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cript.
이런... 페이지가 넘어가는 바람에, 이 글을 쓰다가 만 걸 잊고 있었다. 어느새 한달이 다 되어가는 ㅡ_ㅡ;;; 그냥 대충 끄적거려 스크랩 삼아 띄워두자.
참고: <터치스크린 제품, 불편하다는 응답 90% 넘어> from AVING (05.23)
(중략)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가 조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18명중 84.6%는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중 27.7%는 2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치스크린 탑재 제품의 강점으로 디스플레이 공간 활용 증대 및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등을 꼽았다. ...
결국 이런 기사가 뜨고 말았다.
터치 패널(on-screen이든 아니든)을 처음 연구할 때에도, 가장 문제가 되고 풀어야 할 숙제였던 것이 이른바 "오터치(惡-Touch)"라고 불렀던,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터치입력 현상이었다. 어떻게 보면 센서기반 Intelligent UI의 대표적인 문제점 - 명확한 명령이 아닌 함축적인 의도파악에 의해 동작 - 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이 상황은, 또한 전형적으로 불완전한 해결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의외의 터치'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상업적으로 제시된 것은:
① 어느 정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터치 입력을 disable 한다.
: 특히 모바일기기에서,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방식
② 하드웨어 상에 Hold 버튼을 넣고, 눌러서 Unlock해야 터치를 사용한다.
: 대부분의 터치 기반 휴대폰에서 제공하는 방식
③ 중요 기능에 대해서는 Touch(Tap)가 아닌 Drag를 이용한다.
: Apple의 터치기반 제품에서 위의 Unlock 기능을 위해 쓰는 방식
: Neonode의 터치 휴대폰에서 명령을 위해 쓰는 방식
... 등이 있지만, 사실 그 어떤 것도 좀더 불편하게 만듦으로써 오류를 줄인 것일 뿐이고 Touch의 편리함을 유지해주지 못한다. 이외에 제스처를 이용하거나 다른 센서를 추가해서 터치 외의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사례는 그야말로 연구실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이게 터치라는 새로운 입력방법의 대세로 넘어가기까지의 과도기적 현상일까? 아니면 GUI 시대의 끄트머리에 잠깐 지나가는 유행의 종말을 예견하는 현상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기사였다.