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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le Development... and UI Designing 전에 CHI 2008에 갔다가, HCI 모임에서 애자일 개발 방법론(agile development process)을 몇 명이나 언급하는 걸 보고 좀 유심히 들여다 본 적이 있다. 이전에도 관련학회의 논문 내용 중에 잠깐씩 언급된 적은 있었지만, 아예 제목에서부터 'agile process'나 'extreme programming'을 언급하고 있는 경우가 무려 6건이나 된다. 그 6건 중에 정작 정식논문(paper)로 발표된 경우는 하나도 없고 죄다 case study, panel, workshop 등의 형태로 발표됐다는 사실은 한편으론 '별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막 떠오르는 이슈가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애자일 방법론 자체에 대해서는 위의 링크들과 동영상에 잘 설명되어 있지만,.. 2008. 12. 17.
Visiting Administration Office 관공서에 가는 것은 언제나 큰 도전이었다. 마치 어떻게 하면 사용자 중심 디자인에서 멀어질 수 있는가를 열심히 연구한 듯, 일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행정용어'로 뭐라고 하는지 부터 알아야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지 알겠는데,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모르는 한자어에 약자 투성이인데다가 '그것도 모르냐'는 고자세의 공무원들에게 압도되는 건 기본, 복잡한 서류 채우기를 진땀 흘리며 하다보면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벌을 받나 싶을 때도 있는 것이다. 이런 경험들은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인지, 여기서 만들어진 이야기인 2008. 12. 11.
'Physical Affordance' to 'Social Signifier' 지난 달(11월 중순에 쓰기 시작한 글이 이제서야 ;ㅁ; )에 도착한 지 11-12월호를 보면서 순간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모른다. 무려 머릿기사가 "Designing Games"... 아무리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해도, 요새 업계가 어쩌면 이렇게 내 관심사를 잘 긁어주는 거냐... 하며 열심히 들여다 봤다. ... 싸우자. -_-+=3 어떻게 기사 딱 하나를 가지고 머릿기사로 세울 수 있으며, 그나마 하고많은 기사 중에서 이번 호에 가장 횡설수설하고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 기사를 골랐냐고. 기사의 내용도 결국 '게임 플레이 디자인도 인터랙션 디자인인데, 좀 많이 다르고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요지. 아하... ( '-')y~oO 어쨋든 다른 기사도 보자..하다가 발견한 게 Donald A. Norman.. 2008. 12. 7.
on Visitor Count... 아무래도 신경쓰이는 게 이 블로그의 조회수다. 글은 주로 주말에 써두고 댓글과 방명록 확인하러 하루에 한두번은 들어오는 것 같은데, 지난 며칠 조회수가 꽤 재미있어서 스크랩해 두려고 한다. G-Speak에 대한 반응이 소니의 게임 컨트롤러나 SecondLight에는 전혀 반응이 없다. 사실 대중성(?)은 SecondLight가 제일 높을 것 같은데, 역시 너무 오래 묵혀놓은 소식인건가. ㅋ 급작스러운 조회수 상승은 소식을 들어 이해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주가같은 이 폭락세는 좀 이해가 안 가고 있는 중이다. -_-a 최근 주말이 좀 바빠지면서 글도 생각도 부실해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들어와주시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꾸벅. (__ ) 2008. 11. 23.
Speed of Sensing: iPhone Camera 얼마 전부터 이 블로그 왼쪽 메뉴 끄트머리에 아이폰 카메라로 찍어대는 일상의 모습을 연결해 두고 있다. 아이폰 카메라를 자주 쓰다보니 종종 아래와 같은 사진이 찍히는 걸 보게 된다. 그냥 돌로 만들 블록들이 깔린 길을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이고, 사실 블록들은 똑바로 깔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은 이렇게 묘하게 나오는 거다. 일정하게 휘거나 하는 것도 아니어서 희한하게 생각하다가, 마침 버스를 타고 동네를 통과할 일이 있어서 - 이 작은 동네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 한번 이래저래 찍어봤다. 버스가 상하로 흔들리면서 앞으로 가고 있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아이폰 카메라는 (1) CMOS 영상 센서를 구획별로 나누어서, (2) 한쪽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센싱을 진행하는 것 같다. 거기다가 잘 알려진 느.. 2008. 11. 5.
LYNX Click 다양한 향수가 포함된 샤워젤, 데오드란트 등의 제품 브랜드 중에 LYNX라는 게 있다. 유니레버 계열이라고 하고, 영국을 비롯한 몇 개국에서만 LYNX 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Axe라고 팔리고 있다고 한다. 여기 슈퍼마켓에 가보면 LYNX 코너가 따로 있어서, 다양한 향기가 부가된 제품이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별명을 갖고 판매되고 있다. 이를테면 LYNX Recover는 지친 몸을 달래주는 어쩌고, LYNX Shock는 아침에 잠을 깨는 걸 도와주고 저쩌고, LYNX Dark Temptation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향이 어쩌고 저쩌고... 뭐 그런 식이다. 이 글의 제목인 LYNX Click은, 그 중 하나로 "Get Ready to Click More." 라는 표현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 2008. 10. 19.
