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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82

Upgrading UI of Human Body 남자는 서서 오줌을 누고, 여자는 앉아서 오줌을 눈다. -_-;; 이것도 UI 일까?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에서는 human information processor 모델을 통해, 인간을 컴퓨터와 유사한 하나의 정보처리 시스템으로 보고 인간-컴퓨터 관계를 분석하고, 규정하고, 설계한다. HCI가 컴퓨터와 정보가전의 등장과 함께 사용자의 정보처리와 인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인간공학에 중심을 둔 전통적인 UI 분야에서 독립되었다는 걸 생각해 보자. 그렇다면 예전의 UI 모델에서 human information processor 모델에 해당하는 게 뭘까? 아마도 인간의 몸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입출력 시스템이 될 것이다. 대체로 인간공학이 다루고 있는 항목들이 모두 포함되리라 생각한다. 오줌은, .. 2008. 4. 26.
No Country for Old Men (or, Designers) 구글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이번엔 웹서버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Google Website Optimizer라는 소프트웨어다. 구글이 주는 거라면 뭐든지 좋아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가서 받아보려고 했으나, 불행히도 관리 중인 웹서버가 없는지 5년이 넘었다. ... 해서 설명만 듣고 있다가, 조금 모골이 송연해짐을 느꼈다. 이 소프트웨어는, 고집세고 말많고 능력이 불분명한 "web designer"라는 인간들을 효과적으로 세상에서 몰아내는 도구였던 것이다. http://www.google.com/websiteoptimizer 웹사이트와 친절한 동영상 Tutorial에 따르면, 이 도구는 바로 "웹페이지 디자인 요소를 이리저리 배치해보고, 가장 방문자를 오래 끄는 디자인을 알려주는" 녀석이다. 이.. 2008. 4. 17.
New Pictogram for Old Problem ... 티스토리 쓰면서, 글 쓰다가 날려본 건 처음이다. 새로 도입한 사진 여러장 넣기 기능에 이런 문제가 있을 줄이야. ㅡ_ㅡ;;; 역시 수시로 저장을 해야 했어. 아놔... 그냥 닥치고 사진이나 올리자. -_- P.S. 도대체 무슨 소릴 하고 싶었는지는 사진과 제목으로 파악하기. 다시 입력하기는 귀찮다능! 2008. 4. 3.
President of USA... and (of course) UI ... and UX... and HTI... and the touch screen. 뭐 이런 길고 긴 제목을 붙이고 싶었으나. ㅡ_ㅡ;; 어쨋든, UI 업계에 전해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전설이래봐야 지난 2000년에 있었던 일이고, 비밀스럽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것도 아니라 그냥 대놓고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내용이지만. 그 전설의 요지는 "이라크 전쟁이 잘못 디자인된 UI 때문에 일어난 건 아닐까?" 라는 거다. 때는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있었던 일이다. (구글링 해보니 요 사건을 다룬 많은 웹사이트가 있다. 정치나 통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심있는 만큼 찾아보시기를... 난 그냥 주워들은 내용만 정리하련다) 몇 주일동안 주(州)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Geo.. 2008. 3. 31.
Mental Model of Subway Platform 지하철을 기다릴 때마다 거슬리는 게 있는데, 바로 차가 들어올 때마다 나오는 안내방송이다. 목소리가 거슬리거나, 소리가 너무 크다거나 하는 게 아니다. 멘트 중에 딱 한 대목이 맘에 들지 않는다. UI 쟁이로서. (어쩌면 특히 Voice UI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일지도 모르겠다. =_=;; ) "... 안전선 밖으로 한걸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내가 원래 삐딱한 인간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걸 감안하더라도 난 저 안팎의 구분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일단 저 방송의 사용자인, 플랫폼에서 전철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안전선의 어느 한쪽에 - 살고싶다면 선로의 반대편에 - 서 있을 것이다. 그 경우 '사용자 중심의 관점'이라면, 안전선 '안쪽으로' 물러서는 게 자연스럽지 않은가! 난 저 안내방송.. 2008. 3. 29.
Quick Fix for Voice UI 한동안 Software UI 업계 -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GUI 업계가 되겠지만 - 에 강림했다가 '상식'이 된 후에 버려진 많은 UI Design Guideline 들이 있다. 아직도 인터넷을 뒤져보면 많은 사례들이 있기도 하고... 특히 Yale Univ.의 Web Style Guide와 같이 나름 독자적인 전문 분야에서 꾸준히 편집과 갱신을 거듭하던, 줏대있는 사례도 있었다. 예전에는 이런 거 모아다가 비교해가면서 나만의 (절대적인 그러나 상대적인) UI 금과옥조를 만들기도 하고, 무슨 원칙이 무슨 원칙과 어떤 경우에 상충되는지를 분석하고 떠들어대곤 했는데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다. Voice UI 같은 경우에도, 이제 그런 사례가 적다고 말할 수는 없게 됐다. Voice UI 관련 서적들이 1년.. 2008. 3. 27.
