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Mobile App in Mandarin ChineseGoogle Mobile App in Mandarin Chinese

이제까지 영어로만 제공해오던 구글의 음성 인터넷 검색이, 어느새 중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다음은 이 소식을 전한 기사의 한 대목.

According to the Google blog post where the Mandarin service was first announced, the search giant decided on Chinese after looking “carefully at demographics and Internet populations.”

결국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중국어를 '간택'하셨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이런이런.

이 블로그에서만 벌써 몇번 언급한 것 같지만, 한국어는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 즉 시장이 너무 좁아서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음성관련 기술들을 연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기업 연구소는 물론이고 정부출연 연구소조차도 이 시장성 없는 기술 개발에 투자할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우리는 Nuance나 Google이 각각의 언어를 많이 쓰는 순서대로 개발해주는 순서가 돌아올 때까지 손가락 빨며 기다려야 하나보다. 그것마저도 위키피디아에 나온 순서에 의하면 그래도 한국어는 프랑스어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한국어 음성검색 서비스가 프랑스어보다 빨리 나오리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이유가 뭘까나. ㅡ_ㅡ;;;

Google Mobile Voice Search - English and Chinese
위에 링크한 구글 블로그에는 서비스를 유머러스하게 소개한 동영상도 포함되어 있는데,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는 왼쪽 장면이 눈에 띄어서 캡춰해 두었다. 결국 영어와 중국어라는. 그래도 각 지역별 사투리를 어느 정도는 반영해 두었으니 이런 소리를 하고 있는 거겠지?







... 그나저나, 구글의 이 서비스 덕택에 통화 버튼을 길게 눌러서 음성검색을 수행하는 방식이 표준화되고 있는 것 같다. 훗.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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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모든 게 불안한 세상이다. 모든 경제 체제가 무너지는가 싶을 정도로 한동안은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환율이 요동을 치더니, 한동안은 또 언제 그랬나 싶게 잠잠하기도 하다. 얼마 전에는 GM을 비롯한 제조업의 상징 같은 회사들의 주가가 20~30%나 곤두박질 치던데, 사실은 IT 업계도 위험해서 이미 곳곳에서 인원감축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럴 때 눈에 띄는 것이 아무래도 이런 위기에 초연한 듯한 행보를 보이는 회사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얼마전, 이런 경제상황에서 음성 입출력 기술 시장을 대부분 석권하고 있는 Nuance 사가 Philips의 음성인식 자회사를 합병한 것은 참 신기한 일이다. 많은 회사가 사업을 줄이고, 지분을 팔아서라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 부도를 막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전에 필립스의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해서 팔리고 있는 Mac OS 용의 받아쓰기 dictation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앞으로는 Nuance사의 엔진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설마 애당초 이럴 계획은 아니었겠지. -_-;;;

어쨋든 한 술 더 떠서, 한켠에서는 경제위기가 오히려 음성시장 확대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세미나를 열고 있다.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몰라도, 아마 경쟁이 심해지면서 서비스 경쟁이 되고, 그 와중에 서비스의 중추인 Call Center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음성 서비스 도입이 주목받는다는 소리 아닐까. 시간이 안 맞아서 세미나를 듣기는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제목만큼은 꽤나 희망적이다.

솔직히 기대는 많이 되지 않지만, 시장이 작고 아직은 성장곡선을 타고 있는 VUI 분야가 무슨 핑계든 이득을 본다면 개인적으로 듣기 좋은 이야기다.



