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들은 Dundee City Council 홈페이지에 가면 늘 떠있는 것들이다. 일전에도 이 동네에서 소수자들의 인권을 얼마나 신경쓰는가에 대해서 몇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 쪼만한 도시에서 분명 소수에 주장도 강하지 않을 외국인과 장애인을 위해서 이만큼 씩이나 애쓴다는 게 참 신기하다.
아래는 홈페이지를 캡춰한 것... 위의 아이콘들을 찾아보자. (응? -_-;; )
웹사이트 중 여러 말로 바뀌는 애니메이션 배너를 누르면 나오는 페이지
이 웹사이트에는 이 외에도 BrowseAloud의 설치 및 사용방법에 대한 페이지라든가, 웹페이지의 접근성에 대한 별도의 페이지가 W3C의 WAI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전문적으로 제시되어 있다던가, 보통 크기의 글자 외에도 큰 글자를 지원한다든가, 화면 가로해상도가 1024 픽셀이 아니라 800 픽셀일 경우를 위한 레이아웃을 지원하는 등 애를 많이 쓰고 있다. 한때 웹디자인의 접근성에 대해서 목아프게 설교했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감동적인 수준이랄까.
웹 디자인 자체는 도시 규모에 맞게 뭐 그만저만 하지만, 그 관리자의 의식만큼은 이제까지 내가 '들여다 본' 어떤 사이트 - BBC나 NYT를 포함해서 - 에도 뒤지지 않는 듯 해서 새삼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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