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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 20084

Agile Development... and UI Designing 전에 CHI 2008에 갔다가, HCI 모임에서 애자일 개발 방법론(agile development process)을 몇 명이나 언급하는 걸 보고 좀 유심히 들여다 본 적이 있다. 이전에도 관련학회의 논문 내용 중에 잠깐씩 언급된 적은 있었지만, 아예 제목에서부터 'agile process'나 'extreme programming'을 언급하고 있는 경우가 무려 6건이나 된다. 그 6건 중에 정작 정식논문(paper)로 발표된 경우는 하나도 없고 죄다 case study, panel, workshop 등의 형태로 발표됐다는 사실은 한편으론 '별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막 떠오르는 이슈가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애자일 방법론 자체에 대해서는 위의 링크들과 동영상에 잘 설명되어 있지만,.. 2008. 12. 17.
Sustainability & Usability 지난 4월의 CHI 2008에서는, 이전 연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별난 모습이 하나 있었다. 이전까지 말그대로의 전문분야 - HCI - 에만 집중해왔던 모습과 달리, 다음과 같은 웹페이지를 따로 개설해서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학회에서 환경을 생각해서 이만큼의 뭔가를 주장한다는 건 사실 나에게 기이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일이었다. 우리가 차라리 전산/전자공학회여서 슈퍼 컴퓨터에 사용되는 전원을 줄이거나 발열량을 줄인다거나 한다면 모를까, HCI 혹은 UI가 환경을 위해서 뭘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저 홈페이지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학회에서 발표된 "Go Green"하기 위한 노력이란 것도 조금은 실망스.. 2008. 7. 15.
Game as Mainstream UI Domain? 지난 CHI 2008에 참가하면서 내가 느낀 것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관심사가 바뀌니 보이는 것도 달라지는구나' 라는 거 였다. 게임 회사로 옮긴지 고작 6개월만에 7년반 묵은 제조사의 관점이 얼마나 바뀌랴 싶었는데, 아무래도 게임 관련 세션에 들어가고, 게임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지어서 모든 것을 생각하게 되다보니 - 게다가 일전에 인용했던 게임 산업의 무지막지한 성장과 맞물려서 - CHI가 온통 게임 관련된 이야기만 다루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드는 거다. (어찌나 얄팍하신지 =_=;;; ) 그 기분은 전시공간 한켠에 있던 MIT Press 부스를 방문했을 때 하마트면 확신으로 변할 뻔 했다. 전시된 책 중에 1/4 정도가 게임 관련 책들인 거다. 아래 그림에서 녹색 .. 2008. 4. 29.
User Interface Italiano CHI 2008에 다녀왔다! 몇가지 측면에서 다른 학회에 조금 밀리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규모면에서는 아직 이만한 학회가 없으니 UI/HCI 분야에서는 최대의 모임인 셈... 이번 학회에서도 재미있는 경향이 몇가지 보이고, 지난 학회들과 비교해보면 더욱 흥미로운 흐름도 있었다. 하지만 학회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우선 공식적인 정리를 마친 후에 조금씩 풀어보기로 하고. ^-^;; 이번 학회는 이태리 피렌체에서 했는데, 15년전 "배낭하나 달랑 메고" 방문했던 곳이니만큼 굉장히 새로운 기분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디자인에 관심이 있던... 기껏해야 Victor Papanek의 "인간을 위한 디자인"에 심취했던 초짜였으니 갤러리를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학회 일정 짬짬이는 회사 일정이.. 200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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