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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I in General

Making Sense of Sensors

by Stan1ey 2009. 2. 9.

센서 기반 UI 라는... 그런 제목을 한동안 달고 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게 기술 중심의 연구소에서 사용자 - 연구원과 경영진 - 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는 호칭이었기 때문인데, 그게 결국 HTI로 이어진 셈이다.

CACM, Feb 2009 issue
<Communications of ACM>의 지난 2월호 한켠에 실려있는 기사 - "Making Sense of Sensors" - 는, 제목만 보고도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이제 이런 얘기가 나올 때가 됐지.

센서를 통한 암시적 입력이, 당연히 명시적 명령입력과 기대했던 결과출력으로 이루어졌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사용된 건 그다지 오랜 일도 아니고, 이런 종류의 UI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이 항상 좋았던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알고리듬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제멋대로 판단해서 움직이는 듯한 물건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려면 서로 친숙해질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슬슬 그런 타이밍인 걸까. 이번 기사의 제목은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 그래서 이런저런 회포나 풀면서 머릿속을 정리해 보려고 끼고 있었는데, 점점 블로깅에 투자할 시간이 없어진다. 이러다가 곰팡이 피기 전에 그냥 스크랩이나 하고 말기로 했다.


아래는 이 기사의 마지막 문단이다. 맘에 들어서 퍼넣어야지 했다가 깜박해서 다음날 추가. 감기약 때문에 정신이 혼미한듯. ㅎㅎㅎ

... When sensors start to do more than just transmit sensory data to a traditional two-dimensional computer screen, the way we interact with computers will fundamentally shift, as physical objects become "smarter" about themselves and the world around them. When that starts to happen - when computers start taking shape in three dimensions - sensors may just start making sense.

저자는 Alex Wright라는 사람인데, 말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같은 과라 호감이 간달까.


아, 참고로 이 기사의 내용은 별 게 없다. 유투브에서 많이 유명해져서 여기저기 강연을 다녔던 Johnny Lee의 연구내용을 필두로 저자가 아는 범위에서 여기저기 연결점을 찾으려는 노력이랄까. 딸랑 2쪽 분량으로는 단지 몇가지 사례를 나열한 느낌이지만, 좋은 제목에 걸맞게 좀더 잘 정리할 수 있었던 좋은 주제였기에 좀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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