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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ible UI

More Touch Pad Interactions from Synaptics

by Stan1ey 2008. 10. 7.
대부분 노트북에 달려있는 터치패드를 공급하고 있는 시냅틱스 Synaptics 사에서 단순한 터치 외에 그동안 Apple 제품에서만 상용화되었던 손가락 제스처들을 속속 구현하고 상용화하고 있다고 한다.

Samsung K7 MP3 Player with Circular Finger Gesture
작년 10월에 발표된 카이럴모션 ChiralMotion 은 이미 삼성의 MP3 Player에 적용된 기술이고 다른 몇가지 제품에 적용되어 있는데, 사실 Apple의 터치휠과 같은 동작을 일반적인 터치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구현을 위해서 몇가지 알고리듬이 들어갔다고 하지만, 수많은 학생 프로젝트에서 봤던 것과 얼마나 다를지는 미지수다. 함께 발표된 Momentum 이라는 기법도 논문은 물론이고 다양한 소프트웨어(특히 게임)에서 자체적으로 구현된 기능이다. 오히려 주목할만한 것은 물론 Apple iPhone에도 들어갔던 pinch gesture 라고 하겠다. 물론 시기적으로 "따라하기"라는 게 역력히 보이는 관계로 좀 쯔쯔..싶지만, 어차피 애플도 그 개념을 처음 만든 게 아니니까 뭐.

YouTube에 올린 홍보 동영상도 심각한 면이 없이 재미있다. ㅎㅎ



Two-Finger Flick
지난 9월 30일자로 발표된 ChiralRotate 와 Two-Finger Flick도, 조금 더 복잡한 알고리듬을 필요로 하지만, Two-Finger Flick의 경우 기존에 Apple의 MacBook에 오래전부터 구현되어 있었고 (원래 오른쪽 클릭을 대신하는 선택적인 기능이었다가 최근 스크롤 등이 추가되긴 했지만), ChiralRotate은 최근에서야 부가된 기능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Advanced Touch Control, Commercialized by Synaptics Advanced Touch Control, Commercialized by Synaptics



애플에서 이미 다 구현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시냅틱스 사의 발표에 주목하게 되는 것은, 이 회사의 터치패드가 대부분의 노트북에 들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애플에서 이런저런 제스처 입력 기술을 상용화한 것은 특정한 노트북과 OS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시냅틱스의 터치패드에 다양한 제스처 입력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분명 그보다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어쩌면 오늘날 많은 소프트웨어에서 마우스의 휠 조작을 당연하게 사용하는 것처럼 (마우스에 휠이 도입된 것이 1995년이라는 걸 생각하면, 얼마나 빨리 정착한 UI인지 놀라운 일이다), 간단한 제스처 입력들이 널리 사용되게 될 날이 의외로 가까운 시일 내에 올지도 모르겠다.

애플 같은 회사가 시장에 가능성을 보이고, 시냅틱스 같은 회사가 이를 대중화한다. 대부분의 기술이 뭐 이렇게 발전하기는 한다. 애플이라는 촉매가 있었기에 멀티터치라는 생경한 조작 방법이 마치 정말 편한 것처럼 포장(?)되어 Hype Curve를 쉽게 넘을 수 있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10월 15일 추가:
어제 시냅틱스 한국지사에서 설명회를 한 모양이다. 링크된 사이트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만, 위에서 설명한 제스처 입력에 대한 슬라이드가 있어서 하나 훔쳐(ㅈㅅ) 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세한 이야기는 원래 사이트의 기사에서 보시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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