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짧지 않아진 career 중에서, 딱 1년 정도 팀장이었던 분이 해준 이야기에 내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을 더해서 종종 하는 이야기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1) UI = Logic
결국 UI 라는 것이 mental model을 다루는 거라면 그 mental model은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생성되며, 그 위계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체계는 결국 많은 논리의 합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UI는 논리이다.
UI 업무에서의 논리란 의미들의 위계와 인과관계와 의도적인 정의 내리기에 대한 것이고, 그럼으로써 하나로 엮어진 의미들의 이야기 narrative 에 대한 것이고, 그를 통해서 사용자를 설득하기 위한 이성적인 사전과정 pre-processing 이다.
(2) Design = Communication
결국 Design 이라는 것이 problem solving을 다루는 거라면 이것은 서로 다른 관점과 해법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의 생각을 끼워 맞춰 최적의 solution을 찾는 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 과정인 디자인은 의사소통이다.
UI 업무에서의 의사소통이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마주한 사람에게 표현하느냐, 즉 이야기하기 storytelling 에 대한 것이고, 그를 위해 고안되는 새로운 언어와 상징과 수사에 대한 것이고, 그를 통해서 사용자를 감복시키기 위한 열정적인 전달과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UI design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두가지 개념 - 논리와 의사소통 - 모두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이것은 UI design을 잘 하는 사람에게 추가로 필요한 덕목 같은 게 아니라, UI design 분야 자체의 정의와 같은 것이다.
만일 논리력만 있고 의사소통 능력이 없다면, 마치 이런 모습일 수 있다:
반대로, 의사소통 능력은 화려하지만 논리력이 없다면 이렇게 된다:
... 어쩌면 세상의 모든 반대 개념을 몰아넣은 것 같은, 그렇기 때문에 매우 개똥철학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는 말이긴 하지만, 비주얼계(응?)를 떠난 디자이너로서 내가 요즘 가지고 있는 UI Design에 대한 생각은 대충 이렇다.
... 가 아니라, 사실은 재미있는 동영상을 하나 봐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는데 적당한 핑계가 없었다. 마침 정치적인 성토도 하고 싶었는데 문제가 될까 소심하게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냥 변비에 관장하듯 한번 꿰맞춰봤다. ㅡ_ㅡ;
... 랄까. ㅡ_ㅡ;;;;;;
HTI in General
"UI Design" is all about "Logical 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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