Mirror Mirror on the Wall, Disguised 시내로 가면 월트디즈니에서 운영하는 캐릭터샵이 있다. 예전에 영화 를 보고 나서 캐릭터 상품 재미있는 게 많이 나오길래 구경하러 종종 갔더랬는데, 구석에서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 천정쪽에 붙어있는 도난방지용 볼록거울을 보면, 일반적으로 달려있는 둥근 반사경 모양인 게 아니라 어느 디즈니 이야기에 등장하는 궁전에 걸려있을 법한 액자로 장식되어 있다. 사실 디즈니사의 작품에 등장하는 온갖 장난감과 인형들로 가득한 속에 감시거울이 떡하니 붙어있으면 얼마나 황당할까. 처음에 보고는 이건 또 무슨 캐릭터 상품인가 했는데, 감시거울을 교묘하게 분위기에 맞춰 감춰놓은 거라는 걸 알고 훌륭한 착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찍어 두었던 사진이다. 왼쪽 사진은 추가로, 의 캐릭터 상품 중에서 좀 황당하지만 재치있는 상품이라고 .. 2008. 10. 13.
Cadbury Gorilla (TV Ads) 영국 TV에서 영화 (피터 잭슨의 최근 리메이크 작)을 보는데, 그 중간의 광고시간에 아래 광고가 나왔다. 고독한 중년남자(아마도?)로서의 킹콩의 모습을 보다가 저 광고를 보니, 갑자기 확 공감과 몰입이 몰려오는 거다. 초콜릿 회사가 이렇게 영화에 맞춰 광고하는 센스를! 하고 감동하면서 봤는데, 그 다음 날 보니 이 광고가 알고보니 수시로 나온다. 응? 알아보니, 이 광고는 다른 것들와 함께 Cadbury사의 "Glass and Half Full Productions" 시리즈 광고 캠페인의 일부다. 초콜릿 바 하나에 한컵 반의 분량의 우유가 들어있다는 카피에서 나온 것 같은데, 솔직히 캠페인의 의도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다. 위 광고도 그렇고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다른 광고들도 괴상하지만 재미있는 동.. 2008. 10. 3.
So Various People in So Small City 위의 그림들은 Dundee City Council 홈페이지에 가면 늘 떠있는 것들이다. 일전에도 이 동네에서 소수자들의 인권을 얼마나 신경쓰는가에 대해서 몇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 쪼만한 도시에서 분명 소수에 주장도 강하지 않을 외국인과 장애인을 위해서 이만큼 씩이나 애쓴다는 게 참 신기하다. 아래는 홈페이지를 캡춰한 것... 위의 아이콘들을 찾아보자. (응? -_-;; ) 웹사이트 중 여러 말로 바뀌는 애니메이션 배너를 누르면 나오는 페이지 이 웹사이트에는 이 외에도 BrowseAloud의 설치 및 사용방법에 대한 페이지라든가, 웹페이지의 접근성에 대한 별도의 페이지가 W3C의 WAI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전문적으로 제시되어 있다던가, 보통 크기의 글자 외에도 큰 글자를 지원한다든가, 화면 가로해.. 2008. 9. 15.
Obey the Nature 유명한 건축가 Frank Lloyd Wright는 그의 대표작이 된 이라는 건물을 지으면서 원래 있던 나무를 피해서 천정격자를 설계한 것으로 자연과 융합하는 .. 등등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출처: FLW 관련 웹사이트) 사실 이런 광경은 우리나라 사찰에 가면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정도의 배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 싶기는 하지만... 이 건축물에 대해서 '낙수장'이라는 마치 여관 같은 이름으로 공부하고 있을 때는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듯 하다. 어쨌든, 오늘 회사에 돌고 있는 한통의 우스운 그림 모음집이 이 자리 저 자리에 퍼지면서 웃음보를 터뜨리고 있길래 받아봤는데, ... 흠... 정말 sense of homour의 국제적 차이라는 것이 있구나 싶었다... 2008. 8. 18.
Desire to Escape 에딘버러 역에서 발견한 코로나 맥주 광고. 정말 요새 회사에서 영어로 회의하고 있다 보면, 이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림 참 잘 만들었다 싶어서 찍어뒀다. 2008. 8. 18.
Stubborn British English '영어'와 '미어'의 차이에 대해서는 꽤 들어왔다고 생각했지만, 드디어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MS 오피스 프로그램에 타이핑을 시작하니 엉뚱한 곳에서 빨간 줄이 등장하기 시작. 평소보다 빨간 줄이 많이 등장하길래 자세히 보니 내가 (그나마) 아는 미국식 영어 American English 와 영국식 영어(표현이 이상 -_- ) British English 의 차이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여기 사람들은 대놓고 "English는 England어라는 뜻이니까, Scotland에서 English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는 식으로도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Scottish 버전의 오피스가 없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여하튼, 재미있는 광경이라고 생각해서 MS Word에 단어들을 조.. 2008.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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