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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Technology Interaction110

InteractPad UI on LG Vikini Phone LG에서 새로운 휴대폰이 나왔다. 일명 "비키니폰" (LG-SH640/KH6400/LH6400). ... 확실히 비, 비키니다. *-_-* 위 이미지는 LG 보도자료의 "유일한" 첨부사진이어서 어쩔 수 없이 넣은 것 뿐이고(정말?), 실제 제품에 대한 정보는 링크된 보도자료를 보면 된다... 그리고 보도자료에도 포함되어 있는 동영상 소개는 아래와 같다. 어이어이. 미국에선 'Venus'로 출시(LG-VX8800)하고 다른 나라에선 'Touch Menu'로 출시(LG-KF600)한 녀석이 왜 우리나라에선 '비키니'로 출시되는 건데? 우리나라가 무슨 성상품화의 왕국이라고 누워서 침뱉기라고 하고 싶었나? ... 마케팅의 센스는 정말, 제품기획은 물론 디자인이나 UI, 엔지니어링 종사자들의 성의를 개무시해 주시.. 2008. 5. 18.
Another Clever Application of Voice Recognition: EZ-R 재미있는 회사가 있다. 자주 가는 (거의 상주하지만) 동호회에 올라온 뉴스를 따라서 들어갔다가 알게 된 "이지인터페이스 EZ interface"라는 회사인데, 음성인식 기술을 독창적으로 개발한 사례가 상당히 돋보인다. 음성인식 기술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특허 "음악 부분을 자동으로 선별해 저장하는 디지털 음악 재생 장치 및 그 방법"은 엄밀히 말해서 음성인식의 최초 전처리, 즉 입력된 음향(audio) 중에서 음성(voice)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판정해서 구간을 정의하는(end point detecton) 과정만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 방식을 기가 막히게 적합한 어플리케이션 - 라디오 방송에서 음악 부분을 찾아내서 저장하는 - 에 적용하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회사 웹사이트.. 2008. 4. 23.
Twistable Computer from Microsoft Research 예전에 Sony CSL에서 bendable computer 라는 Gummi 프로토타입을 보인 적이 있었다. 그때는 모니터 양쪽에 휨 센서를 하나씩 넣어서, 제품을 양손으로 잡고 안쪽으로 휘거나 바깥쪽으로 휘는 동작으로 zoom in, zoom out 등의 동작을 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Microsoft Research에서 나온 프로토타입은 한쪽에만 4개의 압력 센서를 넣어서 안팎으로 휘는 동작 외에도 비트는 동작도 지원하고 있다. 말하자면 twistable computer라고 할 수 있을 듯. 이 프로토타입은 특히, 나도 애용하는 Phidget Kit을 이용해서 만들어져 있어서 흥미롭다. 내부용인 technical report를 봐도 flexible PCB와 기본 부품이 아닌 센서를 연동시켰을 뿐 .. 2008. 4. 20.
Mobile VUI Booms Up with Crowdsourcing? ... 그럴 가능성이 보인다. Voice UI는 다른 GUI나 특히 Web UI와 달리 개인이 직접 입출력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 때문에 많이 개발되지도 확산되지도 않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Tellme에서 iPhone용 SDK를 개발하고 있다는 뉴스가 떴다. iPhone의 경우엔 마이크/스피커 달려있고, Wifi나 다른 데이터 통신도 되고, 무엇보다 많은 개인 개발자들이 이미 온갖 application을 만들어서 대부분 어둠의 경로로, 일부는 iTunes를 통해서 유료 혹은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이 SDK가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다. 이미 iPhone (혹은 iPod Touch)에 달려있는 수많은 센서들을 기발한 방법으로 사용한 많은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 2008. 4. 15.
Wii Remote at TED 2008! Wii Remote 컨트롤러의 적외선 영상센서를 연결해서 YouTube에서 인기를 얻은 Johnny Lee가, 얼마전 있었던 TED 2008 에 초빙되어 강의를 한 모양이다. Podcast로 받아보고는 처음엔 "같은 동영상이네... 새로운 게 없으니 통과"라고 생각했다가, 잘 들어보니 약간 관점을 바꾼 것 같아 한번 더 올려본다. (이 사람의 연구가 아마 이 블로그에서 세번째 인용되는 듯... 이런 식의 practice를 무척 좋아라 한다는 증거랄까 ^^; ) 역시 연구 결과는 이미 YouTube에서 많이 본 내용이고, 사실은 Wii Remote를 이용해서 비슷한 프로토타입을 만든 사람이 이외에 없는 것도 아니다. 특히 Wii Remote가 아닌 다른 부품이나 완제품/반제품을 이용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든 .. 2008. 4. 14.
Robot Equation (a tribute for Media Equation) 이라는 책이 있다. 번역본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고... 여하튼 이 책은 부제목에서 말하듯이 "어떻게 인간이 컴퓨터나 다른 새로운 미디어를 마치 사람인 것처럼 다루는가"에 대한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new media에는 라디오나 TV도 포함하고 있고, 음성입출력을 사용하는 기계라든가 화면 상의 의인화된 에이전트 캐릭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림이 없기 때문에 많은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는 읽기 힘든 글이지만, (저자인 Clifford Nass 교수와 대화한 적이 한번 있는데, 그때의 경험과 비슷하다. 어찌나 빠르게 말로만 이야기하는지! -_-;; ) 어찌 보면 당연할 내용을 하나하나 실험을 통해서 밝혀주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머리를 조아리고 받들어야 할 참고문헌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 Medi.. 2008. 4. 13.
