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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the UI Designer, Save the Company. P.S. 제목에서 "Save the Cheerleader, Save the World"를 패러디해보려고 했는데, 초큼 실패한 것 같다. orz... ㅋㅋ 시작부터 삼천포지만, 오늘 아침에 본 기사는 UI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남들이 생각하고 있는 월급쟁이의 입장에서 희망을 품게 해주는 내용이다. Sidekick과 Helio의 UI를 만든 Matias Duarte가 차세대 Palm OS의 UI 디자인을 한다는 소식이다. Sidekick이라는 제품을 처음 접한 것은 그게 출시되기도 전의 일이다. (아마 2005년쯤이었던 듯? 잘 기억이 안 난다 -_- ) Apple에서 iPod의 click wheel 을 구현했던 사람을 불러서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요새 하는 일"이라면 꺼낸 게 Danger라는.. 2008. 7. 9.
iPhone 3G Sneak Peek - I KNEW it!!! Wired.com 에 iPhone OS 2.0의 기능 일부가 공개됐다. 뭐 그야말로 일부가 공개된 거고, 그만큼 이전 버전에서 상식적인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있다는 의미가 되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다양한 조직 내부/외부의 '사정'과 '니즈' 속에서 일하면서 "상식적인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고, 나로서는 칭찬에 가깝다. 그 중에서도 내 눈에 띄인 팝업 메시지 하나. ㅎㅎ 내가 말한 기능이 들어가 있다. 애플은 이럴 줄 알았다니까... 뻔한 니즈를 이런저런 핑계로 무시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애플 빠돌이 소릴 들어도 어쩔 수 없지만, 이제 며칠 후면 나올 iPhone에서 iPhone에서 찍은 사진들이 Google Map 위에 어떤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 2008. 7. 9.
Font 2.0 낙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래픽 디자인에 직간접적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심심할 때마다 백지에 자신만의 로고타입 logotype (그래픽화된 글자로 이루어진 상표 같은 거...였던가;) 을 끄적이는 습관이 있을 것이다. 학창 시절에 아무 생각 없이 해적질해서 사용하던 글꼴들이 누군가의 피땀어린 노고라는 걸 알게 되고 (물론 그 누군가의 피땀이 얼마나 저렴하게 사업화되었는지도 알게 되긴 하지만), 뭐 부가적으로 상용화에의 합법성을 위해서 -_- 글꼴을 사서 쓰게 되면서, 아 물론 폰트 한벌 만드는 게 고생스럽고 신경써야 할 것 많다는 건 알겠지만 쫌 비싸다는 생각에 '직접 만들죠?' 하는 말이 목구녕까지 나올 뻔 한 때가 있다. 물론 그 경우엔 영문 알파벳 정도고, 사실 한글 글꼴 .. 2008. 7. 8.
Touch UI for the Visually Impaired 제목은 거짓말이다. -_-;;; 적어도 현재까지의 Touch UI는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전맹인은 물론이고, 다소 눈이 어두운 정도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것인 현재의 터치 스크린이다. http://www.foodsister.net/1021 티스토리의 관리메뉴에는 무슨 검색들을 하다가 이 블로그에 방문하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서, 가끔 들여다보면서 참 각양각색의 검색어로도 들어오는구나..하고 보곤 하는데, 그러다가 링크를 따라가서 발견한 글이다. 일단은 Touch UI와 Universal Design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의 그냥 스크랩이지만, 일전에 쓰다만 Touch or NOT Touch를 이제 더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2008. 7. 7.
Multipurpose Toilet 간만에 고속도로를 타고 주말여행을 다녀왔다. 소시적(?)엔 6년 반 동안 거의 매주 고속도로를 왕복한 때도 있었고, 1년 전까지만 해도 매일 짧으나마 고속도로를 타고 출퇴근을 했어야 했는데, 오래간만에 들른 고속도로 휴게실은 꽤나 생경한 모습이었다. 길거리 음식들은 통일된 디자인의 간판에 유니폼을 입은 판매원까지 시장바닥 같은 느낌을 일소해 버렸고, 아예 편의점이 들어와 있다거나 다양한 메뉴가 넓직한 카페테리아에서 팔리는 모습은 정말 세월이 무상했다고나 -_-a;; 할까. (근데 반대로,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렇게 손님이 없어도 장사가 되는 걸까?) 어쨌든, 바뀐 휴게실의 모습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 장면이 있었다. 얼래? "다목적 화장실"이라는 건 처음 본 거다. 물론 뭐하는 곳인지는 쉽게 알 수가 .. 2008. 7. 7.
Exoskeleton for Sale 외골격계 로봇 강화복...하면 내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렇다. (왼쪽은 내가 강화복을 처음으로 - Starship Troopers보다 먼저 - 접한 애니메이션 Bubblegum Crisis ^^* , 오른쪽은 가장 최근의 영화 Iron Man이다.) 뭐 이런저런 SF 매니아로서의 소회는 접어두고, 이게 슬슬 실제로 팔리나보다. 몇년전 버클리 대학에서 BLEEX라는 미군용 강화복을 만든다며 크고 무겁고 뜨겁고 시끄러운 배낭을 맨 군인복장의 사진을 돌렸을 때는 참 돈이 많으니 별 걸 다 하는구나 싶었고, 얼마 후 일본의 츠쿠바 대학에서 HAL이라는 물건을 만든다며 쌀가마니나 여성관객을 번쩍번쩍 들어올리는 시범 동영상이 돌 때는 그냥 쇼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른쪽 강화복 HAL - Hybri.. 2008. 7. 3.
