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uman-Technology Interaction110

Cursor Flying Over Touch Screen 얼마 전 대한항공을 타고 오다가, 기내 VOD 시스템의 UI가 터치스크린 기반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했길래 한번 이것저것 찔러 봤다. 새로운 터치스크린 시스템은 좌석에 부착된 리모컨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커서를 움직이고 클릭하기 위해서 손가락을 이용할 수도 있고, 리모컨의 상하좌우/선택 키를 이용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_-+ (마음에 들었으면 왜 이러고 있겠냐 ㅡ_ㅡa;; ) 어떤 화면에서는 터치를 하면 그게 클릭가능한 영역이든 아니든 커서가 따라오는데, 어떤 화면에서는 클릭가능한 영역이 아니면 커서가 따라오지 않는다. 그런데 커서가 따라오지 않는 영역에서도 터치한 후에 리모컨을 조작해보면, 뒤늦게 그 위치로 커서가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어떤 화면으로 진입할 때에는 .. 2008. 11. 10.
And the Winner is.... (Free HTI Apps on iPhone/Android) 사실 시리즈물도 아니고 컨테스트는 더욱 더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대상이 등장해서 제목을 그렇게 해 봤다. 뜬금없이 등장한 Free HTI Apps의 내맘대로 대상작은, 바로 "Shazam"이라는 이름의 어플리케이션 되겠다. 이름이 이렇다보니 처음에 눈에 띄지 않은 것도 당연하달까. 이 어플의 주요 기능은 바로 듣고 있는 음악을 iPhone에 들려주면(이걸 음악을 tag 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걸 인식해서 가수/앨범/장르 등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음악이 충분히 클 경우 인식률은 놀랄 정도로 높았지만, 역시 미국 노래 외에는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 어플의 가장 훌륭한 점은, 아이폰이 바로 iTunes Music Store와 연결되어 있다는 거다. 즉 언제 어디서나 들리는 .. 2008. 10. 23.
Free HTI Apps on Android 본의 아니게 시리즈물이 되어 버렸다. ㅡ_ㅡa;; PC World에서, 며칠 전에 언급했던 G1 폰에서의 15개 주요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 소개했다. 알고보니 구글에도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Android Market)가 있어서 현재 50개의 어플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1년간은 공짜라고 하니 어쩌면 전에 지적했던 것과 iPhone에 비한 단점은 좀더 적을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공짜 어플이라고 해도, 이 어플들이 예전에 Android 어플개발 컨테스트를 위해서 전세계 개발자들이 열심히 만들어 제출한 거라는 걸 생각해 보면 그 품질도 Apple AppStore의 공짜 어플과는 격차가 있을지도. 링크된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는 어플 중에도 HTI 어플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꽤 있는데, 이를테면.. 2008. 10. 22.
Free HTI Apps on iPhone ... 뭐, 그런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연유로 해서 ( '-')y~, 휴대폰 없는 생활에 지겨워진 어느 날 iPhone을 질러 버렸다. ㅡ_ㅡa;;; 한 이틀 잘 가지고 놀다보니, 인터넷으로 지겹도록 예습한 iPhone 자체의 기능들보다 AppStor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에 재미있는 게 너무 많아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탑재하고 있는 센서와 네트워크 기능, 게다가 뛰어난 그래픽 엔진까지 달려 있으니 뭐 아이디어와 열정과 욕심이 있는 엔지니어들이 얼마나 신이 나서 만들었는지가 보이는 느낌이랄까. 이런저런 재미있는 장난감들이 있지만, 그 중 다음 몇가지 어플은 어떤 식으로든 센서로부터의 입력 신호를 바탕으로 패턴을 인식해서, 그걸 사용자로부터의 암시적 입력으로 사용하는... .. 2008. 10. 21.
iPointer Presenter in Action 일전에 소개했던 Fraunhofer 연구소의 iPointer Presenter (iPP)라는 동작기반 UI가, NextFest 2008에서 실체를 좀더 드러낸 모양이다. 연구소 홈페이지를 보면 제법 자세한 이야기와 함께 동작원리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흠, 결국 전송거리가 짧은 적외선의 특성을 이용해서, 하얗게 반사된 손 영상을 영상처리를 통해 인식하고 그 동작이나 포인팅을 인식한다는 건데... 사실 이건 그동안 국내외 대학은 물론 영상처리 한다는 곳에서는 모두 다 하고 있던 방식인지라, 그걸 굳이 하나의 상자 안에 넣었다는 것 외에는 (embedded인지 그냥 안에 PC가 들어있는 건지조차도 모르겠다) 차이가 전혀 없어 보인다. 뭔가 새로운 방식을 기대했던 입장으로는 조금 맥이 빠질 정도이고.. 2008. 10. 11.
