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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UI

Microsoft SYNC on Ford Taurus

by Stan1ey 2008. 5. 22.

몇년 전부터 MS와 Ford가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차량 운전자용 음성인식 시스템, SYNC의 시승기(?)이다. 리뷰의 내용은 음성인식의 인식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일반 영어발음과 한국식, 일본식 영어발음 -_- 도 인식이 된다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외에는 SYNC를 통해서 다른 사람과 전화를 한다든가, 다른 기능들을 나열하고 있는데, 솔직히 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은 내겐 좀 질린 이야기다. 그냥 스크랩하는 기분으로 최근에 올라온 동영상을 링크.



Voice UI 좀 하려고 했었던 -_- 입장에서 보면, 이 동영상에서 보여주는 VUI는 일반적인 VUI Design Guideline을 잘 따랐으나,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다. 동영상 중의 VUI 대화 사례를 보면 다음 몇가지 "좋은 설계"를 확인할 수 있다.

1. 시작할 때, 메뉴 상의 현재 위치를 알림(orientation)
    - "Main Menu"

2. 사용자 발화를 반복해서 확인(echoing)
    - "Audio System"

3. 인식정확률이 낮으면 재확인
    - 사용자: "사토라이또 라지오!"
    - 시스템: "Satellite Radio: is that correct?"

4. Sound Prompt의 일관된 사용
    - (Ding!)

5. Navigation과 Function의 부드러운 연결
    - 시스템: "USB. Please say your command."

하지만, 다음 몇가지 "나쁜 설계"는 조금 아쉽다. 뭔가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수정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1. Navigation이 depth를 갖는다.
    - "Main Menu" >> "Audio System" >> "User Device"
    = 음성인식의 가장 큰 장점 (겸 단점) 중 하나가 depth 무시하고
      바로 해당 기능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인데, 왜 주된 사용방식으로
      3단계 씩이나 되는 위계구조를 넣었는지 모르겠다. 이제 기껏해야
      수십개의 기능 명령을 가지고 인식률이 떨어질 고민을 하거나 그러는
      시대는 지났을 텐데...

2. Echoing 원칙이 무시되는 경우가 있다.
    - 사용자: "User Device"
    - 시스템: "USB"
    = 이러면 안 되지~! 이를테면 "User Device, is, USB" 라고 해야
      사용자가 안 놀라고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거 아니냐고.

3. Sound Prompt와 Confirmation Earcon이 조금 유사하다.
    - Sound Prompt: (Ding!)
    - Confirmation Earcon: (Drring~)
    = 뭐 충분한 비교실험을 거쳤겠지만, 그래도 소음이 많은 상황에서 너무
      비슷한 음향을 사용한 거 아닐까?

4. Sound Prompt의 끄트머리가 살짝 길다.
    = 저러다가 사용자 발화가 sound prompt 끄트머리를 밟을 수 있겠다.

그냥... 요새 Voice UI를 물어오는 전화를 받고 있는데다가, 마침 동호회 게시판에 또 이런 게 뜨길래 한번 보면서 이것저것 되새김질 해 봤다. 이제 슬슬...ㅎㅎ

동호회 게시판 링크
원래 글 링크



리뷰의 말미에,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왜 이런 시스템을 개발해 내지 못했는가?" 라며 우리나라 기업의 창의성과 철학에 대한 아쉬움을 매우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데, 참 이제 뭐라 할말도 없고 그냥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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