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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언어23

French Pride on the Air 이번 해외출장에서는, 오가는 모든 비행기 편이 에어 프랑스 Air France였다. 프랑스...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기로 유명하고, 특히 음식에 관한 자부심은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르는 나라다. 그런 나라의 대표 비행사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은 어떨까... 사실 예약된 비행기표를 받아보는 순간부터 내심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정작 받아본 첫 기내식은 뭐랄까... 일단 음식 이름은 불어가 반이었지만 결국 다른 항공사에서 주던 음식과 전혀 다르지 않았고, 게다가 출국편에서는 프랑스 요리에 김치가, 입국편에는 튜브에 담긴 짜먹는 고추장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하늘을 나는 프렌치 레스토랑은 아마 first class에 앉아야 가능한 모양. 물론 서울~파리를 오가는 한국인들을 배려한 조치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음식이.. 2008. 5. 17.
Sharing Eyesight with Agent 이 블로그 최초의, 해외 특파원 소식이다. -_-;;; 출장 와서 동료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면서 (1인당 하나씩 시키기엔 양이 너무 많았다 -_-a ) 영국 TV를 보는데, 재미있는 걸 발견해서 이야깃꺼리가 됐다. BBC UK TV 와 Channel 4+1, E4+1 채널 중 몇 군데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를 뉴스나 드라마, 심지어 쇼프로에 이르기까지 제공해 주는데, 우리나라처럼 화면 한쪽에 동그란 영역을 따로 설정한 게 아니라 수화 narrator가 화면에 포함되어 있는 형태인 것이다. 게다가 특이한 것은, 대사가 없을 경우에도 배꼽에 손을 얹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차례' 자세가 아니라 아래와 같이 "같이 TV를 보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게 이채롭다. 위와 같이 시청자와 같이 TV를 보다가, .. 2008. 5. 12.
New Pictogram for Old Problem ... 티스토리 쓰면서, 글 쓰다가 날려본 건 처음이다. 새로 도입한 사진 여러장 넣기 기능에 이런 문제가 있을 줄이야. ㅡ_ㅡ;;; 역시 수시로 저장을 해야 했어. 아놔... 그냥 닥치고 사진이나 올리자. -_- P.S. 도대체 무슨 소릴 하고 싶었는지는 사진과 제목으로 파악하기. 다시 입력하기는 귀찮다능! 2008. 4. 3.
President of USA... and (of course) UI ... and UX... and HTI... and the touch screen. 뭐 이런 길고 긴 제목을 붙이고 싶었으나. ㅡ_ㅡ;; 어쨋든, UI 업계에 전해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전설이래봐야 지난 2000년에 있었던 일이고, 비밀스럽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것도 아니라 그냥 대놓고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내용이지만. 그 전설의 요지는 "이라크 전쟁이 잘못 디자인된 UI 때문에 일어난 건 아닐까?" 라는 거다. 때는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있었던 일이다. (구글링 해보니 요 사건을 다룬 많은 웹사이트가 있다. 정치나 통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심있는 만큼 찾아보시기를... 난 그냥 주워들은 내용만 정리하련다) 몇 주일동안 주(州)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Geo.. 2008. 3. 31.
Mental Model of Subway Platform 지하철을 기다릴 때마다 거슬리는 게 있는데, 바로 차가 들어올 때마다 나오는 안내방송이다. 목소리가 거슬리거나, 소리가 너무 크다거나 하는 게 아니다. 멘트 중에 딱 한 대목이 맘에 들지 않는다. UI 쟁이로서. (어쩌면 특히 Voice UI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일지도 모르겠다. =_=;; ) "... 안전선 밖으로 한걸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내가 원래 삐딱한 인간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걸 감안하더라도 난 저 안팎의 구분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일단 저 방송의 사용자인, 플랫폼에서 전철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안전선의 어느 한쪽에 - 살고싶다면 선로의 반대편에 - 서 있을 것이다. 그 경우 '사용자 중심의 관점'이라면, 안전선 '안쪽으로' 물러서는 게 자연스럽지 않은가! 난 저 안내방송.. 2008. 3. 29.
"UI Design" is all about "Logical Communication". 어느새 짧지 않아진 career 중에서, 딱 1년 정도 팀장이었던 분이 해준 이야기에 내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을 더해서 종종 하는 이야기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1) UI = Logic 결국 UI 라는 것이 mental model을 다루는 거라면 그 mental model은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생성되며, 그 위계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체계는 결국 많은 논리의 합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UI는 논리이다. UI 업무에서의 논리란 의미들의 위계와 인과관계와 의도적인 정의 내리기에 대한 것이고, 그럼으로써 하나로 엮어진 의미들의 이야기 narrative 에 대한 것이고, 그를 통해서 사용자를 설득하기 위한 이성적인 사전과정 pre-processing 이다. (2) Design = Communicat.. 2008. 2. 29.
