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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UI

Instinct vs. iPhone - Ad Compaign

by Stan1ey 2009. 9. 22.
1년 전쯤 삼성 휴대폰 인스팅트(Instinct)가 미국에 Sprint 망으로 출시되면서, iPhone(당시 2G)과의 비교광고를 대대적으로 했던 모양이다. 스프린트에서 올린 동영상들을 뒤늦게 발견했는데, 비교광고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광고의 뉘앙스 ("쟤네는 이거 안 되요~ 메롱메롱") 때문인지, 그다지 잘 만든 광고 캠페인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사실은 그냥 애플 빠심이 발동 ;ㅁ; )

흥미로운 것은 모두 5편의 동영상 중에 Voice UI가 두 편이나 나온다.

우선 첫번째는 음성명령 기능. 음성으로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iPhone은 없지롱..이라고 하고 있다.



삼성 휴대폰에 통화 관련된 음성인식 기능이 들어간 건 꽤 역사가 오래 됐고, 해외에서 출시되는 휴대폰에는 거의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그래봐야 이제는 매뉴얼에서 반페이지나 차지할까 싶게 무시당하는 기능인데 이때는 또 이렇게 부각시켜서 나서던 때가 있었나보다. 참 감개무량하고 결국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그런 게 당연한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여전히 다른 기능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무산되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게다가 여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음성명령기를 만든 VoiceSignal사(지금은 Nuance에 합병)는 재작년에 이미 아이폰에서 음성명령/검색을 개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자극을 받았는지 어쨌는지, iPhone도 3GS부터는 "Voice Control"이라는 이름으로 음성명령을 지원하고 있다. 통화 뿐 아니라 음악재생과 관련된 기능까지를 포함해서.



VUI와 (조금 억지로) 관련될만한 다른 동영상은 GPS 기능이다. 인스팅트에서는 음성 가이드가 나오는데, 아이폰에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걸 부각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사례가 있어서, 모 회사에서 음성 안내를 넣으면서 Voice UI라고 주장하던 시절이 있었다. (과연 이걸 과거형으로 말해도 될지는 자신이 없다.) 마치 그래픽 화면이 들어갔으니 GUI 라는 격이랄까. 뭐 예전의 GUI는 실제로 그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으니까 어쩌면 발전의 단계일지도.

iPhone에서의 GPS는 아직도 화면만 지원하고 있는데, 음성지원을 못해서 안 하는 건지 그냥 등떠밀려 개발한 GPS라 제대로 만들 생각이 없는 건지는 모르겠다.



어쨋든 굳이 이런 것도 voice 운운해 가면서 짚어 주었다니 우쭐해지는 마음이 없잖아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몇년이 지나도 확장되지 않은 Voice UI의 영역에 한켠이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점심시간 동안 후딱 적다보니 앞뒤가 없다. 원래 그냥 스크랩이나 해두려고 한 것일 뿐...이라고 애써 생각하기로 하자. ㅡ_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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