Smart Appliance in Daily Life 영국의 TV 광고를 보다가, 이런 멋진 작품을 만났다. 방향제로 유명한 Glade사에서 만든 "Sense & Spray"라는 신제품인데, 모션센서를 이용해서 사람이 앞에서 활동하는 순간에만 효율적으로 방향제를 뿌리도록 되어 있는 듯 하다. 즉 화장실에 있는 일정 시간 간격으로 방향제를 살포하는 기계에 비해서 진일보한 형태라고나 할까.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에 붙어있는 방향제가 passive한 형태라면, 이건 좀 active한 형태의 intelligent UI를 보여주고 있다. 뭐 사실 여기까지는 소위 스마트 가전, 지능형 제품을 이야기할 때 몇번이나 나옴직한 응용사례인데, 이 광고의 내용은 그런 제품을 소비자가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있다. 센서를 이용하는 제품이 나오면, 사실 흥미.. 2008. 10. 1.
HTI in Media Art Biennale, Seoul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를 다녀왔다. 서울을 '미디어 시티'로 만들겠다는 계획 덕택에 종종 재미있는 걸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행정조직을 끼고 하는 일이다보니 소재나 규모, 형식 같은 측면에서 한계는 좀 보인다고 해도 여전히 감사한 일이다. 전환과 확장, 그리고 빛/소통/시간이라는 두가지 주제(어느 쪽이든 하나만 할 것이지 -_- )를 가지고 전시되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미디어 아트 작품들에 비해 기술이 훨씬 다양하게 적용된 작품이 많아서 재미있었다. 특히 센서나 다른 기술들이 적용되기 시작할 때의 미디어 아트는 기술을 있는 그대로 - 즉, 센서는 스위치 대신, 프로젝터는 화면 대신, 홀로그램은 실체 대신 -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번의 전시에서는 그러한 기.. 2008. 9. 23.
World-Best Augmented Reality Ends Up Here? 증강현실 AR 연구로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반드시 Sony CSL의 Interaction Lab.이 포함된다. 이 연구소에서 나오는 연구들은 상당히 잘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전회사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프로토타입도 많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상용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부에서는 수시로 존폐가 논의되고 성과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 건 - 랩장인 Jun Rekimoto씨에게 몇년 전 들었던 이야기다 - 씁쓸한 이야기가 되겠지만서도. 어쨌든, 이 연구소에서 벌써 십년 넘게 연구되어 온 AR은, 내가 알기론 유일하게 작년에 발매된 Sony Computer Entertainment의 PS3 게임 을 통해 상용화.. 2008. 9. 19.
C'mons in Vauxhall Ads. 요새 TV에서 종종 나오는, 좀 우스운 자동차 광고가 있다. 바로 영국 자동차 회사인 Vauxhall에서 판매하는 Corsa라는 이름의 자동차인데, 그냥 봉제인형을 이용했구나...하고 그냥 "C'mon!" 이라는 대목만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면서 보던 광고다. 그런데, 얼마전 시내의 쇼핑몰에 갔다가,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파는 (대표상품은 각종 축하 카드였던 듯) 가게에서 이런 장면을 봤다. 얼래? 흠... 아마 이 인형들이 원래 있던 캐릭터인가 보네... 하고 (속으로 '디자인 취향 참...' 하면서) 지나치려다가, 저 "As Seen on TV"라는 문구가 좀 맘에 걸렸다. 그래서 바로 또 웹서핑 삼매경. ... 요새 좀 심심한 듯. 역시나 인터넷의 누군가가 위키피디아에 잘 정리해 놓은 저 C'MON! 에.. 2008. 9. 5.
Motion War Begins? 지난 20일, Hillcrest Labs에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Nintendo를 고소했다고 한다. 보통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작은 회사는, 홈네트워크를 조작하기 위한 - 결국은 TV에 나타난 복잡한 메뉴들을 조작하기 위한 - 방편으로 다양한 "The Loop"라는 이름의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이 리모컨 장치는 결국 공간 마우스인데, 아래 사진과 같이 잡기 편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ㅎㅎ ) 이렇게 공간에서 마우스질 -_- 을 시키려면 기술적으로 불편한 점이, 사용자가 마우스를 똑바로, 즉 지표면과 평행하게, 화면에 수직으로, 손목은 일직선으로;;; 잡지 않으면 이후의 센서신호 처리가 좀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예전의 글에서 인용한 동작인식.. 2008. 8. 22.
What Randy Pausch Taught Me CHI 2005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Opening Plenary를 맡았던 CMU의 한 교수가, 2008. 8. 21.
Sensor Meets Art 좀 뜬금없지만 뮤직비디오 하나. 종종 방문하는 블로그에서 본 뮤비인데, 글을 올린 민님은 구글어스팀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협업했다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나로선 아무래도 레이저를 이용한 2.5차원 거리센서의 영상에서 예술적인 표현을 찾아냈다는 것이 좀더 대단하게 여겨진다. 구글에는 이 뮤직비디오의 제작과정을 담은 홈페이지까지 있는데, 아래 그림들 외에도 상당히 많은 자료가 방대하게 공개되어 있다. 위의 두 영상 같은 경우에는 길 찾는 로봇에 부착할 센서를 고를 때 어깨너머로 많이 봤던 그림이고, 세번째 영상처럼 레이저가 머리카락 같은 섬유를 만났을 때 신호가 흩날리는 것도 익히 봐왔던 모습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걸 '노이즈'라고 불렀고, 이걸 어떻게 제거해서 '진짜 경계'를 찾아낼지에만 신경을 .. 2008. 8.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