Computer Vision may Fail for a While 영상인식은 가장 기대되는 HTI 관련 기술 중 하나이다. 예전에 어느 세미나에선가 발표자가 "미래의 모든 기술은 영상인식을 바탕으로 할꺼다"는 말에 크게 공감한 적도 있었으니까. 물론 여기서 영상인식은 2차원 공간에서의 정보처리에 대한 것이고, 그 논리대로라면 멀티터치 방식도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게 된다. 어쨋든, 이 영상인식 기술들이 '컴퓨터 편한 기준에 의해' 평가되고 개발되었기 때문에 인간과 같은 능력을 가질 수 없을 거라는 연구가 MIT의 신경과학자에 의해서 발표되었다고 한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그림에서, 사람은 이 그림들이 모두 같은 물체(자동차)를 다른 각도와 크기로 찍은 사진이라는 것을 알지만, 영상인식으로는 이러한 것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 제기가 과히 새로운 .. 2008. 1. 28.
Info-Viz Strikes Back HCI는 애당초 전산과에서 시작한 분야이고, UI라는 용어도 시스템 공학에서 기원했으니 원래 공학의 일종이라고 하는 게 타당할 것이다. 단지 그게 인간 사용자와 깊은 관련이 있는지라 인간공학이나 산업공학에서도 거들기 시작했고, 양산되는 제품의 외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다보니 제품 디자이너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산과에서 HCI는 전혀 공학적이지 않은 주제로 그외에 해결해야 할 보다 심각한 연구주제에 밀릴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새로운 주제에 보다 목말라 있던 다른 학과, 특히 학문으로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디자인 학과에서는 외형 설계에 일부나마 객관적인 논리를 부여하는 UI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게 당연했다. 특히 이전의 논리성 부여 시도가 - 전통, 기술, 공정, 문화 등.. 2008. 1. 27.
인간 두뇌의 놀라운 능력 [펌] 캠릿브지 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 있는가 하것는은 중하요지 않고, 첫째번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것는이 중하요다고 한다. 나머지 글들자은 완전히 엉진창망의 순서로 되어 있지을라도 당신은 아무 문없제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 하나 읽것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예를 들어,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 캠브릿지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열되어 있는가 하는것은 중요하지 않고, 첫번째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는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머지 글자들은 완전히 엉망진창의 순서로 되어 있을지라도 당신은 아무 문제없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냐하면 .. 2007. 1. 17.
시각언어 학습과 이해에 대한 신경망 관점의 고찰 이것은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듣고 기말고사로 제출한 글이다. 앉은 자리에서 3시간동안 손으로 써내려간 글이니만큼 짜임새가 있거나 내용에 깊이가 있을리 없다. (나의 신경망에 대한 전문성이 무식에 가까운 것을 생각해보면 분명히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글을 올려두는 이유는, 내가 스스로 자주 읽어보면서 반성하고 다른 아이디어들과 함께 짜맞추기 위해서이다. (2007.1.9.) 시각언어의 학습과 이해에 대한 신경망 관점의 고찰 인간이 어떤 매체를 통해 시각적 자극을 접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고 한다면, 이에 사용된 내용인 시각 자극은 '언어'라고 불리는 범주에 들어가며, 즉 '시각 언어'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다. 시각언어는 기존의 일반적인 '언어'와는 많은 부분.. 2006. 12. 12.
시각 도상의 언어적 속성에 대한 연구 이 글은 2006년 봄학기에 기말보고서로 작성된 것으로, 내용은 엉망이지만 그래도 당시 시각언어에 대한 이런저런 참고문헌들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본문을 편집하는 데에만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서, 각주를 넣을 여유가 없었으므로 상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1. 서론: 언어로서의 시각 도상(圖像) 대부분의 맥락에서, 언어는 구두 언어와 문자 언어를 의미하고 있다. 구두 언어는 말할 나위도 없이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오래된 형식의 언어로, 사람들 사이의 직접적인 면대면 의사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또한, 문자 언어 역시 그것이 발명된 이래로 내용의 기록, 저장, 공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통해 인류 역사에 크나큰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문자 언어의 발명.. 200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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