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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ible UI28

'Haptic' Gone Wrong, SO WRONG. 예전에 "햅틱폰"이라는 마케팅에 대해서 투덜거린 적이 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더 안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포털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모 회사에서 내비게이션에 햅틱 방식을 적용했다고 한다. 처음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인 줄 알았다. 햅틱 기술의 문제점 중 하나가 그 구동부가 크고 전력소모가 크다는 건데, 자동차의 경우엔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무척 관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예전에도 잠깐 언급했던 iDrive 같은 응용사례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정보기기라면 햅틱 기술이 적용되는 데에 다른 모바일 기기보다 제약이 훨씬 적을테고, 나름 재미있는 햅틱 UI가 등장하는 거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기사 중의 이 문장을 보고는 정말 울화가 치밀었다. '엔나비 3.0'은 .. 2008. 10. 25.
More Touch Pad Interactions from Synaptics 대부분 노트북에 달려있는 터치패드를 공급하고 있는 시냅틱스 Synaptics 사에서 단순한 터치 외에 그동안 Apple 제품에서만 상용화되었던 손가락 제스처들을 속속 구현하고 상용화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10월에 발표된 카이럴모션 ChiralMotion 은 이미 삼성의 MP3 Player에 적용된 기술이고 다른 몇가지 제품에 적용되어 있는데, 사실 Apple의 터치휠과 같은 동작을 일반적인 터치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구현을 위해서 몇가지 알고리듬이 들어갔다고 하지만, 수많은 학생 프로젝트에서 봤던 것과 얼마나 다를지는 미지수다. 함께 발표된 Momentum 이라는 기법도 논문은 물론이고 다양한 소프트웨어(특히 게임)에서 자체적으로 구현된 기능이다. 오히려 주목할만한 것은 물론 Apple.. 2008. 10. 7.
Sony's New PS3 Peripheral 벌써 보름쯤 전의 일이지만서도, Sony에서 PlayStation3의 조종기에 끼워서 쓰는 QWERTY 키보드를 내놓았다. 조금 가오리처럼 생겼지만, 조종기에 꼽혀있는 모습을 보면 게임 컨트롤과 키보드 입력을 같이 지원하려면 사실 적당한 디자인(=위치선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PS3에서도 웹서핑이라든가 게임에서 이름을 넣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문자입력이 종종 필요하다는 점에서, QWERTY 키보드가 들어간다는 건 환영할만한 일이다. ... 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려다 보니, 위에 링크한 기사에서 언급한 "Touch Pad mode"가 마음에 턱하니 걸렸다. 자세히 보면, 키보드 아랫부분에 손가락 아이콘과 함께 On/Off로 터치패드모드 상태를 알려주는 듯한 LED가 있는 버튼이 있다. 기사에서 말한대로 .. 2008. 9. 8.
How Much for Haptic UI? 일전에 햅틱UI에 대해서 볼멘소리를 하면서 Immersion사가 MS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의 특허분쟁도 MS가 맡기로 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정작 소니로부터 배상금을 받은 것은 MS가 아니라 Immersion사였던 모양이다. MS가 어느 샌가Immersion에게 소니로부터 받은 돈을 뱉어내라고 소송을 해서 이겼단다. -_-a;; [소스 1] http://www.electronista.com/articles/08/08/27/immersion.settles.with.ms/ [소스 2] http://www.dailytech.com/Immersion+Agrees+to+Pay+Microsoft+2075M/article12785.htm Immersion이라는 회사, 진동 하나 잘 잡아서 떼돈 버는 줄 알.. 2008. 8. 31.
Multi-touch Sphere by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멀티터치 스마트 테이블를 들고 나오면서 한동안 소위 'Surface Computing'이라는 요상한 용어를 뿌리더니(예전에 같이 일했던 어떤 분은 분명히 "표면이 computing하는 것도 표면을 computing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surface computing이냐!!!"라고 하고 계실 거다), 이번엔 'Sphere'라는 코드명을 들고 나왔다. 요컨대 멀티터치가 되는 구형의 화면이다. 흠. 결국 했구나. ㅡ_ㅡa;; 데모하고 있는 사람 너머로 보이는 화면을 보면, 왼쪽의 큰 화면은 결국 프로젝션 되고 있는 화면으로 원형으로 투사될 수 있도록 미리 왜곡되어 있고, 오른쪽 화면에 보이는 모습들 중 가운데 화면은 적외선 반사에 의한 포인팅을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래 .. 2008. 7. 30.
On-Screen Physical Controls 누군가 이런 걸 만들었나보다. 화면에 "붙이는" 물리적인 조작 장치. ㅡ_ㅡ;; 이름하여 SenseSurface 다. 이렇게 구현될 수 있는 Tangible UI의 장점은 사실상 매우 크다. 원래 마우스로 커서를 조작해서 뭔가를 사용한다는 개념이 마치 작대기 하나를 손에 들고 사물을 움직이는 것과 같아서 불편하기 그지 없는데, 실제로 다양한 조작과 그를 위한 자연스러운 affordance를 제공해주는 tangible widget들은 같은 조작을 마우스로 하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interaction을 제공해 줄 것이다. 위 SenseSurface의 실제로 동작하는 프로토타입은 역시 위의 컨셉 사진보다는 크지만, 동작하는 동영상을 보면 사실 그 크기는 손에 넉넉히 잡힐 정도로 큼직한 것도 좋겠다는 생각.. 2008. 7. 22.
