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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I in General

Wii Remote at TED 2008!

by Stan1ey 2008. 4. 14.

Wii Remote 컨트롤러의 적외선 영상센서를 연결해서 YouTube에서 인기를 얻은 Johnny Lee가, 얼마전 있었던 TED 2008 에 초빙되어 강의를 한 모양이다. Podcast로 받아보고는 처음엔 "같은 동영상이네... 새로운 게 없으니 통과"라고 생각했다가, 잘 들어보니 약간 관점을 바꾼 것 같아 한번 더 올려본다. (이 사람의 연구가 아마 이 블로그에서 세번째 인용되는 듯... 이런 식의 practice를 무척 좋아라 한다는 증거랄까 ^^; )



역시 연구 결과는 이미 YouTube에서 많이 본 내용이고, 사실은 Wii Remote를 이용해서 비슷한 프로토타입을 만든 사람이 이외에 없는 것도 아니다. 특히 Wii Remote가 아닌 다른 부품이나 완제품/반제품을 이용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든 사례까지 더한다면 더욱 의미는 덜 할 것이다.

하지만 위 동영상에서 Johnny가 말한 자기 연구의 의의와 발표 제목 - Creating tech marvels out of a $40 Wii Remote - 은, 이제까지 그가 보여준 "Wii Remote의 재미있는 적용 사례" 개념을 뛰어넘고 있다. 자신의 philosophy 에 따라, 값싼 장비로 유용한 장치를 개발해 더 많은 사람이 그 이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접근방법이 Wii Remote를 이용한 (멀티터치!) 전자칠판과, 3차원 영상 보정방식이라는 것이다. ... 청중은 크게 감명받은 것 같다. TED에선 조금 흔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전원 기립박수라니. *_*;;

그런데 -_-+ 정말 그런 거냐 Johnny?

만일 이 친구와 좀 친하면 어깨에 팔 두르고 물어보고 싶다. 뭐 원래 연구라는 것이 그렇게 논리와 실행이 다소 엇박자로 나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까지 보여준 게 있는데 난데없이 그렇게 커다란 '철학'을 들고 나오기엔 좀 민망하지 않더냐고 말이다. ㅎㅎ

... 하지만 솔직히 이건 샘나서 한 딴지걸기고, "이 방식이 좀 제약은 있지만, 80%의 기능을 1%의 가격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건 쿨하지 않냐"라는 자화자찬에는 200% 공감하는 바다. 사실은 나도 기립박수 쳐주고 싶다.


 P.S. 게임에서 이런 거 써달란다. ... 그러고 싶다 나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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