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에 일본에서 발매되는 반다이 장난감 중에 "Tuttuki Bako"라는 게 있다. 일본어 잘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찌르기 상자"라는 이름이라고. 스카이벤처에 소개되어 있는 글을 보고 웹사이트를 찾아가 보니, 이게 참 재미있어 보이는 장난감이다.

[▶] 동영상 보기 (주의: 시작하면 소리와 함께 반복재생)




 

ㅎㅎ 왠지 코후비기나 귀파기 같은, '구멍에 손가락 찔러넣기' 본능을 충족시켜 줄 것도 같고, 무엇보다 상자 안에 넣은 손가락이 디지털화되어 가상으로 화면에 나타난다는 발상이 기발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토이"란다. 박수박수!! 디지털 세상에 집어넣은 손가락 끝으로 디지털 물체들과 물리적 인터랙션을 할 수 있다니. 와우.

이제까지의 증강현실 AR... 혹은 이 경우엔 그냥 혼합현실 Mixed Reality 이라는 용어를 갖다쓰는 게 적당하려나. 어쨋든 기존에는 주로 공간에서 뭘 하겠다든가 환경에서 뭘 하는 경우가 많았고, 실내에서도 늘상 테이블 위라든가 벽면이라든가 하는 커다란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몸이나 물건들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걸 추적해서 뭔가를 하겠다고 궁리하곤 했다. 하지만 그렇게 비싼 HMD라든가 카메라와 프로젝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상자 안에 손가락 하나 찔러넣는 걸로도 이렇게 현실과 가상현실을 훌륭하게 섞어버릴 수 있는 거 였다.

솔직히 위 동영상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장된 게임들은 발상에 비해서 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지만, 어차피 입력이 복잡한 게 아니니 이런 거야 말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API를 공개해서 사람들한테 만들게 하면 재미있고 위험한(쿨럭 ;ㅁ; ) 게임까지도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Tuttuki Baxo from AsoVision

그런데, 한가지 HTI 쟁이스러운 의문이 있다면 이걸 어떻게 구현했느냐는 거다. -_-a;;; 분명 게임기니까 무슨 영상인식같은 고급기술은 애당초 힘들고, 적외선 광원이나 광센서를 이용하기엔 배터리가 신경쓰였을꺼다. 결국 passive sensor 중에서 2D 상의 위치를 비교적 자유롭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이...

... ...모르겠다. OTL...

한가지 가능한 거라면 저 손가락이 실제 사용자 손가락의 재현이 아니고, 사실은 손가락 끝만 찾은 다음에 구멍과의 거리/위치를 바탕으로 대충 맞게 그리는 방식인데, 그렇다면 스프링에 연결된 물리적인 센서 2개(X, Y축)만으로도 어떻게든 구현은 될 것 같다. 슬라이더 센서나 회전 센서를 쓰면 ... 그래도 비싸고 durability가 걱정되는데...

아무래도 확신은 없다. ㅎㅎ 일본 갈 일이 있으면 하나 사봐야지. (즉, 아무래도 볼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소리다.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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