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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ity & Fun56

Apologies for Bad Game UI, Seriously 며칠 전, 우리나라의 이라는 게임의 홈페이지에 좀 독특한 공지가 올라왔다. 이름하여 "대국민 사과문"이다. 이 공지가 내 주목을 끈 이유는 사실 이 거창한 제목 때문만이 아니라, 위 공지배너를 클릭하면 팝업으로 뜨는 다음 내용 때문이다. 유저 여러분 죄송합니다. 몬스터헌터의 재미와 즐거움을 여러분들께 빨리 전달해드리고자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게임을 오픈 하였습니다. 불편한 조작법과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서비스 하였으며, 한국 유저들을 배려하지 못한 서비스를 진행 하였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유저들의 불편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서비스를 강행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많이 반성하였으며, 이렇게 바꾸겠습니다. 저희는 많은 유저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을 해소하여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의.. 2009. 2. 11.
Enjoyable Difficultness 요새 게임에서의 '재미'라는 놈과 사용성에 대해서 조금 긴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 벌써 한달이 넘어가니 이러다가 그냥 어물쩍 넘어갈 지도 모르지만. -_-a;; 어쨋든, 그야말로 게임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재미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게임 UI 라는 것에 대한 궁극적인 회의 - "사용성은 편리함에 대한 것인데, 게임은 도전에 대한 것", 그리고 "사용성은 익숙함에 대한 것이고, 게임은 새로움에 대한 것" - 가 자꾸만 들고 일어나는 걸 어쩔 수가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가장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례들이 있다. (1) Portal 이 게임은 일전에도 한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공간에 차원포털의 입구와 출구를 만들어서 주어진 공간에서 탈출하는 일종의 퍼즐 게임이다.. 2009. 1. 26.
Don't Waste Good Technologies... 앞의 글을 정리하다가, CHI 2008 학회 중 3D User Interface 코스의 발표자료에서 보고 찍어두었던 위 이미지를 찾았다. 강좌의 의도도 있고 하니까 다분히 의도된 그림이겠지만, 그래도 엔지니어링을 하는건지 개발을 하는 건지 발명을 하는 건지 디자인을 하는 건지 UI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사람으로서는 뭔가 확 와닿는 그림이다. 그래서 그냥 스크랩. (사실은 블로그 글 꾸준히 올라오게 하기 -_-;;; ) 2008. 12. 23.
World of World of Warcraft 재미있는 웹사이트를 발견했다. 일단 동영상 하나. 물론 이 뉴스는 뻥이다. ㅡ_ㅡa;;; 이 웹사이트 - theOnion.com - 이 원래 재미있는 가짜 뉴스를 재미있게 정성껏 만들어서 올리기로 유명한 곳이고, CNN을 흉내낸 듯한 ONN이라는 TV 방송도 기가 막히게 잘 만들었다. 동영상이 끝나고 나오는 광고 뒤에, "Web-only Bonus Clip"도 빼놓지 말고 보기 바란다. 정말 인터뷰 하는 등장인물들 천연덕스럽게 잘도 연기한다. =_=;;; 이 방송내용('Warcraft' Sequel Lets Gamers Play A Character Playing 'Warcraft') 외에도 지난 번 미국대선 특별방송;;; 때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투표기계에 대한 재미있는 방송이 올라오기도 했다. (Vo.. 2008. 12. 1.
Mixed Virtuality, Out of the Box. 며칠 후에 일본에서 발매되는 반다이 장난감 중에 "Tuttuki Bako"라는 게 있다. 일본어 잘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찌르기 상자"라는 이름이라고. 스카이벤처에 소개되어 있는 글을 보고 웹사이트를 찾아가 보니, 이게 참 재미있어 보이는 장난감이다. ㅎㅎ 왠지 코후비기나 귀파기 같은, '구멍에 손가락 찔러넣기' 본능을 충족시켜 줄 것도 같고, 무엇보다 상자 안에 넣은 손가락이 디지털화되어 가상으로 화면에 나타난다는 발상이 기발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토이"란다. 박수박수!! 디지털 세상에 집어넣은 손가락 끝으로 디지털 물체들과 물리적 인터랙션을 할 수 있다니. 와우. 이제까지의 증강현실 AR... 혹은 이 경우엔 그냥 혼합현실 Mixed Reality 이라는 용어를 갖다쓰는 .. 2008. 11. 13.
ARis, a Pre-Mature AR Application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기술을 제품화에 적용해 보려고 애쓰던 시절, 수많은 제약과 인식오류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걸 제품화할 수 있는 분야가 뭘까...라는 고민이 나오면, 음성이나 동작인식에서와 같이 결국은 업무와는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지 않고, 필요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데에 거부감이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용도의 분야 - 즉 게임이나 섹스산업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고, 당시로선 게임 회사가 아니었던지라 (물론 그쪽도 아니고 -_- ) 결국 이야기는 거기까지. "그렇지만 어쨋든 찾아내야 한다"는 식으로 독려당하거나 독려하는 입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아래 동영상을 보고 정말 박장대소를 해 버렸다. 오타쿠 만세. ^0^/ 진짜 누군가가 결국은 만들어 냈구나. 사실 우.. 2008. 11. 2.
