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rtuality & Fun56

3D Video on TV 이곳 영국의 TV에서 3D 방송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몇달 전에 드라마의 에피소드 하나를 3D로 방송했다가 좋지 않은 평을 들은 적이 있다), 이번에는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특별히 일주일 동안 3D 영상을 대대적으로 방영하기로 했다. 바로 Channel 4의 3D Week라는 이벤트. 바로 얼마 전에 3D 영화와 관련된 글을 적은 적이 있는지라 눈에 띄길래 자료삼아 몇 장면 캡춰해 두기로 했다. 아무래도 일반 TV를 통해서 방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입체영상은 반투명 색 셀로판지 안경을 위해서 좌우영상을 서로 다른 색상으로 필터링한 color-coded 영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방송될 영상의 일부를 웹사이트에 미리 볼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이 두 개의 영상이 거리(깊이)에 따라 겹쳐있는 걸 확.. 2009. 11. 25.
TheFunTheory.com 오래 전부터 UI 분야에서는 이 "재미"라는 게 사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이미 1988년에 어떤 소프트웨어가 재미있다는 것과 사용하기 쉽다/간단하다라는 것이 뚜렷이 구분되지 않으며, 재미를 통한 내적 보상이 작업의 효율성과 같은 외적 보상보다 더욱 동기부여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사람들이있는 것이다. 그 이후에도 Patrick Jordan의 라든가, 2002년 Andrew Monk가 주축이 되어 논의했고 후에 편찬된 같은 책이 나오면서, 재미라는 것은 한동안 꽤 관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가 나왔을 때보다 그 후 몇 년간 경험과 감성을 강조한 트렌드가 "New HCI"라고까지 지칭되면서 아마 그 정점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다. 일단 "재미"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수준을 넘긴 후.. 2009. 11. 4.
Circular Polarization (for 3D Display) 몇 주 전에, 처음으로 상용 3D 영화를 경험했다. 10여년 전에 대전 엑스포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셔터 글라스 방식으로 전용관에서 입체영화를 본 이후 무척 오래간만에 본 셈이다. 최근 3D 상영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걸 보고 좀 더 빨리 보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공포영화만 줄창 나오는 바람에 미루고 미루다가 Pixar의 신작인 을 아이들에 둘러싸여 보게 됐다. 수많은 관객들이 3차원 안경을 끼고 화면을 쳐다보는 광경은 언제 봐도 기괴하지만, 어느새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는 것에 새삼스럽게 놀랐다. 역시 기술의 발전은 대규모 자본을 통한 상용화 이전까지는 엄청나게 주목 받지만, 일단 그 대규모 시장(mass-market)에 진입하고 나면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당연한 .. 2009. 11. 2.
LEGO Games Launched 어쩌다 보니 -_-a;; 영국 레고에서 보내주는 소식지를 받고 있는데, 이번 소식지에서 꽤 흥미로운 페이지를 발견했다. 레고로 직접 만들 수 있는 '보드게임'이 소개된 거다. 기존 레고 제품들과 크게 다를 건 없지만, 요컨대 보드게임 판, 말, 주사위를 모두 레고 조각으로 만들어 놀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또 뭐지? 싶어서 한 구석에 적혀있는 웹사이트를 찾아가 봤다. 벌써 많은 보드게임 블록세트(?)가 등록되어 있었다. 이 보드게임의 재미있는 점은 게임 자체를 플레이어(?)가 스스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보드게임이 대부분 인쇄되어 있는 말판과 정해진 캐릭터(말)를 가지고 놀도록 되어 있지만, 이 경우에는 보드게임의 설계를 바꾸거나 레고블록으로 만든 말을 사용할 수 있다. 말그대로 "당신의 상.. 2009. 10. 1.
Interestingness from JAMMA 2009 일본 어뮤즈먼트 머신 쇼... JAMMA라는 게 지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모양이다. 인터넷에 재미있는 소식이 몇개 올라와서 뒤를 캐보니, 무려 47년의 전통을 가진 이 아케이드 게임 전문 전시회를 통해서 올라온 것들. 회사에 공유할 목적으로, 일본 웹사이트들을 중심으로 뒤져봤다. 일단 이 전시회의 웹사이트는 영어 버전이 있기는 하지만, 전시회 자체에 대한 정보는 기본 소개 외에는 없다. 하지만 전시회의 일본어 웹사이트에서 몇가지 힌트를 얻어 검색해 보니, 꽤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보인다. 그냥 줄줄이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엘리베이터 + 슈팅게임 일반적인 슈팅게임에서는 총질 중간중간에 자동진행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던 이동을, 편하게 -_- 그냥 승강기 문을 닫고 불빛을 깜박거리는 걸로 대신.. 2009. 9. 24.
Gaming as a Cultural Mainstream 아무래도 게임을 만들다 보니 TV에서 게임과 관련된 광고를 보게 되면 자의반 타의반 주시하게 되는데, Nintendo의 NDS 시리즈라든가 Wii 게임콘솔의 광고를 보면 "누구나 즐기는" 이라는 컨셉이 강해서 다른 게임광고와 분명하게 차별화되고 있다. 어쩌면 더이상 전통적인 게임이라는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고 할까. "For You, and Your Family"... 자기들이 게임시장 자체를 넓혔다고 주장하는 닌텐도의 방향에 변화는 없는 듯. 어쩌면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집집마다 고사양 게임콘솔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시장에서 나름의 고육지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던 것이, 오늘 TV를 보다가 Nintendo에서 새로 시작한 광고 캠페인이 이제까지의 게임기 광고와 많이 다르다는 걸 눈치챘다. Discov.. 2009. 9. 7.