User Interface Italiano CHI 2008에 다녀왔다! 몇가지 측면에서 다른 학회에 조금 밀리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규모면에서는 아직 이만한 학회가 없으니 UI/HCI 분야에서는 최대의 모임인 셈... 이번 학회에서도 재미있는 경향이 몇가지 보이고, 지난 학회들과 비교해보면 더욱 흥미로운 흐름도 있었다. 하지만 학회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우선 공식적인 정리를 마친 후에 조금씩 풀어보기로 하고. ^-^;; 이번 학회는 이태리 피렌체에서 했는데, 15년전 "배낭하나 달랑 메고" 방문했던 곳이니만큼 굉장히 새로운 기분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디자인에 관심이 있던... 기껏해야 Victor Papanek의 "인간을 위한 디자인"에 심취했던 초짜였으니 갤러리를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학회 일정 짬짬이는 회사 일정이.. 2008. 4. 13.
President of USA... and (of course) UI ... and UX... and HTI... and the touch screen. 뭐 이런 길고 긴 제목을 붙이고 싶었으나. ㅡ_ㅡ;; 어쨋든, UI 업계에 전해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전설이래봐야 지난 2000년에 있었던 일이고, 비밀스럽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것도 아니라 그냥 대놓고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내용이지만. 그 전설의 요지는 "이라크 전쟁이 잘못 디자인된 UI 때문에 일어난 건 아닐까?" 라는 거다. 때는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있었던 일이다. (구글링 해보니 요 사건을 다룬 많은 웹사이트가 있다. 정치나 통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심있는 만큼 찾아보시기를... 난 그냥 주워들은 내용만 정리하련다) 몇 주일동안 주(州)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Geo.. 2008. 3. 31.
Quick Fix for Voice UI 한동안 Software UI 업계 -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GUI 업계가 되겠지만 - 에 강림했다가 '상식'이 된 후에 버려진 많은 UI Design Guideline 들이 있다. 아직도 인터넷을 뒤져보면 많은 사례들이 있기도 하고... 특히 Yale Univ.의 Web Style Guide와 같이 나름 독자적인 전문 분야에서 꾸준히 편집과 갱신을 거듭하던, 줏대있는 사례도 있었다. 예전에는 이런 거 모아다가 비교해가면서 나만의 (절대적인 그러나 상대적인) UI 금과옥조를 만들기도 하고, 무슨 원칙이 무슨 원칙과 어떤 경우에 상충되는지를 분석하고 떠들어대곤 했는데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다. Voice UI 같은 경우에도, 이제 그런 사례가 적다고 말할 수는 없게 됐다. Voice UI 관련 서적들이 1년.. 2008. 3. 27.
Bad Public UIs are EVIL. (부제: 03_ 버스카드 음모론) 나름 블로그라고 하나 운영하다 보니, 쓰다가 포기한 글도 이제 열 꼭지 가까이 된다. 어떤 글은 쓰다보니 내가 재미가 없어서 관두고, 어떤 글은 필요한 자료가 결국은 구해지지 않아서 미루다가 잊혀져 버리고, ... 그런 글 중에서, 제일 아까운 글은 "버스카드 음모론"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지난 2004년 7월부터 도입되어 통상 '버스카드'라고 불리는 교통카드 시스템은, 간단한 RFID 카드 접촉을 통해서 복잡한 과금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우리나라 교통 행정의 도전적인 시도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최근에는 택시까지도 포괄하는 등 모든 교통수단을 엮는 하나의 지불방식과 환승할인(?), 그리고 새로운 담당업체와 신용카드 회사를 포함한 새로운 산업 구도의 창출 등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 2008. 3. 5.
Just Another Gesture UI Case -_-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한 영상인식을 가지고 만든, 제목 그대로 "그냥 또 하나의 제스쳐 UI 사례"가 하나 추가되었다. 내용 상은 특이한 점도 없고, 누차 이야기한 동작인식 기반의 UI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크게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발표된 사진 중 적어도 하나는 아무래도 -_-+ 연출된 이미지같기까지... 뭐 그렇다고 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눈물난다. 흑 ^^' ) 단지 상당한 인재들이 모였다고 하는... 그리고 비교적 장기적인 연구가 오랫동안 (말라죽지 않고) 진행되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홍보자료인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성과를 기대해 본다. P.S. iPoint Presenter라... 영어로 이름 짓는 센스만큼은 비슷한 수준인 듯. ㅋ 2008. 3. 4.
Apple's Hidden Confession behind "Multi-touch" Craze 애플이 지난 며칠간 빠돌이들을 바쁘게 했던, Multi-touch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MacBook Pro를 공개했다. 강림을 앙망하던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보면 뻔한 - 더 빨리지고, 더 오래가고, 여하튼 더 좋아지고 멀티터치 추가 - 사양의 웹사이트를 훑어보다가 뜻밖의 발견을 했다. http://www.apple.com/macbookpro/features.html Feature의 첫 항목으로 'Multi-touch'가 자리잡고 있는 것은 분명 뿌듯한 일이지만, 사실 이제 UI의 위상이라는 것이 (엣헴!) 이 정도로 흥분할 것은 안 된다. 사실은 애플스토어의 목록에서도 다른 무엇보다 예전 같으면 CPU 이름이나 메모리 용량이 적힐 곳에 "Now with Multi-Touch" 라고 당당히 나와.. 200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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