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d-Sourcing'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7.10 Lively by Google (3)
  2. 2008.07.08 Font 2.0 (5)

구글 랩에서, Lively.com라는 3D chatting room을 발표했다! ... 드디어.




꽤 오랫동안 "우리도 비슷한 거 하고 있다"라더니, 사실은 '이거 였어?' 라는 실망감도 조금 있는 건 사실이다. (한쪽으론 '이거 아니지? 더 대단한 거 있지?' 라는 기대를 버릴 수 없는 걸 보면 나도 참. ㅡ_ㅡ;; ) 하지만 단지 Google Labs의 가족이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 서비스는 그야말로 엄청난 발전 가능성을 가진다.

Lively.com by Google Labs.

Google 검색이나 메신저(Google Talk)와 연동시킬 수 있음은 물론이고, 가상의 방에 Google Ad Sense를 넣는다든가 하는 등 세계정복을 목표로(?) 만들어온 온갖 종류의 서비스들과의 연계는 그야말로 상상하기 나름인 듯 하다.

하지만 가장 괄목할만한 '가지치기'는 역시 Google의 몇가지 3D 서비스와의 연동이 될 것이다.

(1) Google Earth


Lively.com에서 만든 채팅룸이, 사용자가 설정한 Google Earth 상의 위치에 링크된다고 생각해보자. 그냥 위도/경도만 가질 수도 있지만, 도시의 3D 모델에 들어있는 건물들이 지금은 텅텅 비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안에 "입주"해서 채팅을 즐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Second Life와 같이 현실에 연결되지 않는 가상세계 안에서 현실 속의 가치를 찾으려고 했던 사람들은, Google Earth와 같이 실제 공간과 연결될 수 있는 가상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는 조합에 몇가지 더 명확한 기회가 보일런지도 모르겠다.


(2) Google SketchUp


거의 극단적으로 단순화되어 있으면서도 제법 상세한 모델링이 가능한 (그래도 위 동영상은 좀 뻥이 쎄긴 하다 -_-;; ) 3D 저작도구인 스케치업은, 그야말로 눈에 띄지 않게 꾸준히 기능이 향상되고 있는 툴이다. 유료화된 버전도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용도로 그냥 3D 모델 한번 만들어보자..는 사람에게는 무료 버전을 제공하고 있고, 유료 버전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 이 사용하기 간편한 툴이 Lively.com에서의 3D 오브젝트를 만드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면, Second Life에서의 Prim 제작에 비해 몇백배는 간단한 방식에 사람들은 그야말로 열광할 것이다.


(3) Google 3D Warehouse
이미 스케치업의 단순한 모델링 방식에 열광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많이 있다. 어쩌면 3D Modeling 2.0 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현실 혹은 상상의 물건을 무척 정교한 수준의 3D 모델로 재생산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것을 3D Warehouse에 무료로 공유하고, 또 사람들은 그런 모델을 검색(!)을 통해서 바로 자신의 스케치업 작업에 추가시킬 수 있다.
3D Warehouse from Google SketchUp
전에 전시용 부스를 모델링한 적이 있는데, 직접 만들었다면 손이 많이 갔을 다양한 물건들 - 의자, 테이블, 프로젝션 스크린, 심지어 프로젝터와 조이스틱까지 - 이 모두 이미 3D Warehouse 어느 구석엔가 있다가 검색에 걸려나와서 쉽게 내 작업에 적용되어서 순식간에 고품위의 모델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런 방식이 Lively.com의 방을 꾸미는 데에도 적용된다면, 사용자들은 싸이월드처럼 사업자가 유료로 제공하는 제한된 아이템이 아니라, 지난 몇년동안 모델링된 현실 혹은 상상 속의 다양한 물건들을 필요에 따라 바로바로 자신의 방에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3개가 이제까지 Google의 소위 "3D connection"을 이루고 있던 놈들이다. 여기에 virtual space로서의 Lively.com 서비스가 시작되고 3D connection에 참여하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조때따"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ㅎㅎㅎ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Stan1ey

Font 2.0

2008.07.08 13:44
낙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래픽 디자인에 직간접적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심심할 때마다 백지에 자신만의 로고타입 logotype (그래픽화된 글자로 이루어진 상표 같은 거...였던가;) 을 끄적이는 습관이 있을 것이다.

학창 시절에 아무 생각 없이 해적질해서 사용하던 글꼴들이 누군가의 피땀어린 노고라는 걸 알게 되고 (물론 그 누군가의 피땀이 얼마나 저렴하게 사업화되었는지도 알게 되긴 하지만), 뭐 부가적으로 상용화에의 합법성을 위해서 -_- 글꼴을 사서 쓰게 되면서, 아 물론 폰트 한벌 만드는 게 고생스럽고 신경써야 할 것 많다는 건 알겠지만 쫌 비싸다는 생각에 '직접 만들죠?' 하는 말이 목구녕까지 나올 뻔 한 때가 있다. 물론 그 경우엔 영문 알파벳 정도고, 사실 한글 글꼴 파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은 저 멀리 사라지고 말지만.

그래선지, 내 노트에 끄적거려진 로고타입(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낙서)를 보면 대부분 - 아마도 80% 이상 - 은 영문을 이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각 요소가 훨씬 적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사이트가 나왔다.

http://www.fontstruct.com/
FontStructor from FontStruct.com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Font Structor"에 들어가보면, 왼쪽에는 다양한 기하학적인 도형의 brick들이 있고 한켠에는 내가 이미 사용한 brick들이 따로 모이고 있다. 대표적인 그리기 도구인 브러쉬, 지우개, 네모그리기, 복사/붙이기, 선그리기, 이동 등이 제공되어 있고, Zoom in/out은 물론이고 pixel view를 위한 미리보기 창도 제공한다. 게다가 보다 다양한 변화를 주기 위해서 brick의 크기 비율을 가로 혹은 세로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고. (모든 brick의 크기가 한가지 비율로 함께 변하는 건 좀 아쉽다.)

