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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UI42

Transparent Touch Pad LG에서 '투명폰'이라는 이름으로 투명한 터치패드를 장착한 폰(LG-GD900)을 내놓을 모양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투명전극(ITO)를 화면 앞의 판때기에 배치해서 터치스크린으로 사용한 경우는 많지만, 그걸 따로 빼서 디자인적으로 응용한 부분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인 디자인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_-;;; 터치키패드 빼서 누르고 하려면 상당히 불안한 모양새가 나올 듯하고, '투명인간의 부조리'에서처럼 사실 투명하다는 건 보이지 않는다는 거니까 배경조명 조건에 따라서 저 숫자들이 안 보이는 것도 사실은 꽤 문제가 될꺼다. 하지만 이 폰을 만든 사람들이 특히 훌륭하다고 느끼는 것은, 단지 한가지 눈길 끌만한 요소를 넣는 것에 멈추지 않고 관련된 기술을 연결해서 최적의 솔루션을 내려고 했다는 점이.. 2009. 3. 30.
The Ultimate Touch UI Patent 열흘쯤 전에, Apple이 iPhone의 Touch UI를 대상으로 낸 특허가 등록되었다. 이제 공식적으로 iPhone 및 iPod Touch에 적용된 UI 중에 어떤 것이 특허의 범위이고 아닌지를 판정할 수 있게 됐고, iPhone보다 낫다는 평을 들으며 떠오르고 있는 Palm Pre에 대해서 애플이 공개적으로 경고한 법적인 대응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사/블로그에서 - 요새는 이 둘을 구분하는 게 불가능하다 - 여기에 제1발명자로 Steve Jobs가 등록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 "과연 잡스" 혹은 "CEO라고 올려준거라면 유효성에 영향" 정도의 주장도 하고 있지만, 솔직히 애플 내에서 잡스의 독재적 영향력이야 뭐 익히 알려진 정도이니 나는 그다지 문제삼을 내용은 아.. 2009. 2. 1.
Don't Touch, Just Draw. 제목은 얼마전부터 한국에서 광고하고 있는 SKY Presto 라는 휴대폰 모델(IM-U310)의 광고 카피다. 일전에도 잠깐 언급했듯이 터치 방식 UI에는 늘 '오터치'의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는 동작(stroke)으로 조작을 하는 방식이 제안된 적이 있었고, 특히 광선차단 방식의 터치스크린은 그 해상도가 낮아 stroke을 이용하게 함로써 확실한 명령을 전달할 수 있었다. 오터치의 위험성만을 생각한다면, Neonode사의 휴대폰들처럼 차라리 터치(정확히는 tap)를 통한 단속적인 입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광고하고 있는 이 휴대폰 모델에서는, 광고를 통해 "Don't Touch, Just Draw"라고 핏줄을 곤두세운 것에 비해서 그다지 엄청난 기능을 보여주고 있지 .. 2009. 1. 2.
SecondLight from Microsoft: Surface Enhanced 마이크로소프트에서 Surface Computing을 가지고 구형으로 뿌리나 싶더니 이번에는 SecondLight라는 개념을 추가했다고 한다. 첫번째 소식을 듣고는 저걸 어떻게 만들었을까를 이리저리 그려봤었는데, 동영상에서는 2개의 프로젝터와 액정필름을 이용했다는 것만 이야기하고 있다. 저 위의 손으로 들어 옮기는 '스크린'은 그냥 기름종이라고 하니, 결국 거기서 뭔가 하지는 않을테고, 결국 뭐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광선을 하나는 가로방향, 하나는 세로방향의 편광필터를 통과시켜서 역시 편광필터가 있는 스크린에 투과해서 편광 방향이 일치하는 화면은 상이 맺히지 않고 통과, 일치하지 않는 화면은 상이 맺히는 거 아닐까라는 게 첫번째 생각이었다. 그랬다가 다른 곳에서 접한 동영상은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포함되어 .. 2008. 11. 20.
Cursor Flying Over Touch Screen 얼마 전 대한항공을 타고 오다가, 기내 VOD 시스템의 UI가 터치스크린 기반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했길래 한번 이것저것 찔러 봤다. 새로운 터치스크린 시스템은 좌석에 부착된 리모컨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커서를 움직이고 클릭하기 위해서 손가락을 이용할 수도 있고, 리모컨의 상하좌우/선택 키를 이용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_-+ (마음에 들었으면 왜 이러고 있겠냐 ㅡ_ㅡa;; ) 어떤 화면에서는 터치를 하면 그게 클릭가능한 영역이든 아니든 커서가 따라오는데, 어떤 화면에서는 클릭가능한 영역이 아니면 커서가 따라오지 않는다. 그런데 커서가 따라오지 않는 영역에서도 터치한 후에 리모컨을 조작해보면, 뒤늦게 그 위치로 커서가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어떤 화면으로 진입할 때에는 .. 2008. 11. 10.
Free HTI Apps on iPhone ... 뭐, 그런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연유로 해서 ( '-')y~, 휴대폰 없는 생활에 지겨워진 어느 날 iPhone을 질러 버렸다. ㅡ_ㅡa;;; 한 이틀 잘 가지고 놀다보니, 인터넷으로 지겹도록 예습한 iPhone 자체의 기능들보다 AppStor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에 재미있는 게 너무 많아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탑재하고 있는 센서와 네트워크 기능, 게다가 뛰어난 그래픽 엔진까지 달려 있으니 뭐 아이디어와 열정과 욕심이 있는 엔지니어들이 얼마나 신이 나서 만들었는지가 보이는 느낌이랄까. 이런저런 재미있는 장난감들이 있지만, 그 중 다음 몇가지 어플은 어떤 식으로든 센서로부터의 입력 신호를 바탕으로 패턴을 인식해서, 그걸 사용자로부터의 암시적 입력으로 사용하는... .. 2008. 10. 21.
