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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Speed of Sensing: iPhone Camera

얼마 전부터 이 블로그 왼쪽 메뉴 끄트머리에 아이폰 카메라로 찍어대는 일상의 모습을 연결해 두고 있다. 아이폰 카메라를 자주 쓰다보니 종종 아래와 같은 사진이 찍히는 걸 보게 된다.

Waving Photo, taken walking with iPhone

그냥 돌로 만들 블록들이 깔린 길을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이고, 사실 블록들은 똑바로 깔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은 이렇게 묘하게 나오는 거다. 일정하게 휘거나 하는 것도 아니어서 희한하게 생각하다가, 마침 버스를 타고 동네를 통과할 일이 있어서 - 이 작은 동네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 한번 이래저래 찍어봤다.

Waving Photo, taken on running bus with iPhoneWaving Photo, taken on running bus with iPhoneWaving Photo, taken on running bus with iPhone
Waving Photo, taken on running bus with iPhoneWaving Photo, taken on running bus with iPhone

버스가 상하로 흔들리면서 앞으로 가고 있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아이폰 카메라는 (1) CMOS 영상 센서를 구획별로 나누어서, (2) 한쪽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센싱을 진행하는 것 같다. 거기다가 잘 알려진 느려터진 셔터스피드와 심지어 셔터랙까지 가세해서 이런 사진들이 나오는 듯 하다. 구글을 뒤져보니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독특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심심찮게 있다.

... 뭐 이런 센서 특성은 아이폰으로 영상인식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려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일(이를테면 느린 셔터스피드 때문에 생기는 오류를 필터링해서 줄이거나, 최소한 제대로된 오류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을 거다)이겠지만, 사실 이것만으로는 그냥 쓸데없는 정보일 뿐이다. 그냥 사진을 찍은 김에 저장해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거려 봤다. -_-a;;;
  • KK 2008.12.04 18:34

    모션 센서도 내장이 되어 있는데.. 알아서 리바이징 해주는 기능이 있다면..... 사용자는 좋겠지만 개발자는 머리가 아프겠죠? ;;

    • Favicon of https://interaction.tistory.com Stan1ey 2008.12.04 18:55 신고

      개발자 같지 않은 발언을.. ㅎㅎ

      그럴 겁니다. 게다가 화면을 보면 아무래도 센서가 구획별로 나뉘어 처리되는 것 같은데, 그럼 변수도 많을테니 기존 image stabilizer보다는 훨씬 복잡할 듯 하네요. 엔지니어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애플이라고 해도 "안 하고 말지 -_-" 하고 싶었을 겁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