P.S. 아, 근데 이번 경제위기를 영국방송을 통해서 접하면서 이런 게 진짜 민주주의구나... 라는 느낌이 든 적이 있다. 주요 은행들이 줄줄이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에서 거금을 투자해서 지분을 구입하는 형식으로 구제정책을 펴는데, 이때 투입하는 돈은 절대 (한국 뉴스에서 말하듯) "공적자금" 따위의 누구 건지 모르겠는게 아니라, 항상 "tax-payer's money"라고 불린다. 그 돈을 누가 원래 뭐 하라고 준 건지가 명확해지는 순간이다. 몇달 안 됐지만 세금을 내는 사람으로서 관심도 더 가고, 저게 그냥 날려버리는 건 아닌가 신경도 쓰인다. ... 그래서 그런지, 자세한 부가설명을 해주는 기자도 "So, WE owns 60% of the bank." 라는 식으로 우리 (국민)이 은행을 소유하게 되었음을 강조하고,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세금으로 낸 돈이 도대체 어디로 가 버렸는지가 늘 궁금했던 사람으로서는 그게 이만큼 공공연히 언급되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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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n1ey

Stupidest Call Contest

2008.09.02 13:31
음성 입출력 시스템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Nuance사가, <Can't Stop Stupid Calls>라는, 굉장히 이상한 공모전(?)의 접수를 며칠 전에 마쳤다. 웹사이트에 들어가서도 볼 수 있는 동영상은 아래와 같다.



콜센터라는 게 생긴 이후에 고객과 콜센터 간의 황당한(=stupid?) 통화 내용은 많은 우스개를 낳기는 했지만, 그걸 따로 모아서 뭘 어쩌려고? 게다가 Nuance는 IVR 시스템을 만드는, 말하자면 사람이 전화를 받아 고객을 응대하는 것을 자동화된 음성입출력 기술로 대화 시스템을 만들어 대체하려고 노력하는 회사다. 일단 회사에서 내세우고 있는 이 '공모전'의 취지는 다음과 같다.

Nuance is in the business of helping organizations better support, communicate with, and understand their customers. We realize however, that despite the best technology, and the best training, call center agents will sometimes deal with customers who call with situations, problems and questions that are, well, just stupid.

Nuance, through its comprehensive set of automated inbound, outbound, analytics and caller authentication solutions, helps with a lot of the world’s customer care interactions. In fact, we support over 8 billion around the world annual. Nuance help solve a lot of customer interaction challenges, but we just can’t stop the stupid calls.

Nuance's <Can't Stop Stupid Calls > Contest
흠... 양의 탈을 쓴 늑대같은 느낌이랄까. 사실은 콜센터에 근무하는 사람 수를 줄여서 예산을 낮출 수 있으면서도 표준화된 대화로 통화완성률을 높이겠다는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있으면서, 한쪽에서는 콜센터를 지원하는 회사인 것처럼 컨테스트를 열고 있는 거다. -_-a;;

게다가 이 공모전의 목적이라는 것도 사실 수상쩍다. 책임자의 공식적인 입장에 따르면 "누굴 바보 만들려는 게 아니고, 그냥 고객응대 담당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려는 겁니다. 그리고 좀 재미있자는 거죠. 정말 그것 뿐입니다." 라고 엄청나게 부자연스럽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게 더 수상하다. ㅎㅎ 갑자기 '없애고 싶은 대상인' 콜센터 자체를 지원하는 데에 관심이 생겼다기 보다, 자동화된 기계적인 대화로는 좀처럼 얻을 수 없는, 그야말로 상대방이 인간일 때만 가능한 야생의 대화를 수집하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 다른 이유라면 뉘앙스사에 대한 콜센터 직원들의 경계심이 좀 누그러질 거라는 생각이 아닐까? 공모전의 제목조차도 왠지 콜센터 직원들의 입장에서 이름지어 진 것 같고, 공모전을 통해 수여하는 3가지 상의 이름도 "You’ve Got to Be Kidding Me", "Sounds Like Fiction", "Vacation Day Earned" 라고 하니 뭐. ㅎㅎ
 
그래도 책임자의 말이 거짓말은 아닐테고, 사실 대화가 많이 수집될 거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래도 어떤 회사에서 저런 이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 아닌가! 게다가 Voice UI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 결과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 결국 '사용자'인 '고객' 혹은 '전화 건 사람'을 "stupid"라고 하는 것에 대해선 좀 마음에 걸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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