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죽이기 게임의 대명사인 바이오 해저드가, Wii 플랫폼을 위해서도 발매된다고 한다. <Bio Hazard: The Umbrella Chronicles> 이라는 제목으로. 한글판도 발매 예정인지 관련 웹사이트에서 동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 인트로 동영상에서부터 instruction을 겸한 첫부분 플레이도 보여주고 있는데, Wii Remote 를 포함한 다양한 조작을 FPS에서 어떻게 사용할지 꽤 기대가 돼서 한번 열심히 봤다.



역시 Wii 라서 그런지 화면이 요새 콘솔게임 같지 않게 해상도가 떨어진다. 그래도 Wii Remote와 눈척(nunchuck)을 이용한 몇가지 컨트롤은 볼 수 있었는데, 사실은 솔직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나 할까.

Bio Hazard on Wii - Shoot to Kill

아무래도 결국은 쏘고, 터뜨리고, 재장전하는 게 대부분인 게임이라 그런지 다른 Wii용 FPS 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굳이 찾자면 총구를 위아래로 흔들면 재장전이 되는 것이 아케이드 FPS 게임들 같은 느낌과 함께 동일한 게임 규칙 - 재장전 중에는 총을 겨누고 있을 수 없다 - 을 준다.

Bio Hazard on Wii - Shake Remote to Reload

그리고 총 역할을 하던 리모컨이 필요에 따라 순식간에 나이프로 변하는 대목은, 물론 각각 매우 직관적인 조작 방식임을 감안하더라도 몰입을 좀 방해하는 느낌이 있다.

Bio Hazard on Wii - How to Use Knife
Wii Zapper, FPS Game Controller

무엇보다 이렇게 되면 Wii Zapper랑 같이 못 쓰잖아!!! @_@ ... 라는 게 가장 안타까운 점이다. 뭐 꼭 Zapper가 아니더라도 Wii Remote를 총처럼 쓰기 위한 여러 종류의 스틱 틀(?)들이 있는데, 이렇게 게임 플레이 중에 사용 모드를 바꿔대면 결국 그 틀(?)을 이용한 부가적인 몰입감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쉽...


뭐 아쉬운 것도 있고 역시 Wii니까 이런 느낌이 좋구나 싶은 것도 있지만, 정작 동영상을 보다가 마시던 물을 뿜을 뻔하게 만든 것은 다음 장면. ㅡ_ㅡ

"Would you be okay?" - Korean Confirmation Message of Bio Hazard on Wii

ㅋㅋㅋ 이런 공포스런 슈팅게임에 "괜찮으시겠습니까?" 라는 공손하고 염려하는 듯한 confirmation message라니 기발하지 않은가? 무엇보다 난 괜찮지 않다. 이런 류의 깜짝 놀래키는 게임들은 너무 무섭기도 하고, 소질도 없고, 무엇보다 나에게는 카타르시스는 커녕 스트레스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마 나 같은 플레이어는 저 메시지를 보면, 진짜 심각하게 "아니오"를 고민할 듯 하다.

YouTube를 찾아봐서는 해당 문구의 영문 버전을 찾을 수 없었는데, 이게 원문의 의도인지 해석한 사람의 기지인지를 궁금하게 만든다. 혹시 영문판을 플레이해 본 (출시는 됐던가?) 분이 있다면 꼭 좀 알려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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