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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 Shower = Crazy Scottish Weather
Stan1ey
2008. 9. 2. 06:39
거의 늘상 햇빛과 비와 오락가락 하기 때문에 여우비에 상응하는 단어조차 없는 동네지만, 그래도 무지개는 처음 본다. 낮은 건물 위로 펼쳐지는 맑은 공기 속의 무지개는 정말 크고, 선명했다. 저 정도면 그 끝까지 한번 가보려는 마음이 들겠다 싶을 정도로. (게다가, 자세히 보면 쌍무지개다. 갈매기 아래로도 무지개가 하나 더 보인다.) 게다가 저 소나기라니, 비행기에서 소나기 구름이 비를 쏟아붓는 사진은 본 적이 있지만, 강건너 비구경도 꽤 장관이었달까. (사진은 그렇지 않지만 -_- )
비가 오는 날도 있고, 해가 비추는 날도 있고, 둘 다 있는 날도 있다. 다른 거 없나? 이것도 저것도 지겹다. ... 그렇게 생각하던 때에 무지개 뜨는 날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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