Catcha Beast in Augmented Reality 예전에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제품을 기획하다가, 일종의 총 모양 프로젝터를 고안한 적이 있다. 휴대용 프로젝터를 이용한 AR 시스템은 몇가지 연구에서 나온 적이 있었는데, 난 그냥 그 프로젝터 "총"을 가지고 다니다가 적당한 스크린이 나오면 (거리 센서를 이용한다든가 해서) 임의로 귀신이 튀어나오면 재미있을 거란 생각을 했더랬다. 시간을 잘 맞춰서 방아쇠를 당기면 귀신을 잡을 수 있고, 그렇게 점수를 따는 게임이면 AR의 특성 - 현실이면서도 현실이 아닌 - 도 잘 표현한 좋은 Killer App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던 거다. 그런데 며칠 전 TV를 보다가 발견한 이 제품은, 그 생각보다 훨씬 단순하게 저렴한 방법으로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었다. 그냥 달랑 3축 가속도 센서(혹은 심지.. 2008. 10. 27.
The Cake is a Lie 이 독특하고 짧은 문장이 의외로 많은 곳에서 보인다. 마치 유행어 같은 느낌이기도 하지만 워낙들 당연한 듯이 쓰고 있어서 그런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딱이 그 뜻을 모르고 있었다. 의외로 Wikipedia에서도 그 문장 자체는 다루지 않고 있고. 해서 구글로 뒤져보니 Urban Dictionary라는 사이트에서 정의를 내려주고 있다. the cake is a lie Roughly translates to "your promised reward is merely a fictitious motivator". Popularized by the game "Portal" (found on Half-Life 2's "Orange Box" game release for PC, X-Box 36.. 2008. 9. 29.
What Game Can Do for the World, maybe? (2) 게임성이 사회적인 이슈와 어떻게 잘 맞물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 글을 쓴 이후에, 게임의 사회적인 순기능에 대한 BBC의 관련 기사 하나가 회사에 돌고 있길래 스크랩해 놓으려고 한다. 이 기사에서는 "게임이 무조건 반사회적인 인간을 양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우 사회적, 도덕적 순기능을 갖는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사례로 앞의 글에서 소개했던 와 유사한 취지를 가진 다른 2개의 게임들 - 과 - 을 소개하고 있다. ... 솔직히 이건 좀 오바다 싶지만, (사실은 WoW 같은 게임에서 배우는 사회성이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의 요지가 아니었을런지?) 그래도 뭐 재미있는 기사라서. -_-a 은 수단 Sudan 의 Darfur 지방 난민의 고충을 게임화한 것으로, 사막 가운데의 우.. 2008. 9. 25.
HTI in Media Art Biennale, Seoul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를 다녀왔다. 서울을 '미디어 시티'로 만들겠다는 계획 덕택에 종종 재미있는 걸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행정조직을 끼고 하는 일이다보니 소재나 규모, 형식 같은 측면에서 한계는 좀 보인다고 해도 여전히 감사한 일이다. 전환과 확장, 그리고 빛/소통/시간이라는 두가지 주제(어느 쪽이든 하나만 할 것이지 -_- )를 가지고 전시되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미디어 아트 작품들에 비해 기술이 훨씬 다양하게 적용된 작품이 많아서 재미있었다. 특히 센서나 다른 기술들이 적용되기 시작할 때의 미디어 아트는 기술을 있는 그대로 - 즉, 센서는 스위치 대신, 프로젝터는 화면 대신, 홀로그램은 실체 대신 -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번의 전시에서는 그러한 기.. 2008. 9. 23.
What Game Can Do for the World, maybe? 독특한 게임이 레이다에 걸렸다. (사실은 몇 주 전에 화제가 된 게임인데, 그때 갈무리해 두었던 내용이 페이지를 넘기는 바람에 까먹었다 -_-;; ) 웹 브라우저 용으로 Director와 Flash Plugin이 등장한 이후로 많은 웹 게임들이 등장했고, 그러다보니 몇가지 독특한 게임이 네트즌 개인에 의해서 만들어져 공개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이번에 눈에 띈 라는 게임도 정말 독특한 목적을 가진 게임이다. "Endure the hardships of 3rd World Farming..." 이라는 저 문구가 이 게임의 목적이자 취지라고 볼 수 있다. 즉 제 3세계의 농부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게임을 통해서 경험해 보라는 건데, 이 게임을 직접 해보면 이게 무슨 소린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2008. 9. 21.
Where Business is Not Too Serious 작년 이맘때, EA Sports가 의 2008년판이 발매되었다. 물론 이때는 이런 게임이 있다는 광고나 봤을까, 아직도 무슨 게임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그냥 보다는 좀더 현실에 기반한 골프 게임이려니 하고 짐작할 뿐이지. 뭐 어쨌든. -_-; 물론 EA에서는 출시 전에 버그를 잡으려고 많은 QA 절차를 거쳤겠지만, 왠지 결정적인 걸 하나 놓친 모양이다. 출시 직후 한 네티즌이 YouTube에 다음과 같은 동영상을 올렸다. 즉 엉뚱하게도 플레이어가 조작하기에 따라 타이거 우즈를 수면 위에서 걷고 심지어 스윙을 하게 할 수 있다는 거다. 기독교 성서에 나오는 장면에 빗대어 "Jesus Shot"이라고 불리는 이 동영상이 YouTube에서 유명해지니까, EA에서 YouTube의 'video response' .. 2008.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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