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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Office 2010: The Movie 얼마전에 올라온 것 같은 이 MS Office 2010 홍보 동영상을 이제서야 보게 됐다. 비교적 열성과 전문성이 보이는 홈페이지 내용에 비해서, 이 동영상은 마치 고등학생들이 만든 프로젝트 영상 같달까... 어중간한 프로의식에 일단 흉내는 냈지만 도통 공감이 가지 않는 재치있는(?) 내용들이 거슬린다. 게다가 실제로 의미있는 장면이나 대사는 없고, 그냥 헐리웃 영화 예고편에 대해서 순수하게 풍자하고자 만든 영상이라면 오히려 수긍이 가겠다. ... 사실대로 말하자면, 내 입장에서는 내용이 아주 없지도 않았다. 비록 실패했지만, 개인적으로 대화형 Human Interface Agent를 적용한 Social UI의 의미있는 시도로 기억하고 있는 Clippy가 주인공(?)의 죽어버린 친구로 나온다. 여기에 따.. 2009. 7. 20.
<Human-Robot Interaction> Article collection 설정을 안 바꿨더니 예전에 설정해 놓은 뉴스레터를 꾸준히도 보내주고 있는 Google Alert. 오늘 웬 PDF판 이북링크를 찾아서 보내줬길래 간단히 공개해 본다. 제목은 무려 이지만, 2007년에 논문을 몇개 - 다소 두서없이 - 취합해서 출판한 사례라고 하겠다. 우리나라에서 쓰인 논문도 한두편 있는 것 같아서 반갑다. Human Robot Interaction download here 끝. 요새 통 블로깅할 짬이 안 나서 대충 제목만 적어놓은 글만 늘어가고, 제대로 내용을 갖출 시간도 없지만 그냥 이런 건 한번에 쓸 수 있으니 바로 써 올리기로. -_-;;; 2009. 7. 15.
Improving a Robot of My Own 앞의 글에 대한 속편이랄까. -_-;;; 이전 시합에서 지고 나서 몇가지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다시 도전한 끝에 결국 이길 수 있었다. 딱 2명이 한달에 한번 싸우는 시합이지만 그래도 이기니 기분은 좋다. ㅋㅎㅎ 지난 번의 시합 후에, 몇가지 심각한 약점을 발견하고 짬짬이 보완했다. 우선은 하드웨어... 로봇 몸체를 거의 다시 설계...라기보다 그냥 조립하면서 설계를 바꿔 나갔다. 일전에는 조금이나마 멋진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면, 이번에는 최대한 목표에 맞게 바꾸는 게 목표. 뭐가 달라졌는지 잘 안 보인다. -_-;;; 포인트는 무게중심을 낮춰서 발랑 뒤집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3륜이었던 것을 4륜 혹은 6륜으로 바꿔서 역시 안정성을 높였다. 그러기 위해서 런던에 간 김에 바퀴부품을 사오기도 하고 .. 2009. 6. 30.
iPhone 3GS Revealed 결국 스티브 잡스 없이 진행된 WWDC 기조연설에서, iPhone의 다음 하드웨어 플랫폼인 iPhone 3G-S가 발표됐다. 대체로 이미 iPhone OS 3.0가 등록된 개발자들에게 배포되면서 공개 및 유출되었던 내용과, 거기에서 일전의 블로그 글에서 예상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 관심을 갖고 있던 자동초점, 전자나침반, 음성조작 기능에 대한 대목과, 발표 직후의 리뷰들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Auto-Focus Camera 발표에서 가장 박수를 받은 부분은 화면에서 특정 부분을 터치하면 그 부분에 초점이 잡히는 기능이었지만, 사실 이 기능은 이미 2005년에 Sony DSC N1에서 이미 구현되어 당시 카메라에 터치스크린을 넣어볼까 하던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 2009. 6. 9.
Invizimals: AR game from Sony 일전에 Bandai의 라는 게임에 대해서 몇마디 쓴 적이 있는데, 그 때는 AR을 이용한 몬스터 잡기라는 화려한 개념을 참으로 반다이스럽게 구현했다는 이야기를 했더랬다. 이번의 E3에서는 같은 개념을 참으로 소니스러운 화려함으로 구현한 사례가 발표되었다. 게임의 기획/디자인은 반다이의 제품과 그야말로 판박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어딘가에 있는 안 보이는 몬스터를 모호한 신호를 바탕으로 찾아내고, 그걸 미니 게임을 통해서 포획한 다음, 포획한 몬스터를 길들여서 다른 플레이어의 몬스터와 결투하게 한다. ... 하지만 역시 진작부터 증강현실 기술을 가지고 이것저것 해 본 소니답게, 단지 태그를 인식해서 화면에 몬스터를 합성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인터랙션을 통해 게임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테면 PSP에는 조이.. 2009. 6. 6.
Gestural UI from Microsoft 미국에서는 E3가 한창이다. 그거 준비한다고 우리 회사에서도 몇명 고생한 것 같고 (UX팀은 그런 신나는 일에서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 E3의 press conference에서 Microsoft가 일전에 인수한 3DV Systems의 2.5D 동작인식 카메라를 넣은 시스템을 "Project NATAL"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그런데, 이게 단지 동작인식 뿐만 아니라, 얼굴을 통한 사용자 인증과 음성인식까지 넣어서 "컨트롤러가 필요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 이게 이렇게 잘 될 것 같으면 그동안 수많은 영상인식 연구원들이 왜 그 고생을 했게. ㅡ_ㅡ;;;;; 기가 막히게 잘 되는 음성인식은 오히려 그렇다 치고, 장애물이 있어서 카메라에서 보이지 않는데도 동작인식이 되는 모습 같은 건 모델이 된 꼬.. 2009. 6. 2.
