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AR 연구로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반드시 Sony CSL의 Interaction Lab.이 포함된다. 이 연구소에서 나오는 연구들은 상당히 잘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전회사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프로토타입도 많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상용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부에서는 수시로 존폐가 논의되고 성과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 건 - 랩장인 Jun Rekimoto씨에게 몇년 전 들었던 이야기다 - 씁쓸한 이야기가 되겠지만서도.
그런데, 얼마 전 떠났던 일본여행에서 재미있는 사례를 하나 더 발견했다. 긴자 거리의 소니 전시관 1층에, AR을 이용한 안내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는 거다.
특정한 AR marker가 들어있는 카드가 언어별로, 즉 언어에 따라 조금씩 다른 표시가 인쇄된 카드별로 정리되어 있고, 이걸 화면 아래에 있는 받침대에 놓으면 3D 건물이 화면에 뜨고, 해당 언어로 설명이 뜨는 방식이다. 물론 AR 답게 카드를 직접 돌려서 건물을 놀려볼 수 있고, 카드의 특정 영역을 손가락으로 가림(소위 'dwell' 방식이다)으로써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소니에서 전시용으로 AR을 사용한 것은 사실 Sony Exploratorium에서 많이 찾아볼 수가 있다고 하는데, 그외에도 이렇게 사용되고 있구나.. 싶어서 스크랩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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