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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ity & Fun

Gaming as a Cultural Mainstream

by Stan1ey 2009. 9. 7.
아무래도 게임을 만들다 보니 TV에서 게임과 관련된 광고를 보게 되면 자의반 타의반 주시하게 되는데, Nintendo의 NDS 시리즈라든가 Wii 게임콘솔의 광고를 보면 "누구나 즐기는" 이라는 컨셉이 강해서 다른 게임광고와 분명하게 차별화되고 있다. 어쩌면 더이상 전통적인 게임이라는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고 할까.



"For You, and Your Family"... 자기들이 게임시장 자체를 넓혔다고 주장하는 닌텐도의 방향에 변화는 없는 듯. 어쩌면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집집마다 고사양 게임콘솔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시장에서 나름의 고육지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던 것이, 오늘 TV를 보다가 Nintendo에서 새로 시작한 광고 캠페인이 이제까지의 게임기 광고와 많이 다르다는 걸 눈치챘다. Discover DS 라는 제목의 이 캠페인은, 이번에는 한술 더 떠서 아예 더이상 게임기를 놀잇감으로 소개하지 않고 있는 거다. 그냥 뭔가 기특한 소형 가전기기... 게임기로서의 NDS를 모르던 사람들은 광고만 보고 '어, 저런 게 나왔네? 쓸모있겠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도 있을 것 같다. 아직 YouTube에는 동영상이 안 올라와 있지만, 광고에 나오는 홈페이지( discoverds.co.uk )를 보면 이젠 일반인 모델, 그것도 전혀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나와서 게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 하고 자기가 NDS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임기 회사에서  게임 이야기를 안 한다... 그러면서도 거기에 들어가는 콘텐츠들은 분명히 게임이라고 팔리고 있다. 닌텐도는 게이머의 범주를 넓히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컴퓨터 게임이라는 정의 자체를 넓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전에 썼던 글과 나중에 어떻게든 -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 연결되지 않을까 해서, 그냥 스크랩해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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