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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I in General45

UI 분야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 영화 2007. 9. 27.
아이폰을 생각하면 술이 땡기는 이유 iPhone의 UI는 훌륭하다. 멀티터치를 모바일 기기로 바로 적용하다니 기발하다. 역사와 전통의 GUI는 관록에서 우러나는 아우라가 뭔가를 보여준다. 순간순간 '훗~ 이건 어때?' 하는 듯한 화면 효과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내가 iPhone을 직접 보고 느낀 것은 그런 감탄이 아니라, "이런 거라면 우리는 절대로 만들 수 없어!" 라는 좌절에 가까왔다. 그냥 훌륭한 작업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기 위한 은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우리는 못 만든다. iPhone을 해킹해서 이미지들을 가지고 와서 '똑같이 만들어 주세요'라며 들어와도 못 만든다. 왜냐구? 지겹지만 iPhone 동영상 하나 보자. 그냥 물 흐르듯 지나가는 동영상이지만, UI 설계를 해본 사람이라면 왠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질 것이다... 2007. 8. 8.
인간 대 컴퓨터 최초의 포커게임 결과 거의 인공지능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인간과 컴퓨터의 체스 게임의 경우, 1950년에 관련된 첫 논문이 나온 이후 1997년 Deep Blue가 당대의 체스 챔피언을 이기는 데까지 반세기가 필요했습니다. 사실 그 체스 챔피언과 싸울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한 게 1989년이니 8년이 걸렸다고 할 수도 있고요. (이후에 이 체스 챔피언은 컴퓨터와 이기고 지고 하는 게임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어느 쪽도 완전히 이기거나 진 건 아니지요...) 뭐 어쨋든, 이번에는 컴퓨터가 이번엔 포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건 도박에 더 가까우니까 점점 못된 것만 배워간다 싶기는 합니다만, 다행히(?) 첫 번째 공식대결에서는 인간이 이긴 모양입니다. 첨부한 기사에 따르면, 처음에는 프로 포커선수가 지다가 인간 특.. 2007. 7. 30.
제품 디자이너의 종말: iPhone 관련글1: "만약 아이폰(iPhone)이 성공을 거둔다면 최대의 희생자는 제품 디자이너들이 될 것이다.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0707/h2007071918012584530.htm 관련글2: 임근준(이정우)님의 블로그에 올려진 글 http://chungwoo.egloos.com/1605540 (글을 다 쓰고나서야, 위의 원작자 블로그를 찾아 원래 의도한 제목이 'iPhone과 제품 디자이너의 종말'이었음을 알았다. 한가지 이슈에 대해서라도 비슷한 관점을 가진 사람을 조우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위 글에서 인용하고 있는 잭슨 홍의 관점은, iPod 이후로 제품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마다 주장되어온 내용이다. 그냥 깔끔한 상자일 뿐인 iPod나 iPh.. 2007. 7. 23.
[서문] 인간과 기술, 그 진정한 균형잡기를 위하여 (3/3) [자그만치 3주를 넘도록 이 글 하나를 껴안고 끙끙대고 있습니다만, 이건 아무래도 초안 수준을 벗어날 수가 없네요... 일단 올리기는 하지만, 두고두고 고쳐봐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도 이 블로그 밖에서의 인용이나 트랙백, 코멘트 등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3. HTI에서 풀어야 할 문제들 단순하던 복잡하던 간에, 이러한 패턴인식 기술 - 혹은 인공지능이 적용된 입력 기술 - 이 UI에 적용되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문제들이 생긴다. 대표적으로(=생각나는대로) 인식률의 문제, 의인화의 문제, 도덕성의 문제를 언급해보자. (1) 인식률의 문제 UI를 설계 개발해야 하는 입장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바로 "인식률"의 문제이다. 모든 종류의 패턴인식 기술은 임의의 대상에 대해서 얻어.. 2007. 4. 1.
[서문] 인간과 기술, 그 진정한 균형잡기를 위하여 (2/3) [자그만치 3주를 넘도록 이 글 하나를 껴안고 끙끙대고 있습니다만, 이건 아무래도 초안 수준을 벗어날 수가 없네요... 일단 올리기는 하지만, 두고두고 고쳐봐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도 이 블로그 밖에서의 인용이나 트랙백, 코멘트 등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1. UI: MMI에서 HCI로 HCI(Human-Computer Interaction)라는 분야는 인간과 컴퓨터(주로 PC) 사이의 상호작용을 효율적으로 재설계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날 많은 제품들이 마이콤(UI 이야기하면서 이 단어를 쓰는 것도 참 오래간만이다. ㅋ)과 화면을 가지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컴퓨터와 같은 입출력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HCI와 UI는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분야가 되었다. 최근 들어 학.. 2007. 3. 20.
HTI 기본 논문들... 첨부1. 휴대기기에의 적용 Sensing Techniques for Mobile Interaction Ken Hinckley, Jeff Pierce, Mike Sinclair, Eric Horvitz UIST 2000 (Symposium on User Interface Software and Technology) CHI Letters 2 (2), pp. 91-100 [Best Paper Award] http://research.microsoft.com/users/kenh 첨부2. 인식기술의 불명확성 대응 Interaction Techniques for Ambiguity Resolution in Recognition-based Interfaces Jennifer Mankoff, Scott E. Hudson.. 2007. 1. 17.
[서문] 인간과 기술, 그 진정한 균형잡기를 위하여 (1/3) 사회에 나와 7년이 넘도록 소위 "미래의 UI"라는 것을 만드는 業으로 살아오면서, 몇번인가 내가 하는 일이 옳은 방향인가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 디자인 분야에서 교육을 받고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가지고 기술 연구소에 입사했을 때에는, 나름대로 기존의 UI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바닥이 보인다 싶었다. 졸업하던 1999년에는 웹디자이너로서 나름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웹에 대해서 그 수많은 가능성과 장미빛 미래에도 불구하고, 웹 '디자인'에 대한 장미빛 미래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특히 Jacob Nielsen을 위시한 미국의 선구자들이 만든 UI Design Guideline을 들여다보면 뭔가 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웹과 GUI가 거의 동시에 퍼지기 직전에, 소프트웨어.. 2007. 1. 3.
INTERACTION. 이 블로그의 대문이미지를 넣을 차례가 됐을 때 떠오른 이 그림. 영화를 보다가 UI랑 엮이는 장면이 있으면 곧잘 저장해 두곤 했는데, 이 영화 를 보다가 이 장면이 나온 다음부터는 영화보다 다른 생각이 더 많이 났다. 소통에 대한 인간의 본능? 소통이라고 하면 communication이 더 가까우니 그냥 상호작용 interaction 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 어쨋든 엎어치나 메치나 말장난이 되겠지만, 어쨋든 이 장면은 당시 Social UI에 심취해 있는 나에게 아주 좋은 (어쩌면 심각하게 잘못된) reference가 되어 주었다. ... Social UI의 정의가 agent character든 CSCW든 간에. 어쨋든... 그냥 대문그림에 대한 주인장의 변..같은 거다. 이 글은. 2007.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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