Touch UI for the Visually Impaired 제목은 거짓말이다. -_-;;; 적어도 현재까지의 Touch UI는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전맹인은 물론이고, 다소 눈이 어두운 정도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것인 현재의 터치 스크린이다. http://www.foodsister.net/1021 티스토리의 관리메뉴에는 무슨 검색들을 하다가 이 블로그에 방문하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서, 가끔 들여다보면서 참 각양각색의 검색어로도 들어오는구나..하고 보곤 하는데, 그러다가 링크를 따라가서 발견한 글이다. 일단은 Touch UI와 Universal Design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의 그냥 스크랩이지만, 일전에 쓰다만 Touch or NOT Touch를 이제 더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2008. 7. 7.
Next Main Stream of User Interface 요즘의 '터치' 유행은 GUI의 작은 변용이라고 생각한다. GUI의 역사와 함께 시작했던 digitizer가 처음에 화면 위에서 직접 위치를 입력하는 것 - light pen은 1957년부터 쓰였다고 한다 - 에서 시작했다가, 마우스(1963)나 그래픽 타블렛(1964)의 형태로 발전하면서 공간적으로 매핑되는 다른 표면에서 간접적으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변형되었고,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터치패널을 화면에 직접 장착한 터치스크린(1971)이나 최근의 타블렛 LCD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런 흐름에서 생각해보면, 최근의 터치 UI는 사실 딱히 새로운 UI의 흐름이 아닌 기존 GUI 입력 방식 중 유난히 주목 받고 있는 한 가지일 뿐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는 것이다. Apple iPhone에 적용되어 있는 "터치 .. 2008. 6. 12.
Naming UI for Sales (2/2) 이전 글에서 회상한 악몽이, 최근 애니콜의 "햅틱폰" 마케팅 캠페인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 이야기 쓰려다가 앞의 글이 통채로 생겨 버렸다. 무슨 주절주절 끝나지 않는 할아버지의 옛이야기도 아니고 이게 뭐냐 -_-;;;. 그냥 후딱 요점만 간단히 줄이기로 하자.) 삼성에서 "풀 스크린 터치" 폰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국내외 전시회에서 해당 모델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낼 무렵, 드디어 시작된 광고는 정말 뭇 UI 쟁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 터치... 다음은 뭐지?" 라는 것은, 정말이지 Apple iPhone 이후에 모든 월급쟁이 - 풀어서 말하자면, 뭔가 월급에 대한 대가로 새로운 것을 제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부여받은 - UI 쟁이들에게 주어진 공통의 숙제.. 2008. 6. 2.
Every Reason for "Not-Touch" Pre.Script. 이런... 페이지가 넘어가는 바람에, 이 글을 쓰다가 만 걸 잊고 있었다. 어느새 한달이 다 되어가는 ㅡ_ㅡ;;; 그냥 대충 끄적거려 스크랩 삼아 띄워두자. 참고: from AVING (05.23) ... 지난 4월24일에 열린 '터치스크린 패널 애플리케이션 & 테크놀러지(Touch Screen Panel Applications & Technologies)' 컨퍼런스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터치스크린의 강점 및 상품성'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터치스크린 제품 사용시 불편 사항을 묻는 질문에 96.3%가 불편한 점이 있다고 답했으며, 사유로는 오작동이 79.0%, 문자 입력시가 54.3%, UI가 37.0%로 뒤를 이었다. (중략)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가 조사한 이번 설문조사.. 2008. 5. 23.
InteractPad UI on LG Vikini Phone LG에서 새로운 휴대폰이 나왔다. 일명 "비키니폰" (LG-SH640/KH6400/LH6400). ... 확실히 비, 비키니다. *-_-* 위 이미지는 LG 보도자료의 "유일한" 첨부사진이어서 어쩔 수 없이 넣은 것 뿐이고(정말?), 실제 제품에 대한 정보는 링크된 보도자료를 보면 된다... 그리고 보도자료에도 포함되어 있는 동영상 소개는 아래와 같다. 어이어이. 미국에선 'Venus'로 출시(LG-VX8800)하고 다른 나라에선 'Touch Menu'로 출시(LG-KF600)한 녀석이 왜 우리나라에선 '비키니'로 출시되는 건데? 우리나라가 무슨 성상품화의 왕국이라고 누워서 침뱉기라고 하고 싶었나? ... 마케팅의 센스는 정말, 제품기획은 물론 디자인이나 UI, 엔지니어링 종사자들의 성의를 개무시해 주시.. 2008. 5. 18.
Apple's Hidden Confession behind "Multi-touch" Craze 애플이 지난 며칠간 빠돌이들을 바쁘게 했던, Multi-touch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MacBook Pro를 공개했다. 강림을 앙망하던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보면 뻔한 - 더 빨리지고, 더 오래가고, 여하튼 더 좋아지고 멀티터치 추가 - 사양의 웹사이트를 훑어보다가 뜻밖의 발견을 했다. http://www.apple.com/macbookpro/features.html Feature의 첫 항목으로 'Multi-touch'가 자리잡고 있는 것은 분명 뿌듯한 일이지만, 사실 이제 UI의 위상이라는 것이 (엣헴!) 이 정도로 흥분할 것은 안 된다. 사실은 애플스토어의 목록에서도 다른 무엇보다 예전 같으면 CPU 이름이나 메모리 용량이 적힐 곳에 "Now with Multi-Touch" 라고 당당히 나와.. 200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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