뭐 어쨌든 이 사이트의 가장 훌륭한 점은, 바로 이렇게 플래쉬로 만들어진 "Font Structor"에서 방문자가 만든 글꼴을 True Type Font (TTF)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거다! 뭐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어중이 떠중이가 글꼴 디자인에 얼마만큼의 재능을 보여줄지 모르겠다 싶다면 다음 글꼴들을 보자.

Top Picks of User-Generated Font from FontStruct.com
Top Picks of User-Generated Font from FontStruct.com
Top Picks of User-Generated Font from FontStruct.com

사용자에 의해서 rating된 대략 순위권의 글꼴들이다. 다소 조잡한 게 끼어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 상용화된 글꼴팩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품질의 그림들이다. 이 "User-Generated Font" 글꼴들은 모두 TTF 파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당연히 작성자(=폰트 디자이너)의 동의에 의해서, 모두 무료료 제공된다.



사실 이 웹사이트의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사이트가 바로 글꼴을 판매하는 FontShop.com 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는 게 되겠다. FontStruct의 정식 URL도 사실은 http://fontstruct.fontshop.com/ 이다. 글꼴을 파는 곳에서 이렇게 매출을 떨어뜨리는 짓을 하다니, 정말 뜻밖이었다!!! O_O;;

Web 2.0의 트렌드 중 하나인 Crowd-Sourcing... 혹은 UGC 혹은 UCC의 물결 속에서, 제품 디자인이나 UI 디자인이 그랬듯이 글꼴 디자인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나보다. 물론 FontStruct에서 디자인할 수 있는 글꼴은 영문 알파벳 대문자, 게다가 각 글자의 크기가 모두 동일한 소위 "네모 글꼴 modular font"로 제한되어 있고, 모든 글꼴 목록의 맨 아래는 훨씬 미려하고 전문적인 "탈네모 글꼴 non-modular font"가 하나씩 소개되어 본래의 글꼴 쇼핑몰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이건 이 사이트를 만든 쇼핑몰 측의 입장에 의한 링크고, 사실 이 사이트의 FontStructor 플래쉬에서 세부적인 곡선 편집 기능을 추가하고, 앞뒤에 오는 글자에 따른 자간 조정 옵션을 추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상상일 것이다. 그렇다면 기껏해야(?) 26자 알파벳 대소문자에 숫자 10개 정도 넣는 작업은 꽤 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폰트를 가지고자 한다면 기꺼야 감수할 분량이라고 보고, 여차하면 글꼴 산업이 통채로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오버한다... OTL.. )


내 경우에는, Flickr.com 이 생긴 이래로 멋진 사진을 찾기 위해서 GettyImages.com 에 가는 횟수가 확실히 줄었다. 둘 다 좋은 사진이 있고 잘 tagging 되어 있어서 검색이 쉬운데, 분량은 Flickr.com 이 월등히 많은데다가 저작권 보고를 위한 watermarking이 없고 대부분은 고해상도 원본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용도의 사용 +_+ 에는 유료인 GettyImages.com 보다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

좀 눈에 띄는 글꼴이 필요한데 딱이 사서 쓸 수는 없을 때, 그냥 로고타입으로 쓰려고 개성있는 영문 네모 글꼴이 필요하다면, 앞으로는 글꼴 CD를 뒤지며 어느 회사와 계약을 하는 게 싸게 먹힐지를 고민하기보다 FontStruct를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

... 근데 한글의 경우엔 - 우선 네모글꼴이라도 - 이런 사이트 하나 안 나오나? 물론 뭐 "글자모양이 워낙 다양하고", "조합되는 경우의 수가 많고", "고려해야 할 점이 많고" 하기도 하겠지만, User-Generated Font에 대한 어느 정도의 수익모델이나 최소한 ownership 모델을 제공한다면 뭐 말도 안 되는 소린 아니라고 생각한다. Flickr에 올리든 Tistory에 올리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가 보호해주는 만큼만 보호되는 거고, 뭐 도둑 많은 세상에서 좀도둑까지 일일히 신경쓰면 위염만 도질 뿐이다. ㅡ_ㅡa;;

(그러니까 여기 글 좀 맘대로 퍼가지 말았으면 하는디?
 ... 이야기하고 퍼가신 분은 제외 -_-+ )



P.S.
끝으로, 내가 만들어본 글꼴이다. -_-a;; 클릭하면 팝업이 뜨고, [View] 메뉴에서 Input Text 선택한 다음 영어 대문자로 ABCDEFG라고 넣으면 아래와 같이 Stan1ey라고 나온다. ... 그럼 뭐 굳이 넣어볼 필요는 없겠다. ;ㅁ; (아 물론 아래 글꼴을 TTF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지만... -,.ㅡ;;; )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Stan1ey

BLOG main image
by Stan1ey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47)
HTI in General (45)
User eXperience (11)
Voice UI (50)
Vision UI (14)
Gesture UI (25)
Tangible UI (28)
Robot UI (14)
Public UI (9)
Virtuality & Fun (56)
Visual Language (15)
sCRAP (70)

글 보관함



www.flickr.com
This is a Flickr badge showing public photos and videos from Stan1ey. Make your own bad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