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노는 동안에도 말이지. ㅡ_ㅡ;;;
새 회사에서 과연 Voice UI를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을까... 혹은, 이 회사에서 Voice UI가 필요할까...를 고민(만) 하면서 딩가딩가 웹서핑을 즐기다가, 지난 10일자 NY Times의 Pogue 동영상을 봤다.
2:20 부터 시작되는 음성인식 데모를 보면 multiple start-word, domain-specific dictation 등의 개념이 포함되어 훌륭하게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음성인식 일정관리 시스템을 볼 수 있다. 흠... 달랑 100불짜리 휴대용 기기에서 동작하는 거의 자유로운 음성인식 시스템이라니, 이 추세대로라면 몇년 후에는 다양한 Voice UI Application을 자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시 제대로 된 음성인식기를 갖추지 못한 언어권은 후진국으로 인식되어 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걸 개발한 Nuance에서 한국어 음성인식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OS와 Word processor에 이어서 음성인식기까지 미국꺼라니 좀 그렇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한때 그렇게나 각광받던 음성인식 기술이 100불짜리 기기에나 제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니즈를 때맞춰 채워주지 못한 기술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이 정도 수준으로 - 사용자가 설정을 바꿀 수 있는 듯 하지만, 전용 버튼까지 제공하고 있다 - 기본 제공되는 Voice UI 기능에 대해서 정작 Centro의 공식 웹사이트나 홍보자료에서는 주요 Spec 목록이 아닌 기타 "Software on device"에 줄줄이 묶어서 소개하고 있다.
이게 기술이 때를 잘 만나지 못한 사례가 될지, 아니면 그냥 "부담없는 기기에 우선 적용된" 모바일 음성인식 시장 촉발의 계기가 될지는 뭐... 결국 담당자의 의지에 따른 거 아닐까나. (주의: 담당자라고 쓰고 사장이라고 읽는다)
Good Luck, V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