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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Family Network, Digitalizied

by Stan1ey 2009. 5. 30.
영국 통신사 O2에서 O2 Joggler라는 디지털 액자를 내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여러번 있었으니 뭐 새롭다할 건 없지만, 그래도 하도 광고를 해주는 덕택에 궁금해져서 한번 들여다 봤다.

O2 Joggler

통신사에서 만들었다길래 당연히 휴대폰 망을 쓰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WiFi나 유선 랜에 연결해서 쓰는 웹 기반의 서비스다. O2 웹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O2 Calendar에서, 가족/친구들끼리 일정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 공유된 일정을 Joggler 장치에 다운로드 받아 보여주는 듯. 공유 일정이라면 Google Calendar에서 해주던 거지만, 무슨 생각인지 저 위에서 보이듯이 "Your New Fridge Door"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그 일정공유 기능을 가장 앞세워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다.



물론 PC와 연결해서 사진, 동영상, 음악을 다운로드/재생할 수 있는 건 기본이고, 일반/스포츠 뉴스(이 동네에선 스포츠 뉴스가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를 알려주고 날씨와 교통상황도 알려준다. 간단한 게임도 들어가 있고, 문자 송수신과 인터넷 라디오도 넣을 예정이라고 한다. 요컨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이것저것 집어넣었다는 건 이제까지 나온 물건들과 하나도 다를 게 없는데, 단지 그 중심을 사진 재생(디지털 액자)이나 최신정보 제공(대쉬보드)으로 잡지 않고 가족 간의 일정정보 공유로 잡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 되겠다.


개인적으로 디지털 액자에 대한 애정도 있고 해서 아쉽기도 하고, 솔직히 저렇게 냉장고 문에 붙여놓은 온갖 맥락의 정보들을 작은 화면에 건조하게 나열한다는 게 좋은 생각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하지만 이 기기(혹은 서비스)가 통신사에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유일한 점 - 일정알림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도착한다 - 을 최대한 살린다고 생각하면 뭐 나름의 고충은 이해가 간달까.

O2 Joggler
지난 십여년간 실패를 거듭해온 컨셉에 작은 (7인치) 화면, 기껏 휴대폰 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원선에 랜선(WiFi가 없다면)까지 꼽아야 하는 물건을 만들어 내다니. 솔직히 유용할 것 같지도 성공할 것 같지도 않은 물건이지만, 그래도 GUI를 보면 구석구석 공들인 흔적이 보이니 '행운'을 빌어주는 수 밖에.

YouTube에 위 광고가 올라왔나...하고 검색하다가, 재미있는 동영상을 발견했다. 동영상간 링크 기능을 활용한 Walkthrough가 올라와있다. O2에서 공식적으로 만들어 올린 것 같기는 하지만, 이 링크 기능이 동영상 미연시 게임을 만드는 데만 유용한 게 아니었구나... ㅎㅎ



... 결국 터치스크린을 쓰고 있다는 것일 뿐, 터치 UI에 대한 재미있는 점은 하나도 없었다. 이거 블로그 성격에 안 맞는 글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모처럼 썼으니 올리자. ㅡ_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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