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올라온 것 같은 이 MS Office 2010 홍보 동영상을 이제서야 보게 됐다.



비교적 열성과 전문성이 보이는 홈페이지 내용에 비해서, 이 동영상은 마치 고등학생들이 만든 프로젝트 영상 같달까... 어중간한 프로의식에 일단 흉내는 냈지만 도통 공감이 가지 않는 재치있는(?) 내용들이 거슬린다. 게다가 실제로 의미있는 장면이나 대사는 없고, 그냥 헐리웃 영화 예고편에 대해서 순수하게 풍자하고자 만든 영상이라면 오히려 수긍이 가겠다.


... 사실대로 말하자면, 내 입장에서는 내용이 아주 없지도 않았다.

Rest In Peace, Clippy (1997-2004)
Rest In Peace, Clippy (1997-2004)

비록 실패했지만, 개인적으로 대화형 Human Interface Agent를 적용한 Social UI의 의미있는 시도로 기억하고 있는 Clippy가 주인공(?)의 죽어버린 친구로 나온다. 여기에 따라붙는 대사는 "이제는 그만 잊고 보내줘야해!"라는, 무려 '아픈 과거를 가진 캐릭터' 패턴. 아놔. ㅡ"ㅡ

이건 뭐 한두번도 아니고, 뭔가 울궈먹을 일이 있을 때마다 부관참시하고 있으니 좀비가 되어서 살아나고 싶어도 무서워서 그냥 누워있을 듯.

이러다가 나중에 대화모델링이나 음성인식이나 준자연어 분야의 연구가 갑자기 발전해서 다시 에이전트를 하게 되면 면목 없어서 어쩌려고들 이러는지 모르겠다. 진짜 그쪽은 결국 다다르게 되어 있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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