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ots milling around the office halls, pass man in glass booth with sign that reads: In Case of Emergency Break Glass.
위 그림은 1989년에 미국 잡지에 실린 카툰입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잘 안 보이지만, 로봇이 사무실을 오가며 일을 하고 있고, 양복입은 남자가 들어있는 유리 상자에는 "IN CASE OF EMERGENCY BREAK GLASS 비상 시에는 유리를 깨시오" 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하고 싶었으나... 이거 구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과 불법이 필요했습니다. -_-a;; )
로봇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서 고안된 '개념'입니다. 하지만 각종 산업용 로봇이 많은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게 되면서 기계에 대한 반감이 또다시 - 산업혁명 직후 증기기관으로 구동되는 기계에 대한 반감 이후로 - 생겼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산업혁명 이후 새로운 서비스 산업 등이 생기고 제3세계로의 진출 등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겨 인류는 기계와의 전면전을 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만, 과연 이번 로봇 물결(?)은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까요? 혹시 우주로 진출? -_-a;;
영화화된 소설 <I, Robot>에서는 인간이 스스로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로봇이 혁명을 일으키고, 영화 <The Matrix 매트릭스>에서는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가장 유용한 쓰임새로 배터리 역할을 부여하죠. 위 카툰에서는 그나마 조금은 인간을 존중했는지, 인간에게 비상 시의 대처를 맡기고 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인간과 로봇... 이 두 종족이 어떻게 이 좁은 행성에서 공생하게 될지 궁금하기 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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