝났다.


: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

'Small but tough, Polo' from VolksWagen

폭스바겐은, "Small but Tough"라는 카피와 함께
위의 광고로 2004년 칸 광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Most Beautiful Car' from Nissan

닛산은, "Voted the Most Beautiful Car of the Year"라는 카피로
패러디를 했는지 무덤을 팠는지 모르겠다.




:
분위기 바꿔서 유명한 라이벌, 펩시와 코카콜라다.
:



아마도 가장 유명한 광고.



아마도 가장 귀여운 광고.



아마도 가장 비싼 광고.



방송금지 당했다는 광고까지.



그리고, 아마도 가장 기분 안 좋았을 광고. ㅋㅋ

[○] 그런데, 생각나는대로 모아놓고 보니...



:
끝으로, 버거킹과 맥도날드.
:
Ronald McDonald ordering at Burger King

뭐 그냥 이걸로 싱겁게 끝나기는 했지만 말이지. -_-



:
... 심심한 토요일, 문득 생각나서 한번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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