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출시된다는 iOS 5는 아마도 함께 출시되리라 생각되는 iPhone 5의 화면 크기나 외형 디자인에 대한 온갖 루머에 밀려 상대적으로 그닥 관심을 받지 못하는 듯하다. 그런 건 스티브 잡스의 말을 빌자면 소프트웨어를 담아내는 예쁘장한 상자(beautiful box)일 뿐인데.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 두 가지.
할일목록(To-do List)에 위치정보를 넣자는 기획은 내가 몸담은 회사들마다 한번씩은 다룬 내용이다.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물론이고, 게임 회사나 디자인 에이전시도 나름의 목적을 가진 알림 기능이 필요하기에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보면 조금씩 다르지만 늘 등장하는 조합들 중 하나다. 안드로이드는 공개적인 개발환경 덕택에 이미 이런 아이디어가 실현되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iOS의 경우에는 일반 앱이 위치정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결국 Apple에서 이런 기능을 만들어 버림으로써 이제까지 iOS에 빈약했던 To-do List 기능을 보완하는 앱을 만들어온 회사들은 닭 좇던 개 신세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애플에서 만든 앱은 단순히 할일목록과 위치정보를 조합하는 것에서 조금 발전되어, 그 위치에 "도착했을 때" 혹은 그 위치에서 "벗어날 때" 라는 이벤트를 구분한 것을 볼 수 있다. 위치에 별명("Work")을 붙일 수 있는 기능도 있는 모양이고. GPS 신호를 내내 받을 경우 배터리 소모가 장난 아닐테니까 (실제로 앱 개발 가이드라인에도 GPS를 이용한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은 구현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 아마도 휴대폰 망이나 WiFi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등 이런저런 방편을 썼을텐데, 그로 인해서 위치 이벤트가 불안정해지는 부분은 어떻게 해결했을지 기대가 된다.
두번째는 뭐, 이미 예전 FingerWorks에서 구현한 방식의 재탕이다.
뒤늦게지만 그래도 드디어, 아이패드에서 네/다섯 손가락 swipe 동작을 이용해서 멀티태스킹 중인 앱들 간의 전환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원래 핑거웍스에서 제시했던 동작명령과 차이점이 있다면 엄지손가락의 접촉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건데, 이건 뭐 기술의 차이로 인해서 손가락들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좀 줄었고 접근성 측면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테니 (오른손잡이/왼손잡이, 신체장애인 등등)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관심이 있는 부분은 뭐 당연히 그 접근성 부분이다. 하지만 아직 여기에 대한 부분은 iOS 웹사이트에 언급이 되어 있지 않고, 뭔가 개선이 될 거라는 언급만 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공개한 Mac OS X Lion의 Accessibility 항목을 보면 그 꾸준한 투자에 경건한 마음으로 기립박수를 치고 싶은데, 과연 모바일 OS에는 그런 기능들을 어떻게 조합해 넣었을지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다.
끗.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 두 가지.
할일목록(To-do List)에 위치정보를 넣자는 기획은 내가 몸담은 회사들마다 한번씩은 다룬 내용이다.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물론이고, 게임 회사나 디자인 에이전시도 나름의 목적을 가진 알림 기능이 필요하기에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보면 조금씩 다르지만 늘 등장하는 조합들 중 하나다. 안드로이드는 공개적인 개발환경 덕택에 이미 이런 아이디어가 실현되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iOS의 경우에는 일반 앱이 위치정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결국 Apple에서 이런 기능을 만들어 버림으로써 이제까지 iOS에 빈약했던 To-do List 기능을 보완하는 앱을 만들어온 회사들은 닭 좇던 개 신세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애플에서 만든 앱은 단순히 할일목록과 위치정보를 조합하는 것에서 조금 발전되어, 그 위치에 "도착했을 때" 혹은 그 위치에서 "벗어날 때" 라는 이벤트를 구분한 것을 볼 수 있다. 위치에 별명("Work")을 붙일 수 있는 기능도 있는 모양이고. GPS 신호를 내내 받을 경우 배터리 소모가 장난 아닐테니까 (실제로 앱 개발 가이드라인에도 GPS를 이용한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은 구현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 아마도 휴대폰 망이나 WiFi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등 이런저런 방편을 썼을텐데, 그로 인해서 위치 이벤트가 불안정해지는 부분은 어떻게 해결했을지 기대가 된다.
두번째는 뭐, 이미 예전 FingerWorks에서 구현한 방식의 재탕이다.
뒤늦게지만 그래도 드디어, 아이패드에서 네/다섯 손가락 swipe 동작을 이용해서 멀티태스킹 중인 앱들 간의 전환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원래 핑거웍스에서 제시했던 동작명령과 차이점이 있다면 엄지손가락의 접촉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건데, 이건 뭐 기술의 차이로 인해서 손가락들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좀 줄었고 접근성 측면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테니 (오른손잡이/왼손잡이, 신체장애인 등등)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관심이 있는 부분은 뭐 당연히 그 접근성 부분이다. 하지만 아직 여기에 대한 부분은 iOS 웹사이트에 언급이 되어 있지 않고, 뭔가 개선이 될 거라는 언급만 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공개한 Mac OS X Lion의 Accessibility 항목을 보면 그 꾸준한 투자에 경건한 마음으로 기립박수를 치고 싶은데, 과연 모바일 OS에는 그런 기능들을 어떻게 조합해 넣었을지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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