Futuristic Interfaces in SIGGRAPH 2009 어제 막을 내린 ACM SIGGRAPH에 대한 소식 중에서, 따로 '미래적인 인터페이스'라고 모아놓은 기사를 보게됐다. ACM 웹사이트에 올라온 기사라고 해도 얼마나 대표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좀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초음파 간섭을 이용한 공간 상의 촉각 디스플레이 동경대에서 만든 거라는데, 이건 작년이었나 재작년에도 발표했던 걸로 기억을 한다. 초음파 스피커를 가로세로로 잔뜩 붙여놓고 공간 상의 특정한 위치에 맥놀이 파장이 맺히도록 조절하면 그 위치에서만 상대적인 저음이 들리게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상대적인 저음은 가청주파수거나 공기압을 느낄 정도의 저음일 수 있다. MIT에서는 가청주파수를 조합함으로써 특정방향으로만 소리가 전파되는 지향성 스피커를 만들기도 했는데, 동경대에서는 저음.. 2009. 8. 8.
Mixed Virtuality Now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요즘처럼 흥분되는 시기가 또 있었나 싶다. 한때 꿈같은 이야기로 치부되던 '현실공간과 가상정보의 유기적인 연결'이 지난 몇주동안에는 그야말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참을 미뤄두었다가, 오늘 일본발 뉴스도 추가되고 해서 그냥 스크랩이라도 해두기로 했다. (1) Nearest Tube 영국에 있으니 영국이야기부터. -_-;; 가까운 지하철역을 찾아주는 이 어플리케이션은, 잘 디자인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런던 지하철 시스템 덕택에 가장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iPhone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어플리케이션은 일반적인 AR UI(?)가 적용되어 있고, 손떨림에 대해서는 그닥 강인하지 못한 듯. 차라리 refresh를 좀 덜 하거나.. 2009. 7. 25.
Invizimals: AR game from Sony 일전에 Bandai의 라는 게임에 대해서 몇마디 쓴 적이 있는데, 그 때는 AR을 이용한 몬스터 잡기라는 화려한 개념을 참으로 반다이스럽게 구현했다는 이야기를 했더랬다. 이번의 E3에서는 같은 개념을 참으로 소니스러운 화려함으로 구현한 사례가 발표되었다. 게임의 기획/디자인은 반다이의 제품과 그야말로 판박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어딘가에 있는 안 보이는 몬스터를 모호한 신호를 바탕으로 찾아내고, 그걸 미니 게임을 통해서 포획한 다음, 포획한 몬스터를 길들여서 다른 플레이어의 몬스터와 결투하게 한다. ... 하지만 역시 진작부터 증강현실 기술을 가지고 이것저것 해 본 소니답게, 단지 태그를 인식해서 화면에 몬스터를 합성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인터랙션을 통해 게임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테면 PSP에는 조이.. 2009. 6. 6.
Gestural UI from Microsoft 미국에서는 E3가 한창이다. 그거 준비한다고 우리 회사에서도 몇명 고생한 것 같고 (UX팀은 그런 신나는 일에서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 E3의 press conference에서 Microsoft가 일전에 인수한 3DV Systems의 2.5D 동작인식 카메라를 넣은 시스템을 "Project NATAL"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그런데, 이게 단지 동작인식 뿐만 아니라, 얼굴을 통한 사용자 인증과 음성인식까지 넣어서 "컨트롤러가 필요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 이게 이렇게 잘 될 것 같으면 그동안 수많은 영상인식 연구원들이 왜 그 고생을 했게. ㅡ_ㅡ;;;;; 기가 막히게 잘 되는 음성인식은 오히려 그렇다 치고, 장애물이 있어서 카메라에서 보이지 않는데도 동작인식이 되는 모습 같은 건 모델이 된 꼬.. 2009. 6. 2.
Best Game with Worst HTI Practice 라는 게임은 꽤 오랫동안 여러 편의 시리즈물을 낳으면서 자칭 '잠입액션'이라는 독자적인 장르를 만들어냈다. 독자적..이라고 해봐야, 사실 장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게임이 해당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 뭐 많이 해본 게임도 없지만 - 메기솔 말고는 기껏해야 정도가 같은 패턴을 주요한 플레이 요소로 다뤘을 뿐, 다른 게임에서는 가끔 그 '잠입도 가끔은 재미있다'는 정도로 소수 에피소드에서만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서 에서는 심심찮게 스나이퍼 모드가 나오는데, 이 모드에서는 적에게 들키지 않는 게 주요 목적인 대목이 있다.) 그런데 사실 이 잠입액션 의 시작은 이제까지 없던 장르를 만들어보자는 게 아니라, 게임을 만들어야 하겠는데 하드웨어의 한계가 너무 심해서 그걸 극복하기 위한 고심 .. 2009. 5. 9.
User Interface vs User Interaction, in 3D MWC 2009 개막…휴대폰시장 `새 트렌드` 분석 (디지털 타임즈 2009-02-16) ◇불붙은 3D UI경쟁=터치 인터페이스 이후의 차기 UI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기술은 바로 3D UI다. 3D UI는 각종 센싱기술과 접목돼 UI효용을 극대화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실제 16일 스페인에서 개막된 MWC 2009는 3D UI를 둘러싼 제조사간 경쟁을 암시하는 최전선이 되고 있다. (본문 중 발췌) 얼마전 LG에서 휴대폰에 "S 클래스" 3D UI를 얹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걸 보고, 그 충격적인 이름짓기에 잠시 아뜩해진 정신을 추스리고 동영상이 나오기를 엄청 기다렸더랬다. 결국 며칠 전부터 이런저런 동영상이 많이들 돌아다니고 있는데, 모처럼 주절거릴 내용이 생기나 싶었던 마음이 온데간.. 2009. 2.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