Introducing KOII, Korea Optical Illusion Institute -_-;;; 한국 착시 연구소 ( http://www.koii.kr/ ) ... 이런 데가 있다!!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광고를 보고, 평소 인간에게 일상 이상의 감각적 경험을 하게 해주는 방법으로서 관심이 많던 분야라 클릭해봤다. ... 웹사이트를 보고 마치 착시를 경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뭐하자는 웹사이트일까. ㅡ_ㅡa;;; 다루고 있는 내용 중에서 어떤 것은 실제 착시 optical illusion을 다루고 있고, 다른 것들은 그냥 재미있는 시각적 효과나 이를 이용한 광고사례, 혹은 우연히 찍힌 재미있는 사진들로 보인다. 어느 쪽이든 꽤 흥미로운 사진과 동영상인 건 사실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KOII 라는 단체가 있고 이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솔직히 아주 의외다. 특히 언론홍보도 아주 적.. 2008. 7. 3.
Flexibility in User Interfaces 난 정말 UI 디자인이라는 것이, 난삽하게 기획된(ㅈㅅ) 서비스며 제품의 기능들을 하나의 통일된 문맥으로 꿰어 맞추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UI design is all about logical communication"이라고 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sense-making'이라든가 'storytelling'이라든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96년도부턴가 시작한 시각언어에 대한 관심도 사실은 그 도구로서 생각하고 있는 것들 중 하나일 뿐이고. 그런데 다음 UI의 방향으로 재미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고 게임 UI에 투신하게 되면서, 이런 "짜맞추기" UI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때맞춰 Apple이나 Google의 UI라는 것이 분석하면 분석할수록.. 2008. 6. 25.
UI Technology: an Outbreak "UI 기술" 혹은 "HCI 기술" 이라는 말은 사실 일반적으로는 안 쓰이는 단어의 조합이다.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하던 무렵 "디자인은 공학과 예술의 만남"이라든가 하는 경구와 함께 종종 등장하는 '기술'이라는 것은 종종 technology가 아닌 technique의 의미로 혼용될 정도로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그러다가 다소 수동적인 사용성 향상을 꾀하는 GUI가 아니라 아예 사용 방식 자체를 바꿔버리는 적극적인 사용성 향상 방법으로 언급된 것이 소위 "UI 기술"이라고 뭉뚱그려진 다양한 입출력 기술이었고, 그저 회사에서 그런 접근방법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없는 자리를 만들어 살아남으려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발버둥치다보니, 이 이상한 단어 조합이 어느새 제법 쓰이게 되었다. 이 "UI 기술".. 2008. 6. 23.
Machine Got Faces 찾아보니 2004년의 일이다. 한창 가정용 로봇의 얼굴표정을 가지고 고민하고 난 참에, 일본 Toyota의 "얼굴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자동차" 특허가 외신에 보도된 적이 있다. 이미 일본은 다양한 스펙 -_- 의 얼굴을 가진 가정용 로봇이 만들어져 있었고, 특허 내용은 사실 그런 방식을 자동차에 적용한 것으로, 기준이 되는 감정상태는 운전자와 승객으로부터 직접 입력되기도 하지만, 운전 조작의 상태로부터 자동차 스스로 판단하기로 한다고 한다. Picard 교수의 를 인용하자면, - 비록 이 저서가 논문 한편 분량의 아이디어를 책으로 만들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그 아이디어만큼은 무척 재미있다 -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이 인간의 내적 상태를 표현함으로써 인간과 인간 사이의 사교적 관계를 개선.. 2008. 6. 22.
Video Conferencing Kit ... for iPhone 3G 우리나라의 3G 휴대폰은, 하나같이 영상통화 기능을 포함시키고 있다. 개인적으로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하고 싶은 상대방은 주소록에 저장된 100여명 중에서 한두사람 뿐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편이고, 따라서 무척이나 낭비스런 기능이라는 생각에 그 기술을 좀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특허화하려고 한 적까지도 있다. 게다가 무엇보다, 애당초 카메라폰이 크게 유행하게 된 것도 영상통화용으로 - 예전 방식이니 지금보다도 화질이 안 좋았지만 - 넣은 카메라의 부가적인 용도였을 뿐인데, 상품기획 의도와 완전히 반대로 영상통화는 아무도 원하지 않고, 폰카는 많은 사람이 유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잖아! 하지만... 뭐 그래도, Apple의 iPhone 3G에 전면 카메라가 없어서, 음성과 영상을 동시에.. 2008. 6. 20.
Looking Back the History 한두해 전에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원제는 좀더 멋진 인데, 번역서에서 굳이 "수학자" 운운하는 제목이 붙은 것은 저자가 이론수학자로서 자동화된 계산 및 추론이론의 발전사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시 수학자인 역자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어쨌든, 다소간의 정치논쟁 - 수학 vs. 전산학 vs. 전기공학 - 을 차치하기로 한다면, 이 책은 정말 흥미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오늘날 사용하는 컴퓨터 장치에 들어가있는 자동 계산(machine computation)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최선의 (경우에 따라서는 차선의) 방법으로 조합해서 만들어진 것인가에 대한 역사서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번에 TED 동영상으로 올라온 강의에서는,.. 2008.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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