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에서 EP-2라는 카메라가 새로 나온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디카의 화질을 많이 따지지 않는지라 이전에 나왔던 EP-1 모델이 좋다는 소문은 들었어도 뭐가 좋은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EP-2를 소개하는 podcast를 듣다가 귀가 쫑긋해지는 경험을 했다. 이 카메라에는 3차원 개체 추적 기술이 "Auto Focus Tracking"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에서는 새 모델에 대해서 "Almost No New Features"라고까지 했지만, 디지털 카메라에 점점 더 추가되는 영상분석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소식이다. 위 그림에서도 나와있듯이,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어떤 물체(=영상패턴)에 초점을 맞추면 그 물체가 상하좌우앞뒤로 움직여도 계속 그 물체에 맞춰 초점을 바꿔준다는 것이다.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때 계속 반셔터를 눌러대면서 초점을 유지해야 했던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다.
물론 물체를 추적하려다가 엉뚱한 곳으로 초점을 옮기는 오류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요즘의 디지털 카메라는 워낙 고해상도이고 아예 영상처리 전용의 칩셋을 사용하다보니 PC에서 웹캠으로 하는 영상인식보다 오히려 빠르고 정확한 것 같다. 미래의 UI가 영상인식 기술로 귀결될 거라는 5년전 Thad Starner 교수의 예측은 영상관련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wearable/portable computer인 디지털 카메라에서 점점 더 현실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카메라의 해상도나 CPU 속도를 핑계로 실험실의 장난으로 미뤄왔던 내용이 어느새 빠른 속도로 하나 둘씩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 혹은 캠코더와 관련된 분야의 실무자들은 아마 지난 십여년 간의 영상인식 연구내용을 되짚어가며 각각의 상품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을듯. 그거 재미있겠다. ㅎㅎㅎ
관련 기사에서는 새 모델에 대해서 "Almost No New Features"라고까지 했지만, 디지털 카메라에 점점 더 추가되는 영상분석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소식이다. 위 그림에서도 나와있듯이,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어떤 물체(=영상패턴)에 초점을 맞추면 그 물체가 상하좌우앞뒤로 움직여도 계속 그 물체에 맞춰 초점을 바꿔준다는 것이다.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때 계속 반셔터를 눌러대면서 초점을 유지해야 했던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다.
물론 물체를 추적하려다가 엉뚱한 곳으로 초점을 옮기는 오류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요즘의 디지털 카메라는 워낙 고해상도이고 아예 영상처리 전용의 칩셋을 사용하다보니 PC에서 웹캠으로 하는 영상인식보다 오히려 빠르고 정확한 것 같다. 미래의 UI가 영상인식 기술로 귀결될 거라는 5년전 Thad Starner 교수의 예측은 영상관련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wearable/portable computer인 디지털 카메라에서 점점 더 현실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카메라의 해상도나 CPU 속도를 핑계로 실험실의 장난으로 미뤄왔던 내용이 어느새 빠른 속도로 하나 둘씩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 혹은 캠코더와 관련된 분야의 실무자들은 아마 지난 십여년 간의 영상인식 연구내용을 되짚어가며 각각의 상품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을듯. 그거 재미있겠다. ㅎㅎㅎ
바로 며칠 후에 또 재미있는 물건이 나와서 그냥 덧붙이기로. 새로 출시되는 Casio Exlim EX-FS10 에는 골프 자세를 영상분석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고 한다.
이건 농담으로나 말하던 물건이 실제로 나와 버리다니. -_-a;; 아무리 앞에서 그간의 영상인식 연구를 상품화할 때라고 했다고 하지만, 요건 좀 안 맞는 거 아닌가 싶다. 물론 중요한 배경은 대체로 녹색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영상인식의 좋은 적용사례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세를 본다는 건 카메라와 사람 사이의 위치나 방향이 조금만 틀어져도 꽤 문제가 될테고, 3배줌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렌즈의 설정에 따라 왜곡도 있을게다.
실제로 트레이너가 조목조목 교정하는만큼 효과는 없겠지만,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골프가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어서 살 사람은 사리라고 생각했던 걸까. 뭐 여하튼 재미있는 디카에서의 영상인식 사례임은 분명하다. :)
이건 농담으로나 말하던 물건이 실제로 나와 버리다니. -_-a;; 아무리 앞에서 그간의 영상인식 연구를 상품화할 때라고 했다고 하지만, 요건 좀 안 맞는 거 아닌가 싶다. 물론 중요한 배경은 대체로 녹색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영상인식의 좋은 적용사례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세를 본다는 건 카메라와 사람 사이의 위치나 방향이 조금만 틀어져도 꽤 문제가 될테고, 3배줌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렌즈의 설정에 따라 왜곡도 있을게다.
실제로 트레이너가 조목조목 교정하는만큼 효과는 없겠지만,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골프가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어서 살 사람은 사리라고 생각했던 걸까. 뭐 여하튼 재미있는 디카에서의 영상인식 사례임은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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