More Touch Pad Interactions from Synaptics 대부분 노트북에 달려있는 터치패드를 공급하고 있는 시냅틱스 Synaptics 사에서 단순한 터치 외에 그동안 Apple 제품에서만 상용화되었던 손가락 제스처들을 속속 구현하고 상용화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10월에 발표된 카이럴모션 ChiralMotion 은 이미 삼성의 MP3 Player에 적용된 기술이고 다른 몇가지 제품에 적용되어 있는데, 사실 Apple의 터치휠과 같은 동작을 일반적인 터치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구현을 위해서 몇가지 알고리듬이 들어갔다고 하지만, 수많은 학생 프로젝트에서 봤던 것과 얼마나 다를지는 미지수다. 함께 발표된 Momentum 이라는 기법도 논문은 물론이고 다양한 소프트웨어(특히 게임)에서 자체적으로 구현된 기능이다. 오히려 주목할만한 것은 물론 Apple.. 2008. 10. 7.
Sony's New PS3 Peripheral 벌써 보름쯤 전의 일이지만서도, Sony에서 PlayStation3의 조종기에 끼워서 쓰는 QWERTY 키보드를 내놓았다. 조금 가오리처럼 생겼지만, 조종기에 꼽혀있는 모습을 보면 게임 컨트롤과 키보드 입력을 같이 지원하려면 사실 적당한 디자인(=위치선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PS3에서도 웹서핑이라든가 게임에서 이름을 넣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문자입력이 종종 필요하다는 점에서, QWERTY 키보드가 들어간다는 건 환영할만한 일이다. ... 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려다 보니, 위에 링크한 기사에서 언급한 "Touch Pad mode"가 마음에 턱하니 걸렸다. 자세히 보면, 키보드 아랫부분에 손가락 아이콘과 함께 On/Off로 터치패드모드 상태를 알려주는 듯한 LED가 있는 버튼이 있다. 기사에서 말한대로 .. 2008. 9. 8.
Multi-touch Sphere by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멀티터치 스마트 테이블를 들고 나오면서 한동안 소위 'Surface Computing'이라는 요상한 용어를 뿌리더니(예전에 같이 일했던 어떤 분은 분명히 "표면이 computing하는 것도 표면을 computing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surface computing이냐!!!"라고 하고 계실 거다), 이번엔 'Sphere'라는 코드명을 들고 나왔다. 요컨대 멀티터치가 되는 구형의 화면이다. 흠. 결국 했구나. ㅡ_ㅡa;; 데모하고 있는 사람 너머로 보이는 화면을 보면, 왼쪽의 큰 화면은 결국 프로젝션 되고 있는 화면으로 원형으로 투사될 수 있도록 미리 왜곡되어 있고, 오른쪽 화면에 보이는 모습들 중 가운데 화면은 적외선 반사에 의한 포인팅을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래 .. 2008. 7. 30.
Touch UI for the Visually Impaired 제목은 거짓말이다. -_-;;; 적어도 현재까지의 Touch UI는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전맹인은 물론이고, 다소 눈이 어두운 정도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것인 현재의 터치 스크린이다. http://www.foodsister.net/1021 티스토리의 관리메뉴에는 무슨 검색들을 하다가 이 블로그에 방문하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서, 가끔 들여다보면서 참 각양각색의 검색어로도 들어오는구나..하고 보곤 하는데, 그러다가 링크를 따라가서 발견한 글이다. 일단은 Touch UI와 Universal Design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의 그냥 스크랩이지만, 일전에 쓰다만 Touch or NOT Touch를 이제 더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2008. 7. 7.
iPhone 3G... Straight Forward and Beyond 우리나라 기준으로 오늘 새벽, WWDC'08에서 iPhone 3G가 발표되었다. 사실 2G 든 3G 든 통신규약 따위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그래도 이제까지 Apple의 행보를 볼 때 과연 Steve Jobs가 발표 끝에 무엇을 들고 나와서 "well, there's one thing more..." 라고 할지가 엄청 궁금했던 게 사실이다. (사실 이번 발표에서는 그 장난기를 보여주지 않아서 초큼 실망했다 ㅎㅎㅎ ) 루머라고도 할 수 없는 루머들 - 새롭게 바뀐 크기의 iPhone 금형이라든가 - 을 봤기에 거의 기정사실화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iPhone 3G의 등장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줄지어 소개되는 기능들... 이미 이전의 제품에서 S/W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많은 부족한 부분들이 소개되었.. 2008. 6. 10.
Naming UI for Sales (2/2) 이전 글에서 회상한 악몽이, 최근 애니콜의 "햅틱폰" 마케팅 캠페인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 이야기 쓰려다가 앞의 글이 통채로 생겨 버렸다. 무슨 주절주절 끝나지 않는 할아버지의 옛이야기도 아니고 이게 뭐냐 -_-;;;. 그냥 후딱 요점만 간단히 줄이기로 하자.) 삼성에서 "풀 스크린 터치" 폰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국내외 전시회에서 해당 모델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낼 무렵, 드디어 시작된 광고는 정말 뭇 UI 쟁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 터치... 다음은 뭐지?" 라는 것은, 정말이지 Apple iPhone 이후에 모든 월급쟁이 - 풀어서 말하자면, 뭔가 월급에 대한 대가로 새로운 것을 제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부여받은 - UI 쟁이들에게 주어진 공통의 숙제.. 2008.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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