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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Technology Interaction110

Voice but NOT Speech: Microsoft Recite MWC 행사 덕택에 짧게라도 생각을 정리할만한 글꺼리가 자꾸 생긴다. 긴 글 때문에 복잡해진 머리를 식힐 겸 또 정리해 보자. Voice UI 디자인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내 멋대로 다음과 같은 표를 그려본 적이 있다. (이게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지만, 뭐 기억하기엔 이렇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Voice UI와 관련된 다른 비슷한 개념들 간에 영역을 좀 정해보자는 의도였다. Scope Auditory UI Speech UI Sound UI Voice UI Target Language Paralanguage Audio Verbal Non-verbal (아놔. 오랫동안 HTML에서 손을 뗐더니 표 하나 그리는데 이게 왠 뻘짓이냐. ㄷㄷ) 위 표를 들고 다니면서 자주 언급했던 부분은 '언어 lan.. 2009. 3. 1.
Making Sense of Sensors 센서 기반 UI 라는... 그런 제목을 한동안 달고 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게 기술 중심의 연구소에서 사용자 - 연구원과 경영진 - 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는 호칭이었기 때문인데, 그게 결국 HTI로 이어진 셈이다. 의 지난 2월호 한켠에 실려있는 기사 - "Making Sense of Sensors" - 는, 제목만 보고도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이제 이런 얘기가 나올 때가 됐지. 센서를 통한 암시적 입력이, 당연히 명시적 명령입력과 기대했던 결과출력으로 이루어졌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사용된 건 그다지 오랜 일도 아니고, 이런 종류의 UI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이 항상 좋았던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알고리듬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제멋대로 판단해서 움직이는 듯한 물건에.. 2009. 2. 9.
Mobile Projection Unleashed 얼마전 CES 행사를 통해서, 삼성전자에서 작은 프로젝터 모듈을 탑재한 휴대폰과 PMP(?)를 발표했다. 'Pico Projector'라는 이 모듈은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Pocket Imager'와 같이 LED 광원을 쓰는 프로젝터지만 결국 내부에서 개발하던 것이 아닌 Texas Instrument의 DLP 모듈을 적용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는 기업에서 프로젝터 + 휴대기기라는 꿈을 이만큼 구현해서 곧 출시해준다니 좋은 일이다. Pocket Imager 계열은 '들고 다닐 수 있는 고해상도 프로젝터'라는 개념으로 당분간 계속 개발될 것 같기도 하고. 이미 작년에 중국의 C-King 이라는 곳에서 같은 형태의 휴대폰을 선보이기도 했고, 애당초 모듈을 만든 .. 2009. 1. 18.
Car that Sees. 이 블로그에서 (아마도) 다루고 있는 이런저런 기술들을 도입하는 첫번째 플랫폼으로, 배터리 걱정도 기구부 걱정도 적으면서도 여전히 개인 최적화가 가능한 자동차가 적합하리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런 사례가 하나 더 생긴 듯 해서 그냥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 요새 글이 너무 적기도 하고. 위 사진은 최근 열심히 광고하고 있는 Vauxhall (유럽 다른 국가에서는 Opel 브랜드)의 Insignia라는 자동차의 새로운 모델이다. TV 광고에 영상인식을 통한 표지판 읽기(사실은 아주 규격화된 속도제한 표시를 중심으로 읽는 것 같으니, 방향표시 같은 건 못 읽을 듯)를 보여주길래, embedded computer가 많이 빨라졌나보네... 하면서 웹사이트에 들어가봤다. 우선은, 광고에 실린 '표지판 읽기'.. 2009. 1. 13.
Photo and Face Recognition 몇시간 전에 끝난 맥월드 키노트는 솔직히 실망이었다. 루머로 돌았던 것들은 (심지어 iPhone nano는 내노라하는 업체에서 벌써 케이스까지 발매하고 있었는데) 하나도 안 나왔는데, 그 덕택에 수많은 블로그 작가들과 YouTube 동영상들은 별 소리를 다 해가면서 실망을 감추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스티브 잡스가 발표장에 안 나서자마자 이렇게 김빠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안쓰럽게 생각한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맥빠지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발표된 제품 중 한가지는 정말 내 눈을 잡아 끌었다. (아마 이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예상하리라 생각하지만. :) 바로 iPhoto 09 버전에 얼굴인식("Faces")과 위치조회("Places") 기능이 포함되었다는 소식이다. 이미 iPhoto 08 에서.. 2009. 1. 7.
Digital Photo Frame in the Lowest Market 디지털 액자가 등장한 건 벌써 식상할 정도로 오래된 일이다. 벤치마킹을 핑계로 (어쩌면 최초의 상용화됐던 물건을) 구매했던 게 2003년이니까 최소한 5년은 됐겠다. 그 당시의 장미빛 시장전망에 비해서, 그 시장규모는 지난 5년간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저기 전자상점에는 빠지지 않고 디지털 액자가 세워져 있지만, 실제로 그걸 세워놓은 걸 본 것은 광고용으로 쇼윈도우에서 쓰고 있는 것 뿐이니까. 그런데 그건 내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편견이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지난달 언젠가 -_-;;; 집에 날라온 광고용지를 버리러 가다가, 저 12파운드짜리 물건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 여기저기서 헐값에 떼어온 물건을 창고에 쌓아놓고 파는 가게에서.. 2008. 12. 26.
