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 도상의 언어적 속성에 대한 연구 이 글은 2006년 봄학기에 기말보고서로 작성된 것으로, 내용은 엉망이지만 그래도 당시 시각언어에 대한 이런저런 참고문헌들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본문을 편집하는 데에만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서, 각주를 넣을 여유가 없었으므로 상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1. 서론: 언어로서의 시각 도상(圖像) 대부분의 맥락에서, 언어는 구두 언어와 문자 언어를 의미하고 있다. 구두 언어는 말할 나위도 없이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오래된 형식의 언어로, 사람들 사이의 직접적인 면대면 의사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또한, 문자 언어 역시 그것이 발명된 이래로 내용의 기록, 저장, 공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통해 인류 역사에 크나큰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문자 언어의 발명..
- UI in the Future Far Far Away... 과학기술부에서 2030년의 미래기술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2008년의 한 남자가 식물인간 상태에서 2030년 다시 깨어나서 겪는다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현재의 시각으로 미래의 기술에 대한 의문점을 풀어나갈 수 있는 구도로 되어 있다. 출처: KISTEP 공지사항 이런 미래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한때의 업무이었던지라 (도대체 난 뭐하는 놈이었던 걸까 -_-;; ) 좀 열심히 들여다 봤는데, 의외로 (ㅈㅅ) 상당히 잘 만든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 아저씨들이 여기저기 교수들한테 떠넘겨서 되는대로 짜집기한 것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들었던 게 사실인데, 무작정 훌륭한 기술 개발로 인한 장미빛 미래를 제시하는 게 아니라, 기술 도입까지 사람들이 겪은 이야기, 도입되지 않은 기술, 그리고 기술이 상용..
- Loss of UX Innocence 오래간만. 이 블로그에서는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 정확히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서 이래저래 고민을 아주 간간히 해왔다. 워낙 모호하고 당돌하게 정의되어 있는 분야다보니 결국 직접 손을 움직이고 발로 뛰어야 하는 귀찮은 작업(그래픽, 개발, 영업 등)은 빼고 머리로 하는 일은 모두 내꺼얌~이라는 식이 되기도 하고, 정의라는 것도 기존에 디자인이 예술로부터 스스로를 구분했을 때나, UI 디자인이 제품 디자인(혹은 소프트웨어의 그래픽 디자인)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분했을 때나, 정보설계(IA) 분야가 UI 디자인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고자 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는 게 마땅찮았던 것도 사실이다. “작가 자신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를 고객으로” 디자인한다거나 “단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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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ublished in Korea 시니컬한 내용으로 유명한 사우스 파크(South Park)라는 TV 애니메이션에, 다음과 같은 장면이 한 엉터리 사업가의 소위 '사업계획'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 애니메이션 내용은 위의 링크에 자세히 나오지만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어쨋든 위 장면은 어떻게 결과를 이룰 수 있는 지에 대한 계획 없이 일단 뭔가 하면 될 것이라는 식의 접근법을 풍자할 때 종종 인용된다. (1) 빤쓰를 모은다. (2) ??? (3) 이익을 남긴다. 그런데 위의 문장들을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1) 사용자를 관찰한다. (2) ??? (3) 좋은 UI를 디자인한다. 혹은 다음과 같이 바꿀 수도 있다. (1) 사용자 니즈를 조사/분석한다. (2) ??? (3) 좋은 UI를 디자인한다. 조금만 더 솔직해져 보자. (1) 사용자 중.. - Mouse + Multitouch: Apple vs. Microsoft 누가 뭐래도 컴퓨터의 주요 사용자 인터페이스 입력장치라고 할 수 있는 마우스를 둘러싸고, 지난 몇주 동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벌인 흥미진진한 싸움이 이제 슬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모양이다. Apple이야 오래전부터 마우스 바닥에 카메라를 장착해서 FTIR 방식으로 멀티터치를 인식하겠다는 특허를 발표한 적이 있고, 그 후로 애플에서 멀티터치를 적용한 마우스를 내놓는다는 루머는 수도 없이 많이 나왔다. 루머는 해를 더해 갈수록 똑같은 특허와 이미지를 울궈먹으면서 구체적이 되더니, 급기야 올해 안에 발표된다는 소문이 등장한 게 바로 지난 2일. 이때부터가 정말 재미있다. 이 발표가 나온 직후인 지난 5일 UIST 2009에서는 Microsoft Research의 연구원들이 "Mouse 2.0"이라는 이..
- The Cake is a Lie 이 독특하고 짧은 문장이 의외로 많은 곳에서 보인다. 마치 유행어 같은 느낌이기도 하지만 워낙들 당연한 듯이 쓰고 있어서 그런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딱이 그 뜻을 모르고 있었다. 의외로 Wikipedia에서도 그 문장 자체는 다루지 않고 있고. 해서 구글로 뒤져보니 Urban Dictionary라는 사이트에서 정의를 내려주고 있다. the cake is a lie Roughly translates to "your promised reward is merely a fictitious motivator". Popularized by the game "Portal" (found on Half-Life 2's "Orange Box" game release for PC, X-Box 36..
- Touch or No Touch: Next User Interface (1/2) 사실 이런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긴 하지만, UI라는 개념.. 혹은 업종이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싶기도 하다. 사실 무슨 UI로 조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유용한 기능을 어떤 이해하기 쉬운 구성과 간단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느냐가 UI design의 처음이자 끝일텐데, 요즘 들어오는 질문들은 항상 "앞으로 무슨 UI가 뜰 것 같아요?" 라는 거다. (사실 딱 세 번 정도였던가... -_-;; ) 어쨌든. 그런 질문에 대한 의견은 이전의 글에서 말한 것과 같지만, Apple iPhone 이래로 달라진 것이 있다면 "혹시 Touch UI 일까요?" 라는 자문자답이 따라붙는다는 거다. iPhone 이전에도 터치방식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아니 GUI가 시작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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