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3G 휴대폰은, 하나같이 영상통화 기능을 포함시키고 있다. 개인적으로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하고 싶은 상대방은 주소록에 저장된 100여명 중에서 한두사람 뿐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편이고, 따라서 무척이나 낭비스런 기능이라는 생각에 그 기술을 좀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특허화하려고 한 적까지도 있다. 게다가 무엇보다, 애당초 카메라폰이 크게 유행하게 된 것도 영상통화용으로 - 예전 방식이니 지금보다도 화질이 안 좋았지만 - 넣은 카메라의 부가적인 용도였을 뿐인데, 상품기획 의도와 완전히 반대로 영상통화는 아무도 원하지 않고, 폰카는 많은 사람이 유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잖아!
하지만... 뭐 그래도, Apple의 iPhone 3G에 전면 카메라가 없어서, 음성과 영상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3G 대역폭을 충분히 쓰지 못한 아쉬움이 큰 건 사실이다. 그건 분명히 영상통화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Apple 버전의 영상통화 UI를 경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일 게다. 흠, 흠... ( '-')
어쨌든, 이런저런 geeky news를 전해주곤 하는 Gizmodo에서 iPhone 3G를 위한 영상통화 키트를 소개했다.
... 물론 Gizmodo의 fake news 시리즈 중의 하나인데, 모처럼 꽤 재미있고 '정성이 깃든' 내용인 것 같아서 일단 스크랩. ㅎㅎㅎ
실제로, iPhone 3G은 카메라와 3G의 데이터 통신을 직접적으로는 전혀 엮지 않는 듯 보인다. 굳이 얼굴을 마주 보는 영상통화가 아니어도 영상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많이 널려있을텐데...
iPhone 3G에 공개되지 않은, 하지만 분명히 추가될 것 같은 기능들 (한글 키보드 입력의 예측기능이라든가, GPS+WiFi 정보를 이용해서 촬영한 사진에 위치 로그를 넣는다든가, Mobile ME에서 일부 기능은 무료로 제공한다거나, 멀티터치의 개념을 두 손가락까지의 화면 접촉에서 좀더 확장한다거나 하는 것) 중에서 기대되는 게 하나 더 늘었다.
아마 곧 -_-+ iPhone 3G를 써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어떤 물건으로 판명이 날지 두근두근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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