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노곤함을 달래기 위해 웹서핑을 하다가, 그림체가 맘에 들어 자주 들어가는 웹툰 <골방환상곡>에서 아래 그림을 봤다. (저작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필요한 부분만 편집해서 넣었으니 원 출처를 따라가 읽어보시기를...)

골방환상곡 071126


요컨대, 만화의 결론은 "저 사람들 도대체 뭘 산거지.."라는 거 였다.

디지털 컨버전스라는 것이 시장을 넓힌 건 사실이고, 위와 같이 여러 기능의 제품을 하나의 몸체에 담긴 것을 샀으니 결국 사용자에게 도움을 줬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저 대사 중 "최근에" 라는 측면을 생각해 보면, 그게 오히려 더 많은 제품을 버리게 하는 이유가 되고있지는 않을까? 예전 같으면 하나의 제품을 사면 하나의 제품을 버리는 식의 소비조장이었는데, 이제 디지털 컨버전스로 하나를 사면 셋을 버리게 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1. 디지털 컨버전스 / digital convergence
  2. 인위적 폐기처분 / artificial obsolescence
전혀 다른 context에서 배운 이 두가지 개념이 요즘 같은 시장에서는 서로 꽤 관련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앞으로 몇 단계의 convergence가 더 일어나고 결국 wearable computer 나 (그 반대로) ubicomp 의 세상이 열리게 되면, 이제까지 인류가 각각 소유해야만 했던 모든 제품들을 자연으로 돌리고 더이상 인위적 폐기처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작은 제품만을 지니고 살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돌려진' 쓰레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겠지 ㅡ_ㅡ )


11.29 추가.
어제 술 마시다가, 바로 옆에 같은 소재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웹툰이 막 올라왔다는 걸 들었다. (역시 '최소한의 예의'가 포함되어 있다.)

트라우마 071128

웹투니스트들의 이런 식의 아이디어 주고받기에 대해서는 UI 외적인 주제치고는 꽤 관심이 있는데, - 특히 그 아마도 유명한 '빨간 밥통' 사건을 포함해서 - 언젠가 한번 정리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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