Don't Waste Good Technologies... 앞의 글을 정리하다가, CHI 2008 학회 중 3D User Interface 코스의 발표자료에서 보고 찍어두었던 위 이미지를 찾았다. 강좌의 의도도 있고 하니까 다분히 의도된 그림이겠지만, 그래도 엔지니어링을 하는건지 개발을 하는 건지 발명을 하는 건지 디자인을 하는 건지 UI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사람으로서는 뭔가 확 와닿는 그림이다. 그래서 그냥 스크랩. (사실은 블로그 글 꾸준히 올라오게 하기 -_-;;; ) 2008. 12. 23.
LG's Sustainability UI Phone LG전자에서 이번에 출시한 일명 '프랭클린 플래너'폰의 설명을 보다가, AM-OLED를 사용했다(언제부터 또 이게 '꿈의 디스플레이'가 됐는지;;;)는 화면 관련 홍보문안의 맨 끝에 달려있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LG나 CYON 홈페이지에서는 뉴스게시물의 링크를 외부에서 링크할 수 없게 하는 현란한 스크립팅 원칙을 가지고 있어서 AVING 뉴스를 연결했지만, CYON 홈페이지에서 뉴스란을 보면 홍보문안 전문을 볼 수 있다.) "또, 검은색의 GUI(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를 적용, 메뉴 사용 시 전력소모량을 크게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화했다." 일전에 언급했던 HP의 Energy-Aware UI의 개념이 그대로 적용된 폰이 출시된 거다. 사실은 OLED 계열의 스크린이 사용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 2008. 12. 4.
2.5D Gesture, the First Application Emerged 일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2.5D 위치인식 카메라의 실제 어플리케이션이, 한 캐나다 업체에 의해서 만들어져 MIGS 2008이라는 데에서 발표된 모양이다. (MIGS는 Montreal International Game Summit 이란다) 에딘버러 오가는 기차 안에서 밀린 Podcast를 보다가 이 독특한 이름 - Mgestyk (= majestic) - 을 어떻게든 외워서 회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사족: 이 이미지 만든 사람 칭찬해 주고 싶다. PNG인 것도 그렇고, 단순히 배경 덮지 않고 투명으로 뺀 것도 그렇고. 디자인 감각은 잘 모르겠지만 웹 그래픽을 잘 이해해 주고 있는 듯. 이런 사람도 흔치 않은 게 현실이다.) 일단 이 회사는 하드웨어나 센서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고, 전의.. 2008. 11. 28.
G-Speak from Oblong, or US Defense 엊그제 아는 분이 재미있는 동영상이라면서 URL을 하나 보내줬다. 바로 G-Speak. 모르긴 몰라도 꽤나 주목받을 것 같은 완성도의 제스처 입력 장치다. 일단은 받은 동영상부터 연결하고 시작하자. 영화 가 개봉된 게 벌써 6년 전이다. 그 동안 수많은 Gesture UI와 Tangible UI, 그리고 가장 자격미달인 Touch UI까지 이 영화를 인용하며 자기 UI의 '혁신성'을 강조하곤 해왔다. (사실 영화야 2054년을 배경으로 했다고 해도 그것과 비교될 만한 걸 만든 건 왠지 혁신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 -_-a ) 그런데, 이번엔 아예 영화 속의 동작기반 UI를 온갖 기술을 동원해서 똑같이 재현한 게 나온 거다. 이건 차라리 좀 혁신적이다. 이 프로토타입 시스템은 Oblong Industr.. 2008. 11. 18.
Google Voice Search on iPhone 일전에 소개했던 Google의 음성검색 서비스인 Google 411이, 오늘부터 iPhone 어플로 배포된다고 한다. 전에 봤던 소개 동영상을 떠올리며 원래 기사를 읽어보면 사실 기능을 아이폰에 넣었다는 게 요지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위치인식이 가능한 기계에 지도검색을 주요골자로 한 음성인식을 넣었다는 것만으로 그 잠재력은 매우 커보인다. "꽃배달"이라고 하면 이 근방의 꽃집들을 지도에 찍어서 보여줄테고, Google 411의 원래 서비스대로라면 바로 VoIP를 통한 전화연결도 가능할 거다. 아직 AppStore에서는 이 어플이 검색되지 않고 있지만, 일단 등록되면 바로 설치해볼 생각이다. 이미 발표된 Google Mobile App이라는 어플도 Gmail, Calendar, Docs 등으로의.. 2008. 11. 15.
Mixed Virtuality, Out of the Box. 며칠 후에 일본에서 발매되는 반다이 장난감 중에 "Tuttuki Bako"라는 게 있다. 일본어 잘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찌르기 상자"라는 이름이라고. 스카이벤처에 소개되어 있는 글을 보고 웹사이트를 찾아가 보니, 이게 참 재미있어 보이는 장난감이다. ㅎㅎ 왠지 코후비기나 귀파기 같은, '구멍에 손가락 찔러넣기' 본능을 충족시켜 줄 것도 같고, 무엇보다 상자 안에 넣은 손가락이 디지털화되어 가상으로 화면에 나타난다는 발상이 기발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토이"란다. 박수박수!! 디지털 세상에 집어넣은 손가락 끝으로 디지털 물체들과 물리적 인터랙션을 할 수 있다니. 와우. 이제까지의 증강현실 AR... 혹은 이 경우엔 그냥 혼합현실 Mixed Reality 이라는 용어를 갖다쓰는 .. 200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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