Isn't Every Problem a Playground? Honda UK에서 만든 웹사이트를 소개받아서 갔다가, 정말 맘에 꼭 드는 말이 마구마구 쏟아내지는 바람에 오후 내내 기분 좋은 공황상태를 느낄 수 있었다. http://problemplayground.com 모두 플래쉬로 만든 웹사이트의 멋진 디자인이나,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차용한 UI나,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훌륭한 아이디어라든가... 혹은 반대로, 시각장애인이 전혀 사용할 수 없는, HTML 등의 대안이 없는 모습 등은 저 사이트에서 가장 UI적으로 눈에 띄는 모습일 거다. 하지만 나한테 가장 와닿았던 것은 저 URL... 문제 놀이터 problem playground 라는 이름이다. 그리고 연결된 TV 광고를 보고 아주 그냥 덜컥~해 버렸다. 마지막 대사... "당신이 뭔가를 해결하는 걸 즐.. 2008. 3. 20.
Ethnography is One thing. Designing is Another. 오래간만에 시내에 -_-;;; 갔다가, 화장실에서 재미있는 물건을 발견했다. 화장실 입구에 걸려있는 종이타월 dispenser 인데, 일반적으로 채용되어 있는 옆쪽의 레버도 없고 외국에서 볼 수 있는 다이얼도 찾을 수 없어서 잠시 패닉. -0-;;; 그런데 한복판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또 이렇다. .... 에? .... 아아아.... ㅡ_ㅡ;;; 팔꿈치 아래, 정확하게는 하완부로 레버를 내리면 종이타월이 안에서 나오는 방식이다. 오마이갓. 순간 엄청나게 많은 장면들이 눈 앞을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의욕이 넘치는 제품 디자이너, 보다 좋은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서 종이타월 dispenser를 사용하는 모습을 화장실 구석에서 눈을 반짝이며 관찰한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손이 젖어 있기 때문에 팔꿈치로 .. 2008. 3. 6.
Bad Public UIs are EVIL. (부제: 03_ 버스카드 음모론) 나름 블로그라고 하나 운영하다 보니, 쓰다가 포기한 글도 이제 열 꼭지 가까이 된다. 어떤 글은 쓰다보니 내가 재미가 없어서 관두고, 어떤 글은 필요한 자료가 결국은 구해지지 않아서 미루다가 잊혀져 버리고, ... 그런 글 중에서, 제일 아까운 글은 "버스카드 음모론"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지난 2004년 7월부터 도입되어 통상 '버스카드'라고 불리는 교통카드 시스템은, 간단한 RFID 카드 접촉을 통해서 복잡한 과금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우리나라 교통 행정의 도전적인 시도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최근에는 택시까지도 포괄하는 등 모든 교통수단을 엮는 하나의 지불방식과 환승할인(?), 그리고 새로운 담당업체와 신용카드 회사를 포함한 새로운 산업 구도의 창출 등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 2008. 3. 5.
"UI Design" is all about "Logical Communication". 어느새 짧지 않아진 career 중에서, 딱 1년 정도 팀장이었던 분이 해준 이야기에 내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을 더해서 종종 하는 이야기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1) UI = Logic 결국 UI 라는 것이 mental model을 다루는 거라면 그 mental model은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생성되며, 그 위계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체계는 결국 많은 논리의 합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UI는 논리이다. UI 업무에서의 논리란 의미들의 위계와 인과관계와 의도적인 정의 내리기에 대한 것이고, 그럼으로써 하나로 엮어진 의미들의 이야기 narrative 에 대한 것이고, 그를 통해서 사용자를 설득하기 위한 이성적인 사전과정 pre-processing 이다. (2) Design = Communicat.. 2008. 2. 29.
Is Design for Eyes? or Brain? "디자이너가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입니다.앞으로는 휴대폰의 메뉴 구조와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가능한 한 단순하고 편리하게 설계하는 게 디자이너의 주요 업무가 될 것입니다." ... 버렛 대표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엄청나게 커질 것으로 본다"며 "인터페이스 디자인팀은 앞으로 우리 회사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John Barratt, Teague 대표 ) ㅡ 한국경제 2월 28일자 기사에서 발췌 참 맘에 드는 말만 골라서 했다. 기사에서 말한 것처럼 Teague 사가 이미 미국 최대의 디자인 회사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앞으로도 잘 되기를 (그 중에서 특히 UI 디자인팀이 잘 되기를) 두 손 모아 빌.. 2008. 2. 29.
Will Voice Search be Usability Breakthrough in Mobile Phone? 오랜 질문에, 뻔한 주장이 담긴 글이다. 단지 음성검색의 장점에 대해서 reference가 궁했더 기억이 있기에 그냥 하나 scrap해 놓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결국 음성검색이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면 좋을 당위성이라는 것이: 수많은 메뉴를 항행할 때 어려운 걸 쉽게 해준다. (메뉴 검색) 작은 창에서 한번에 보이지 않는 긴 목록 중에서의 선택을 쉽게 해 준다. (모바일에서 메뉴 말고 긴 목록이래봐야, 결국 이름이나 주소) 이 둘뿐이라면 영 발전이 없다. 물론 둘 다 음성인식의 근본적인 약점(결국 인식대상 단어 목록에 들어있어야 인식이 되며, 아무 말이나 한다고 죄다 인식하는 방법은 없다)과, '언제나 기대 이하'의 인식률을 그나마 올릴 수 있는 방법(구어로 자주 사용하는 말보다, 잘 .. 2008.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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