Family Network, Digitalizied 영국 통신사 O2에서 O2 Joggler라는 디지털 액자를 내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여러번 있었으니 뭐 새롭다할 건 없지만, 그래도 하도 광고를 해주는 덕택에 궁금해져서 한번 들여다 봤다. 통신사에서 만들었다길래 당연히 휴대폰 망을 쓰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WiFi나 유선 랜에 연결해서 쓰는 웹 기반의 서비스다. O2 웹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O2 Calendar에서, 가족/친구들끼리 일정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 공유된 일정을 Joggler 장치에 다운로드 받아 보여주는 듯. 공유 일정이라면 Google Calendar에서 해주던 거지만, 무슨 생각인지 저 위에서 보이듯이 "Your New Fridge Door"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그 일정공유 기능을 가장 앞세워 열심히 홍보를 .. 2009. 5. 30.
▶◀ 한 이상주의자의 죽음 ▶◀ 난 정치에 대해선 ... 그냥 모르는 척 하는 사람이다. 내가 변수를 모두 파악하지 못한 분야에 대해서 의견을 표명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어릴 때 읽은 위인전에 나오는 "정치는 썩은 배와 같아서, 타고 있으면 가라앉기 마련이다"라는 표현을 믿는 편이다. 사람이 모여있으면 말이 많아지고, 이야기가 길어지면 사실과 멀어지며, 거짓이 많아지면 썩기 마련이다. 내게 정치판은 그냥 사람을 썩게 하는, 가까이 해서는 안 될 무언가다. 그걸 필요악이라고 부르던 뭐라던 간에. 하지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이상주의자로서 자신의 꿈을 위해 살았던 선배같은 분이셨다. 그런 분이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것이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현실에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2009. 5. 23.
Dream 인터넷 게시판에서 추천하는 웹툰이 있길래 읽어봤다. 난 '이야기'를 너무... 그러니까 지나치게 좋아하는 듯. 특히 웹툰들은 형식도 없고 작화도 각양각색이지만 숨은 보석같이 빛나는 생각의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좋다. ... 물론 논리적으로야, 평생 밥 못먹고 사느니 죽는 한순간 "아쉽네"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고, 밥 굶는다고 꿈 이루라는 법도 없으니 죽도 밥도 안 되는 인생이라는 가능성 높은 일이 간과되기는 했겠다. 그래도 또 이런 대사 한마디 들었으니 한동안은 꺾이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 또 예의가 아닐까나! 참고로 위 작품은 야후 코리아에서 연재완료된 이라는 작품이다. P.S. 참 말 나온 김에, 모처럼 인쇄만화의 네모칸을 벗어난 자유로운 웹툰을 다루면서 "사각컷 속에 즐거운 상상여행"이라는 제.. 2009. 5. 21.
e-Paper Buttons on Mobile Device 삼성에서 "Alias 2" 라는 이름으로, e-Paper (참고로 e-Ink는 상표명이다)를 버튼에 적용한 듀얼힌지식 폴더형 휴대폰을 출시한다고 한다. 이 제품은, 가로모드일 때와 세로모드일 때 등, 사용상황에 따라 버튼에 표시되는 내용을 전자종이를 이용해서 그때그때 바꿔준다고 한다. 첨단(혹은, 최근)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사례라든가, 반면에 버튼부분의 디자인은 시대에 뒤떨어져 보인다든가 하는 반응이 있을 수 있겠고, 이미 2년전 일본에서 나온 컨셉폰과 비교할 수도, OLED를 이용한 작년의 Optimus 키보드와 비교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일전에 유출되었던 같은 제품의 이미지를 보면, 터치스크린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눌리고 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버튼이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다. 이 방식의 버.. 2009. 5. 12.
Best Game with Worst HTI Practice 라는 게임은 꽤 오랫동안 여러 편의 시리즈물을 낳으면서 자칭 '잠입액션'이라는 독자적인 장르를 만들어냈다. 독자적..이라고 해봐야, 사실 장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게임이 해당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 뭐 많이 해본 게임도 없지만 - 메기솔 말고는 기껏해야 정도가 같은 패턴을 주요한 플레이 요소로 다뤘을 뿐, 다른 게임에서는 가끔 그 '잠입도 가끔은 재미있다'는 정도로 소수 에피소드에서만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서 에서는 심심찮게 스나이퍼 모드가 나오는데, 이 모드에서는 적에게 들키지 않는 게 주요 목적인 대목이 있다.) 그런데 사실 이 잠입액션 의 시작은 이제까지 없던 장르를 만들어보자는 게 아니라, 게임을 만들어야 하겠는데 하드웨어의 한계가 너무 심해서 그걸 극복하기 위한 고심 .. 2009. 5. 9.
Nanotouch, succeeding/spoiling Lucid Touch 얼마전에 열렸던 CHI 2009 학회에서 Nanotouch라는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모양이다. 나노터치라니, 무슨 나노기술을 이용한 터치센서인가 싶어서 얼른 연결되어 있는 동영상을 틀어 봤다. 관련기사의 설명에 따르면, 결국 작은("nano") 화면은 터치스크린으로 만들었을 때 손가락이 화면을 상대적으로 많이 가리므로 뒤에서 터치하는 방식이 유용하다..는 요지다. ... 물론 말은 맞지만, 이건 개념상의 발전은 커녕 남의 연구를 똑같이 베낀 거라는 게 문제다. 위 동영상에서 보이는 프로토타입은 PC에 연결된 LCD 화면과 뒷면의 터치스크린인데, 이건 2004년 Sony가 같은 학회에서 공개한 프로토타입과 정확히 똑같은 물건이다. (아래 왼쪽이 2004년에 촬영해 두었던 사진, 오른쪽이 동영상 속의 프로토타.. 2009.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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